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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광모 LG그룹 회장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0-07-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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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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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구광모는 LG그룹 회장이다. LG그룹 지주회사 LG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LG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총수에 오른 지 2년이 지난 만큼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 같은 신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78년 1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구 전 회장이 2004년 양자로 구광모를 입적했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중단했다. 스타트업에서 1년 정도 근무한 뒤 LG전자로 복귀했다. 

LG전자에서 여러 사업부문을 거쳤고 생산현장에서도 근무했다. LG 시너지팀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상무 직급을 유지하면서 LG 경영전략팀, LG전자 B2B사업본부에서 근무했다.

구본무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해 그룹 경영을 맡았다.

주변과 격의 없이 지내고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 사업에서 실행을 중시하고 내부 기반의 성장과 함께 외부와 협력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위기에 LG그룹 안팎 대응전략 세워
구광모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성장하기 위해 LG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구광모는 2020년 3월27일 LG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LG그룹은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계열사별 전략회의를 수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력사에 관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계열사에 따라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대구경북지역에 방호물품을 지원하고 해외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기도 했다.

구광모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들의 안전,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을 매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코로나19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구 회장은 또 계열사 고객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가장 먼저 전달되는 고객가치 실천의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쳐 감염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영양제 등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 담긴 키트를 보냈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광모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LG그룹의 전반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직설계와 업무과정, 전략과 사업모델 수립 등을 디지털화하는 경영혁신방안을 말한다.

구광모는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2019년 9월24일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계열사의 IT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LGCNS가 클라우드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LG화학은 개발테스트 환경을, LG유플러스는 게임과 영상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도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ThinQ)’를 지속해서 개선하며 LG씽큐 적용범위를 전반적 제품군으로 확대한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조직개편도 시행됐다.

2019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LG유플러스는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산하에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DX담당'을 신설했다. 

LG전자는 CSO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기능을 맡겼다. 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은 클라우드센터를 ‘DXT(디지털 전환 기술)센터’로 재편했다.

구광모의 디지털 전환 의지는 LG 신년행사를 30여 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LG는 2020년 1월2일 오전 구광모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영상 ‘LG 2020 새해 편지’를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구광모는 영상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LG그룹 실적.
△과감한 인사로 LG그룹 개혁 의지 보여
구광모는 주요 계열사의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인사로 LG그룹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1월28일 LG그룹 연말인사에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권봉석 사장은 현장감각을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구광모는 권 사장을 중용함으로써 모바일사업,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 등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들에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체제’에서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도 강화됐다. 

2019년 9월16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사퇴했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정호영 사장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LG디스플레이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구광모는 LG그룹 발전을 위해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사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구광모는 이후 2018년 연말인사에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LG전자 한 계열사의 임원은 인사와 관련해 “구 회장은 내부 인화만을 내세운 기조로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그룹 사업 효율화
구광모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LG그룹 전반적 사업개편에 나섰다.

LG전자는 2019년 4월 적자사업인 스마트폰사업부의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의 이전을 결정했다. 연료전지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수처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도 매각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액정디스플레이) 소재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LG이노텍은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 조명용 LED(발광 다이오드)사업 등에서 철수했다.

이제 LG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 대신 첨단기술과 전장 등 신사업 쪽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5개 계열사는 미국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VR), 바이오 분야 등 스타트업에 1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 가상현실 플랫폼서비스 스타트업 어메이즈브이알(AmazeVR),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 등 미래기술과 관련한 기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광모는 2019년 4월4일 미국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콘퍼런스’ 참석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가던 길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들러 운영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기도 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자동차 헤드램프기업 ZKW를 인수했다. ZKW에 램프사업을 모두 이관하며 전장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12월 CJ헬로비전(현재 LG헬로비전)을 인수해 온라인 동영상(OTT)서비스 성장의 동력을 마련한 일에도 구광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LG화학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연계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는 2020년 6월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전기차배터리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이 개발하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정리로 일감 몰아주기 대응에 속도
구광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해 지분 정리에 속도를 냈다. 

LG는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에 2020년 4월29일 LGCNS 보통주 3051만9074주(35%)를 1조19억 원에 매도했다. 지분 처분 후 LG가 보유한 LGCNS 보통주는 4355만7218주(49.95%)가 됐다.

구광모는 물류 계열사 판토스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MRO) 서브원 지분도 정리했다.

구광모 등 LG 특수관계인은 2018년 12월21일 보유한 판토스 지분 전량인 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했다. 구광모는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1차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지분 60.1%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LG는 서브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2018년 8월2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너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지니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구광모는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관련 위험성을 해소했을뿐 아니라 LG그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5월 보고서를 통해 “LG는 4월 말 기준 1조5천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한 현금은 2020년 안에 수익성 높은 사업부문의 투자재원 또는 기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그룹 회장 취임하고 총수로 인정받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만 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2018년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2018년 7월2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서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하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2살 어리다.

구광모는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하고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주최 신년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외에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각각 2.01%(346만4천 주), 0.51%(87만2천 주)씩 상속했다.

구광모와 상속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인 9215억 원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 본인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2018년 11월29일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536억 원을 냈다.

LG그룹은 “상속인들은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가운데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LG 주식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의 LG 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다.

2020년 6월25일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 소유 주식 164만8887주를 상속해 지분 비율을 15.65%(2753만771주)로 늘렸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020년 6월22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 >
△경영수업 활동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활동을 했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과 통합했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업개발팀과 통합으로 신사업 발굴의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8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전과 과제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2월17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커넥티드카 내부에 탑재된 의류관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
구광모는 LG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 인공지능, 로봇사업,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첨단산업과 관련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이 깊다.

구광모는 회장에 취임한 뒤 수처리사업, 연료전지사업 등 LG그룹 계열사 전반적으로 부진한 사업들을 정리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제 취임 2년이 넘은 만큼 그룹 역량을 효율적으로 신사업에 투입해 수익을 내는 데 본격적으로 힘쓸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먼저 전장사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일이 급하다. 2019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2018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전장사업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2018년 1198억 원에서 2019년 1949억 원으로 확대됐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도 2018년 적자 153억 원을 본 데 이어 2019년 519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2020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다른 기업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적자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신사업인 로봇사업, 자율주행차도 본격적으로 정착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는 물류로봇, 서비스로봇 등 여러 제품을 내놓으며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하는 단계다. 자율주행차는 관련 기술을 실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새로운 사업들이 이른 시일 안에 수익을 내지 않으면 그룹 차원의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LG전자만 해도 전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오스트리아 헤드램프기업 ZKW를 인수했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0년 4월 ‘사업구조 개편의 터닝포인트에 선 LG그룹, 향후 전망은?’ 보고서에서 “LG그룹은 미래 자동차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채무부담이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2020년 들어 코로나19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구광모에게 리더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생산시설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위축도 그룹 경영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4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2019년과 비교해 3%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 평가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2월13일 대한상공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는 사업을 깊이있고 폭넓게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구광모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1년 동안 그룹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고 큰 방향성을 정하는 데 주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줬다고 한다.

실제로 구광모체제에서 LG그룹의 외형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그룹 자산총액은 2018년 5월 123조1350억 원에서 2020년 5월 136조9670억 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 그룹 전체 자산이 11% 이상 커진 것이다.

구광모는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그룹 조직문화도 수평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 계열사에 따라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 직급체계가 정착하는 한편 복장 자유도를 높인 완전자율복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구광모는 일할 때는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사업 현장도 자주 찾지만 과도한 의전을 꺼려 주위에는 거의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핵심 관계자 1~2명만 대동해 현안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가 상무로 일할 때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다”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한다.

구본무 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과 배려, 원칙과 관련된 가르침을 자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구광모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해진다.

구 전 회장이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며 고객과 회사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의 이런 성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행보에 투영돼 있다.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직책이 지니는 의미가 더 크다며 임직원들에게 ‘구 대표’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구 대표’라는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 깊게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한다는 구광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그룹 총수를 만났을 때도 겸손한 태도가 드러난다. 2020년 1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을 때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사업에서는 단호한 면모를 보인다는 시선도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올레드TV·QLEDTV 경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LG그룹 각 계열사에서 젊은 인재 100여 명을 'LG 미래사업가'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사업 현장을 찾을 때 항상 이들 중 한두 명과 동행한다고 한다.

구광모는 회장에 오르기 전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걸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 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8일 구본준 LG 부회장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단주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게 됐다. 구광모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최연소 구단주다. 직접 경기에 가지 못하더라도 TV를 통해 경기를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동료들과 야구장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IT 기술 동향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국제 IT 전시회에 방문할 때 최신 기기를 집중해 둘러보는 한편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공헌활동 역시 구광모가 살펴보는 분야로 꼽힌다. LG그룹은 구광모 등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2019년 11월5일 전국 433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 설치를 마무리했다.

구광모는 2009년 정효정씨와 결혼했는데 재벌가에서 보기 드물게 연애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정씨는 식품 원료기업 보락 정기현 대표의 딸이다. 

처음 보락 쪽에서 재벌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LG그룹 쪽에서도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광모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LG그룹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결혼에 성공했다.

LG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구광모는 2019년 이사회 출석률 83%를 보였다.

본관은 능성 구씨다.

◆ 사건사고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1월21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LG화학 인명사고에 LG그룹 총수로서 사과
구광모는 LG화학 사업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에 총수로서 사과했다.

2020년 5월7일 인도 LG폴리머스 플라스틱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12명이 숨지고 1천 명가량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5월19일에는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구광모는 5월20일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화재현장과 수습상황을 살피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환경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라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근본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후 글로벌의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단기간에 개선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은 설비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안전경영 재정립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회담에 불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3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국내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LG그룹에서는 구광모를 대신해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광모 대신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초청함으로써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로부터 4세대(4G), 5세대(5G) 이동통신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권영수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 경력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19년 9월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준호 LG인화원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 LG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일했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과장에 올랐다.

2009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이 됐다.

2011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차장을 맡았다.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부장에 올랐다. 귀국 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했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LG 경영전략팀을 거쳐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6월29일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프로야구단 LG트윈스 구단주에 올랐다.

◆ 학력

1989년 경복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으로 유학했다. 이후 컴퓨터과학학사를 받았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근무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친이다. 구본무 전 회장은 1994년 사고로 장남을 잃자 2004년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해 뒤를 잇게 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혼인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다.

사촌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구광모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2000년대 중반 부인 정효정씨와 만났다. 정효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이사의 장녀다.

정효정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구광모는 2019년 보수로 53억9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3억3600만 원과 상여금 10억6천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2020년 6월25일 기준으로 LG 보통주 2753만771주(15.65%)를 보유하고 있다. 또 LGCNS 보통주 97만2600주(1.1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주식 가치는 2020년 6월26일 종가 기준 1조7812억 원에 이른다.

LGCNS는 비상장기업이지만 2020년 4월 LG가 사모펀드 운영사 맥쿼리PE에 LGCNS 보통주를 주당 3만2828원 수준으로 매도한 점을 미루어보면 구광모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319억285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의 한 IT기업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복무를 대체했다.

◆ 어록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19년 7월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 (2020/05/28,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 (2020/05/20,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사고현장을 찾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다.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2020/03/27,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LG 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번 사태를 보며 우리 LG 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03,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LG그룹 임직원에게 지원 키트 및 편지를 보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다.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위해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것이다.” (2020/02/17,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을 느끼는 부분)에서 시작해야 한다. 페인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는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 안 되는 이유 100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 1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2020/01/02, LG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2020 새해 편지’에서)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해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달라.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 (2019/10/11, LG인화원에서 LG그룹 ‘미래 사업가’ 100여 명과 만나)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앞으로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 (2019/09/24,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핵심소재와 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다. 도전적 과제를 선정해 집중해야 한다. 최근 국산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연구개발 성과는 국내 소재 및 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산업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지니고 연구개발을 해달라.” (2019/08/29,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을 방문해서)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주문할 때 경쟁력 있는 소재와 부품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LG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0,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수출규제를 소재 국산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답변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자회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갈 것”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자 화학 통신 3대축으로 LG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전자 계열은 전기차 부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전지사업과 LG화학의 바이오사업에서 박차를 가하겠다. 통신에서는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겠다. 미디어와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다.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19/03/21,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LG그룹이 선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된 기반은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중요한 회의 석상에는 항상 ‘고객의 자리’를 두었고 결재 서류에도 사장보다 높은 자리에 ‘고객 결제란’을 마련했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던 것. 럭키금성에서 LG로 사명을 바꾼 지 20여 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가 나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게 있었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의 최우선을 고객으로 삼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할 것.”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 문화를 만들어 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의 메카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대 회장께서 LG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갈 것.”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LG 선대 회장님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2018/06/30,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위기에 LG그룹 안팎 대응전략 세워
구광모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성장하기 위해 LG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구광모는 2020년 3월27일 LG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LG그룹은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계열사별 전략회의를 수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력사에 관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계열사에 따라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대구경북지역에 방호물품을 지원하고 해외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기도 했다.

구광모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들의 안전,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을 매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코로나19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구 회장은 또 계열사 고객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가장 먼저 전달되는 고객가치 실천의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쳐 감염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영양제 등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 담긴 키트를 보냈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광모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LG그룹의 전반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직설계와 업무과정, 전략과 사업모델 수립 등을 디지털화하는 경영혁신방안을 말한다.

구광모는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2019년 9월24일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계열사의 IT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LGCNS가 클라우드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LG화학은 개발테스트 환경을, LG유플러스는 게임과 영상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도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ThinQ)’를 지속해서 개선하며 LG씽큐 적용범위를 전반적 제품군으로 확대한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조직개편도 시행됐다.

2019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LG유플러스는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산하에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DX담당'을 신설했다. 

LG전자는 CSO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기능을 맡겼다. 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은 클라우드센터를 ‘DXT(디지털 전환 기술)센터’로 재편했다.

구광모의 디지털 전환 의지는 LG 신년행사를 30여 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LG는 2020년 1월2일 오전 구광모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영상 ‘LG 2020 새해 편지’를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구광모는 영상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LG그룹 실적.
△과감한 인사로 LG그룹 개혁 의지 보여
구광모는 주요 계열사의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인사로 LG그룹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1월28일 LG그룹 연말인사에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권봉석 사장은 현장감각을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구광모는 권 사장을 중용함으로써 모바일사업,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 등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들에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체제’에서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도 강화됐다. 

2019년 9월16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사퇴했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정호영 사장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LG디스플레이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구광모는 LG그룹 발전을 위해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사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구광모는 이후 2018년 연말인사에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LG전자 한 계열사의 임원은 인사와 관련해 “구 회장은 내부 인화만을 내세운 기조로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그룹 사업 효율화
구광모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LG그룹 전반적 사업개편에 나섰다.

LG전자는 2019년 4월 적자사업인 스마트폰사업부의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의 이전을 결정했다. 연료전지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수처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도 매각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액정디스플레이) 소재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LG이노텍은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 조명용 LED(발광 다이오드)사업 등에서 철수했다.

이제 LG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 대신 첨단기술과 전장 등 신사업 쪽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5개 계열사는 미국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VR), 바이오 분야 등 스타트업에 1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 가상현실 플랫폼서비스 스타트업 어메이즈브이알(AmazeVR),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 등 미래기술과 관련한 기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광모는 2019년 4월4일 미국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콘퍼런스’ 참석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가던 길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들러 운영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기도 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자동차 헤드램프기업 ZKW를 인수했다. ZKW에 램프사업을 모두 이관하며 전장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12월 CJ헬로비전(현재 LG헬로비전)을 인수해 온라인 동영상(OTT)서비스 성장의 동력을 마련한 일에도 구광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LG화학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연계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는 2020년 6월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전기차배터리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이 개발하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정리로 일감 몰아주기 대응에 속도
구광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해 지분 정리에 속도를 냈다. 

LG는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에 2020년 4월29일 LGCNS 보통주 3051만9074주(35%)를 1조19억 원에 매도했다. 지분 처분 후 LG가 보유한 LGCNS 보통주는 4355만7218주(49.95%)가 됐다.

구광모는 물류 계열사 판토스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MRO) 서브원 지분도 정리했다.

구광모 등 LG 특수관계인은 2018년 12월21일 보유한 판토스 지분 전량인 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했다. 구광모는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1차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지분 60.1%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LG는 서브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2018년 8월2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너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지니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구광모는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관련 위험성을 해소했을뿐 아니라 LG그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5월 보고서를 통해 “LG는 4월 말 기준 1조5천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한 현금은 2020년 안에 수익성 높은 사업부문의 투자재원 또는 기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그룹 회장 취임하고 총수로 인정받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만 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2018년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2018년 7월2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서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하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2살 어리다.

구광모는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하고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주최 신년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외에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각각 2.01%(346만4천 주), 0.51%(87만2천 주)씩 상속했다.

구광모와 상속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인 9215억 원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 본인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2018년 11월29일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536억 원을 냈다.

LG그룹은 “상속인들은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가운데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LG 주식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의 LG 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다.

2020년 6월25일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 소유 주식 164만8887주를 상속해 지분 비율을 15.65%(2753만771주)로 늘렸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020년 6월22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 >
△경영수업 활동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활동을 했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과 통합했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업개발팀과 통합으로 신사업 발굴의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8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전과 과제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2월17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커넥티드카 내부에 탑재된 의류관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
구광모는 LG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 인공지능, 로봇사업,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첨단산업과 관련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이 깊다.

구광모는 회장에 취임한 뒤 수처리사업, 연료전지사업 등 LG그룹 계열사 전반적으로 부진한 사업들을 정리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제 취임 2년이 넘은 만큼 그룹 역량을 효율적으로 신사업에 투입해 수익을 내는 데 본격적으로 힘쓸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먼저 전장사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일이 급하다. 2019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2018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전장사업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2018년 1198억 원에서 2019년 1949억 원으로 확대됐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도 2018년 적자 153억 원을 본 데 이어 2019년 519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2020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다른 기업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적자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신사업인 로봇사업, 자율주행차도 본격적으로 정착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는 물류로봇, 서비스로봇 등 여러 제품을 내놓으며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하는 단계다. 자율주행차는 관련 기술을 실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새로운 사업들이 이른 시일 안에 수익을 내지 않으면 그룹 차원의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LG전자만 해도 전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오스트리아 헤드램프기업 ZKW를 인수했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0년 4월 ‘사업구조 개편의 터닝포인트에 선 LG그룹, 향후 전망은?’ 보고서에서 “LG그룹은 미래 자동차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채무부담이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2020년 들어 코로나19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구광모에게 리더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생산시설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위축도 그룹 경영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4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2019년과 비교해 3%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 평가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2월13일 대한상공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는 사업을 깊이있고 폭넓게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구광모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1년 동안 그룹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고 큰 방향성을 정하는 데 주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줬다고 한다.

실제로 구광모체제에서 LG그룹의 외형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그룹 자산총액은 2018년 5월 123조1350억 원에서 2020년 5월 136조9670억 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 그룹 전체 자산이 11% 이상 커진 것이다.

구광모는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그룹 조직문화도 수평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 계열사에 따라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 직급체계가 정착하는 한편 복장 자유도를 높인 완전자율복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구광모는 일할 때는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사업 현장도 자주 찾지만 과도한 의전을 꺼려 주위에는 거의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핵심 관계자 1~2명만 대동해 현안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가 상무로 일할 때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다”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한다.

구본무 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과 배려, 원칙과 관련된 가르침을 자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구광모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해진다.

구 전 회장이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며 고객과 회사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의 이런 성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행보에 투영돼 있다.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직책이 지니는 의미가 더 크다며 임직원들에게 ‘구 대표’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구 대표’라는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 깊게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한다는 구광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그룹 총수를 만났을 때도 겸손한 태도가 드러난다. 2020년 1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을 때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사업에서는 단호한 면모를 보인다는 시선도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올레드TV·QLEDTV 경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LG그룹 각 계열사에서 젊은 인재 100여 명을 'LG 미래사업가'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사업 현장을 찾을 때 항상 이들 중 한두 명과 동행한다고 한다.

구광모는 회장에 오르기 전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걸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 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8일 구본준 LG 부회장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단주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게 됐다. 구광모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최연소 구단주다. 직접 경기에 가지 못하더라도 TV를 통해 경기를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동료들과 야구장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IT 기술 동향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국제 IT 전시회에 방문할 때 최신 기기를 집중해 둘러보는 한편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공헌활동 역시 구광모가 살펴보는 분야로 꼽힌다. LG그룹은 구광모 등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2019년 11월5일 전국 433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 설치를 마무리했다.

구광모는 2009년 정효정씨와 결혼했는데 재벌가에서 보기 드물게 연애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정씨는 식품 원료기업 보락 정기현 대표의 딸이다. 

처음 보락 쪽에서 재벌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LG그룹 쪽에서도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광모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LG그룹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결혼에 성공했다.

LG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구광모는 2019년 이사회 출석률 83%를 보였다.

본관은 능성 구씨다.

◆ 사건사고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1월21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LG화학 인명사고에 LG그룹 총수로서 사과
구광모는 LG화학 사업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에 총수로서 사과했다.

2020년 5월7일 인도 LG폴리머스 플라스틱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12명이 숨지고 1천 명가량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5월19일에는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구광모는 5월20일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화재현장과 수습상황을 살피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환경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라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근본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후 글로벌의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단기간에 개선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은 설비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안전경영 재정립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회담에 불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3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국내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LG그룹에서는 구광모를 대신해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광모 대신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초청함으로써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로부터 4세대(4G), 5세대(5G) 이동통신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권영수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 경력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19년 9월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준호 LG인화원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 LG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일했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과장에 올랐다.

2009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이 됐다.

2011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차장을 맡았다.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부장에 올랐다. 귀국 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했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LG 경영전략팀을 거쳐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6월29일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프로야구단 LG트윈스 구단주에 올랐다.

◆ 학력

1989년 경복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으로 유학했다. 이후 컴퓨터과학학사를 받았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근무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친이다. 구본무 전 회장은 1994년 사고로 장남을 잃자 2004년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해 뒤를 잇게 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혼인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다.

사촌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구광모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2000년대 중반 부인 정효정씨와 만났다. 정효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이사의 장녀다.

정효정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구광모는 2019년 보수로 53억9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3억3600만 원과 상여금 10억6천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2020년 6월25일 기준으로 LG 보통주 2753만771주(15.65%)를 보유하고 있다. 또 LGCNS 보통주 97만2600주(1.1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주식 가치는 2020년 6월26일 종가 기준 1조7812억 원에 이른다.

LGCNS는 비상장기업이지만 2020년 4월 LG가 사모펀드 운영사 맥쿼리PE에 LGCNS 보통주를 주당 3만2828원 수준으로 매도한 점을 미루어보면 구광모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319억285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의 한 IT기업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복무를 대체했다.


◆ 어록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19년 7월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 (2020/05/28,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 (2020/05/20,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사고현장을 찾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다.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2020/03/27,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LG 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번 사태를 보며 우리 LG 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03,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LG그룹 임직원에게 지원 키트 및 편지를 보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다.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위해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것이다.” (2020/02/17,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을 느끼는 부분)에서 시작해야 한다. 페인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는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 안 되는 이유 100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 1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2020/01/02, LG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2020 새해 편지’에서)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해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달라.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 (2019/10/11, LG인화원에서 LG그룹 ‘미래 사업가’ 100여 명과 만나)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앞으로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 (2019/09/24,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핵심소재와 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다. 도전적 과제를 선정해 집중해야 한다. 최근 국산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연구개발 성과는 국내 소재 및 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산업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지니고 연구개발을 해달라.” (2019/08/29,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을 방문해서)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주문할 때 경쟁력 있는 소재와 부품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LG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0,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수출규제를 소재 국산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답변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자회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갈 것”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자 화학 통신 3대축으로 LG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전자 계열은 전기차 부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전지사업과 LG화학의 바이오사업에서 박차를 가하겠다. 통신에서는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겠다. 미디어와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다.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19/03/21,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LG그룹이 선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된 기반은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중요한 회의 석상에는 항상 ‘고객의 자리’를 두었고 결재 서류에도 사장보다 높은 자리에 ‘고객 결제란’을 마련했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던 것. 럭키금성에서 LG로 사명을 바꾼 지 20여 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가 나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게 있었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의 최우선을 고객으로 삼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할 것.”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 문화를 만들어 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의 메카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대 회장께서 LG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갈 것.”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LG 선대 회장님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2018/06/30,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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