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2차 협력사에 도움주는 '상생결제' 규모 5년 새 10배 늘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07-09 12:51: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 "2차 협력사에 도움주는 '상생결제' 규모 5년 새 10배 늘어"
▲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협력사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협력사들의 금리비용 절감과 안전한 결제를 위해 마련한 상생결제시스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급한 금액이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이 납품대금으로 발행한 채권을 1~N차 협력사까지 대기업의 신용등급으로 시중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1차 협력사에,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대금을 지급하면 2차 협력사는 LG전자의 신용도를 적용받아 납품대금을 현금화하게 된다. 

대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진 할인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협력사는 기존보다 금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은행이 협력사의 결제일까지 결제대금 예치계좌에 대금을 보관해 원청업체가 도산해도 안전하게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2015년 352억 원에서 2019년 367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75억 원에 이르렀다.

LG전자는 공문과 가입절차 안내 등을 통해 1차 협력사들에게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협력사를 평가할 때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에 가점을 제공해 더 많은 2차 협력사가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밖에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무이자 자금,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무료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전무는 "1차 협력사는 물론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협력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