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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조용병 'ESG경영' 강한 의지 실어 사회적 채권 발행 적극적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0-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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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들이 사회적 채권을 잇달아 발행하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전략에 부응하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신한금융그룹의 ESG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자본 수급역량을 키우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한 핵심계열사들이 올해 사회적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융환경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6천억 원(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적 채권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ESG채권의 한 종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채권 발행에 보조주간사로 참여해 글로벌 ESG채권 발행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도 각각 3월과 5월에 1천억 원, 600억 원(5천만 달러)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및 지속가능채권 등을 포함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ESG채권은 조달금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여기에 ESG채권은 사용목적이 제한되고 외부평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채권과 비교해 오히려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당장 ESG채권 발행의 수익성을 따지기보다 조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측면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ESG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8년 조 회장은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 원을 투자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SG경영이 장기적으로 자본 수급역량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 기업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서 금융권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2년 연속 입성했다. 또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하면서 6년 연속으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이사회 구조를 재정비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지배구조 항목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ESG경영은 연기금과 펀드운용사 등 대형기관의 중요한 투자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6월 '2020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2년 차'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에 ESG는 기업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동일한 산업 내에서 ESG가 좋은 기업이라면 우량한 G(지배구조)가 S(구성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E(환경 경영)의 다양한 이슈에 잘 준비된 경영체제를 갖추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블랙록 등 해외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투자기준에 ESG지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2019년 말 '책임투자 활성화방안'을 수립하고 ESG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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