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대법원 “한전KPS 해외수당은 통상임금, 직원에게 93억 지급해야”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6-26 11:38: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전KPS 직원들이 회사와 벌인 통상임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임금 차액분 93억 원을 받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6일 한전KPS 직원 4301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한전KPS 해외수당은 통상임금, 직원에게 93억 지급해야”
▲ 대법원 전경.

대법원은 “내부 성과급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통상임금은 회사가 노동자에게 근로의 대가로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급여를 말한다.

대법원은 고정적으로 지급되지 않는 내부 성과급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외수당이 근로를 해외라는 특수지역에서 행한다는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임금이기 때문에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전KPS 직원들은 기술수당, 근무환경수당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함에도 회사가 이를 제외한 기준으로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계산했다면서 다시 산정한 급여와 실제 지급분과의 차액을 지급하라고 2014년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직원들이 주장한 수당 가운데 내부 성과급은 통상임금이 아니지만 근무환경수당, 해외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재산정한 수당, 퇴직금과 실제 지급분과의 차액 92억 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통상임금에 일부 수당이 포함되면서 퇴직연금에 포함된 퇴직금 중간정산분도 조정돼야 한다는 직원들의 청구를 인용해 회사 지급분을 93억 원으로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