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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2년 인재영입에 공들여, LG그룹 곳곳에 순혈주의 무너지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0-07-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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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 곳곳에서 외부인재가 활약하면서 순혈주의가 약화되고 있다.

인재영입은 구 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보여주는 중요한 한 축이다. 구 회장은 회사를 이끌어갈 인재 발탁과 육성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구광모 회장 취임 2돌을 맞은 LG그룹의 변화로 순혈주의 타파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 회장체제에서 LG그룹 계열사들이 외부인재 등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LG전자가 정수헌 해외영업그룹장 부사장을 영입하고 LG화학이 허성우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핵심업무 임원을 밖에서 들여오는 일이 잦다.

LG그룹은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외부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대표를 LG생활건강 에이본법인장 부사장으로, 김은생 델테크놀로지스 컨설팅서비스 총괄사장을 LGCNS 커스토머데이터&애널리틱스사업부 부사장으로 들였다.

2018년에도 홍범식 베인컴퍼니 대표,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데려오는 등 외부 인재영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과감한 인재영입으로 LG그룹 안팎을 놀라게 했다. LG화학 창립 이후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신학철 부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어진 첫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홍범식 사장과 김형남 부사장 외에 은석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박진원 SBS 논설위원,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등 상무와 전무급 인재도 폭넓게 불러들였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런 행보로 구 회장은 순혈주의 타파기조를 확고히 세웠다. 구 회장은 순혈주의 극복 뿐 아니라 인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그만의 색채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취임 후 LG화학 출신 이명관 부사장에 이어 LGCNS 출신 김흥식 부사장까지 두 차례나 LG 인사팀장을 교체했고 인사팀에 합류한 김이경 인재육성담당은 영입 1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그만큼 인사에 힘을 싣고 있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2019년 상반기 국내외에서 열린 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해 연구개발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섰다. 2019년 하반기에는 그룹 계열사 책임~선임급 인재 100여 명을 ‘미래사업가’로 선발해 현장경영에 동행하도록 하며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의 인재선발 방식 자체를 바꿨다. 상반기와 하반기 진행하는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선발체제로 전환했다. 각 계열사의 현업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선발하도록 했다.

구 회장은 취임 첫 대외행보였던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일정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취임 첫 해외출장이었던 LG 테크콘퍼런스에서는 “LG가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고객가치를 현실로 만드는 기술을 꽃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재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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