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신용판매 실적에서도 업계 2위 삼성카드를 따라잡으면서 올해 카드업계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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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신한카드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KB국민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가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KB국민카드 삼성카드 엎치락뒤치락, 카드 2위 경쟁 볼 만하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7/20200707162813_2603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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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KB국민카드가 신용판매 실적에서 삼성카드를 소폭 앞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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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용판매에서만큼은 삼성카드가 KB국민카드를 크게 앞서왔는데 이번에 3위로 내려앉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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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7개 전업 카드사(BC카드 제외)의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이용 전체 신용판매(구매전용 제외) 금액은 133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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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신한카드가 21.97%(29조3347억 원)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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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점유율 17.71%(23조6382억 원)로 삼성카드(17.67%)를 앞서면서 처음으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KB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뒤 처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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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카드는 한때 25%대에 이르던 점유율이 17%대까지 떨어지면서 2위를 내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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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중금리대출이나 자동차 할부금융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고비용상품을 줄이는 등 비용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법인고객이 늘어난 점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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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순위 변동은 체크카드 실적을 제외하고도 KB국민카드가 2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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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를 더한 실적으로는 이미 업계 2위에 오른 지 오래다.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 은행을 뒤에 업은 은행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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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KB국민카드의 이용실적이 141조 원가량으로 삼성카드의 109조 원을 32조 원 차이로 앞섰다. 전년 이용실적 격차는 26조 원이었는데 간격을 더 벌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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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동안 점유율을 집계할 때 체크카드를 포함해야 하는지를 놓고는 말이 많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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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신용공여기능과 결제방식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는 물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대금이 지불돼 현금거래나 계좌이체와 성격이 유사하다.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신용카드와 비교해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낮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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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는 기업계 카드사들은 점유율을 집계할 때 체크카드는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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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시에 각각 은행계 카드사와 기업계 카드사를 대표하는 카드사”라며 “신용판매에서 자신이 있던 삼성카드로선 이번에 신용판매 실적에서도 은행계인 KB국민카드에 뒤쳐졌다는 점에서 속이 쓰릴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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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벌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기준에 따라 2~3위를 오가는 탓에 더욱 서로를 의식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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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의 사업보고서에서도 두 회사의 신경전을 엿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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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는 사업보고서에서 ‘신용카드사별 신용판매 이용실적’을 게재하는데 여기에 체크카드 실적은 제외하고 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실적을 더해 ‘신용카드사별 카드 이용실적’을 사업보고서에 싣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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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B국민카드의 실적이 어느 기준으로든 최근 들어 우상향하고 있는 반면 삼성카드가 뒷걸음질하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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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조금씩 내세우는 자료와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최근 KB국민카드가 약진하면서 어느 기준으로든 삼성카드를 바짝 뒤쫓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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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점유율은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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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실적을 더해 카드사의 매출을 산정한다. 신용판매는 개인과 법인을 구분하거나 일시불과 할부로 구분하기도 한다. 또 신용카드와 별도로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추가할 때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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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식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점유율 1위는 2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2002년 옛 LG카드를 인수한 뒤 지금까지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어느 기준으로도 다른 카드사들을 큰 차이로 앞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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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반적 영업지표로는 여전히 삼성카드가 KB국민카드를 앞서고 있다. 1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 1122억 원,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821억 원으로 격차가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