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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 유지, "공급비용 조정으로 영업이익 방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7-03 0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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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도시가스 원료비와 공급비용의 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 유지, "공급비용 조정으로 영업이익 방어"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만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공급비용 조정은 가스공사에 우호적”이라며 “지난해보다 이윤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1일자로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기준으로 13.1% 인하했다. 

가스요금은 원료비와 공급비용으로 구성된다. 해외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 구매비용은 원료비에 반영되고 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운영비는 공급비용 항목에 반영된다. 

가스공사는 원료비가 18%가량 크게 하락함에 따라 공급비용을 큰 저항 없이 14% 올릴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에도 가스 도매사업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수준인 1조1800억 원가량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스공사는 가스 도매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 및 수소충전소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신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아직 수소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과 민간사업자들과 역할 정리 등 사업 진행을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꿈이 있는 주식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숫자로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에서 손상차손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점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상차손이란 자산가치 하락을 재무제표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재기되며 미국 수출도 꼬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의 지연 사례가 해외에서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호주 GLNG와 호주 프랠류드(Prelude)사업에 투자해 확보한 자산가치는 각각 3조8천억 원, 2조1천억 원 등이다.

그러나 호주 GLNG와 호주 프랠류드사업에서 2019년까지 발생한 누적 손상차손은 각각 1조8천억 원, 6천억 원 등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9920억 원, 영업이익 1조4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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