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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이동통신사와 협력으로 신한은행 데이터사업 확대 탄력붙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0-06-28 14: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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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데이터와 신한은행 금융데이터를 융합해 신용평가나 상권분석과 같은 다양한 신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인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신한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사업 강화 목표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2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통신사와 데이터사업 협력계획이 다양한 방면으로 논의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SK텔레콤과 모바일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하고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신용평가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도 신한은행과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데이터 판매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벌이며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협력계획을 내놓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협약은 2018년부터 이어진 데이터 분야 협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큰 틀에서 협업을 결정한 뒤 세부 계획을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통신사와 협업이 본격화되면 진옥동 행장이 추진하는 신한은행 데이터사업 진출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은행권 최초로 참여하며 가명처리한 고객 데이터를 다른 기업에 유상으로 판매하는 신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데이터는 서울시 지역단위 고객의 소득과 지출, 금융자산 등 정보다.

이런 금융정보에 통신데이터를 결합하면 고객 이동경로와 통신서비스 이용정보 등을 활용해 더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해 판매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에 정확성도 높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SK텔레콤과 데이터를 결합해 신용평가서비스와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고 LG유플러스에는 특정 상권 거주자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데이터 가공 및 판매에 협업하기로 했다.

진 행장은 통신사와 데이터 분야 협력으로 신한은행 신사업 기회를 찾는 일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도 힘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금융거래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빅데이터와 온라인 플랫폼 등 디지털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비대면채널에서는 영업능력이나 상품 설계보다 데이터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고 제공하는 일이 경쟁력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 행장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활용해 20대 고객 전용 금융상품 브랜드를 내놓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고객군별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을 확대해 디지털금융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진 행장은 다른 계열사 CEO와 그룹 차원의 디지털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통신사와 협력으로 얻은 데이터기술 발전 성과를 통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뒀다. 

신한은행과 통신사가 진행하는 신용평가와 상권분석, 데이터 판매 등 사업이나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계열사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도 신한은행과 같은 금융회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맞춤형 요금제 출시와 상권 분석결과에 따른 멤버십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장점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신한은행과 통신사들은 이번에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야 협업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신사업 진출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통신사뿐 아니라 유통회사와 물류회사, IT회사 등 금융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와 데이터 분야 협력을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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