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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술료 들어오고 약품 판매도 반등"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7-09 0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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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은 2분기 기술료 수취로 2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유한양행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술료 들어오고 약품 판매도 반등"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7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분기 신약 기술수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300억 원 정도 인식돼 2년 만에 분기 기준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본업도 실적반등(턴어라운드)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52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신약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가 실적 호전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으로부터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료로 3500만 달러(약 432억 원)를 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약 300억 원이 2분기에 인식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의약품 판매도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에서 상급병원인 대형 종합병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활동 제한에 더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유한양행은 5월19일부터 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판권을 들고와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글리벡은 매년 매출 500억 원가량을 내는 의약품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생 개념이 증가하면서 올해 유한양행의 생활건강사업부 매출도 2019년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분법으로 인식되는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킴벌리도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2분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올해 하반기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또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한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YH25724’도 올해 3분기 임상1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유한양행은 분기마다 기술료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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