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 주가의 저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아울렛과 백화점 출점 모멘텀이 시작되고 있고 최근 프리미엄 아울렛업황 역시 견조하다”고 파악했다.
현대백화점은 6월 개장한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간 매출 목표를 3천억 원으로 잡고 있다.
또한 4분기에는 남양주에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2021년 초에는 여의도에 백화점 매장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면세점업황 부진은 제한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경쟁사보다 재고 레벨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또한 주요 면세점업체들이 공항점 임대료 인하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살핀다면 9월 이후 공항면세점의 영업적자 부담 우려도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백화점 월별 매출도 명품, 리빙, 가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18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46.3%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