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업별


Who Is?
[Who Is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20-06-22 10:2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

◆ 생애

우오현은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다.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SM그룹의 200개에 육박하는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자 이를 꾸준히 해소해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1953년 11월6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양계업을 시작하며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SM그룹의 모태 삼라건설을 세워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외환위기 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하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합병해 SM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인수한 회사들은 건전지기업부터 화학기업, 건설기업, 해운기업, 자동차 부품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업황 부진으로 인수합병시장에 나온 기업들을 싼 값에 매입한 뒤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법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는데 현재도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또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경영이 안정된다고 믿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SM스틸의 소재 국산화 노력
SM스틸은 2020년 6월10일 전북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우오현은 준공식에서 “오늘 군산 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SM스틸의 군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은 연산 10만t 규모로 지어졌다.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은 통상 두께 5~200mm, 폭 최대 4m, 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내식·고내산·고내열 특성 소재다.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나 석유 및 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담수화 플랜트의 후육관, 액화천연가스(LNG)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부품 등으로 쓰인다.

SM스틸은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사업부문에서 2021년에 매출 3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M스틸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 설립은 소재 국산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이 2019년 8월 발표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포항지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의 대일 수입비중은 88.2%로 전체 품목 가운데 3위다.

우오현은 2019년 9월 SM스틸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 설립 사실을 알리며 “일본의 경제침략과 같은 작금의 행위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부품소재 국산화밖에 없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침체기인 군산 경제에 수백여 명의 신규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고용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SM그룹 대기업 순위 하락
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 5월1일 발표한 ‘2020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SM그룹의 기업집단 순위가 하락했다.

SM그룹은 2019년 기준으로 계열사 53개, 공정자산 9조695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공시 대상 기업집단 순위 38위에 올랐다. 2018년 기준 35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다.

SM그룹은 2018년에는 계열사 65개, 공정자산 9조8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된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계열사 감소폭(-12개)을 보였다. 계열사의 합병 및 경영활동 미미한 계열사 청산 등에 따른 것이다.

SM그룹 전체 계열사의 재무현황을 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자산 9조6970억 원, 자본 3조5870억 원, 부채 6조1100억 원 등이며 부채비율은 170.4%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총 64개 그룹 가운데 부채비율이 높은 순서로 20위다.

SM그룹 모든 계열사가 2019년에 벌어들인 매출은 4조5160억 원이며 순이익은 3490억 원이다.

SM그룹 전체 계열사 53개 가운데 금융보험회사는 에스엠에이엠씨투자대부 1곳이며 나머지 52곳은 전부 제조와 서비스 등 비금융보험회사다.

△SM그룹 순환출자고리 해소
우오현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SM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지속적으로 끊어냈다.

SM그룹이 2020년 5월1일 기준으로 보유한 순환출자고리는 모두 5개다. 2017년 9월만 하더라도 순환출자고리를 185개 보유하고 있었는데 2년8개월 만에 이를 97.3%가량 해소한 것이다.

우오현은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계열사들을 적극적으로 합병하거나 실질적 경영활동이 없는 계열사들을 청산하는 방법으로 순환출자고리를 없앴다.

예를 들면 SM그룹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두 19개의 계열사를 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

신광과 한일개발, 케이엘홀딩스이호, 삼라홀딩스, 에스엠티케미칼 등 11개 계열사를 다른 계열사와 합병했고, 회현상사와 삼환기술개발, 그루인터내셔널 등 6개 회사를 청산했다. 에이본은 지분매각으로, 코리아엘앤지트레이딩은 기타 방법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M그룹이 2019년 말 기준으로 보유한 계열사 53곳 가운데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50곳이 전부 비상장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여겨진다.

비상장사는 상장사와 비교해 계열사의 흡수합병 등을 추진하는데 유리하다.
▲ SM그룹 실적.
△코로나19 대응
우오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SM그룹의 대표적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을 통해 마스크소재 생산을 늘리는데 힘썼다.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우오현은 2020년 4월 말에 티케이케미칼 임직원들에게 “소재생산 라인을 한계치까지 가동해서라도 국내 마스크 생산기업의 물량 수요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품질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이에 따라 마스크 생산기업인 에스케이니트 등에 마스크 소재인 'ATB-UV+'의 공급을 확대했다.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ATB-UV+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은 성분으로 99.9% 항균 기능을 갖춘 미래형 섬유로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수차례 세탁 후에도 항균 기능을 지속한다.

우오현은 SM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2020년 4월에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 2곳에 각 1억 원씩 모두 2억 원을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우오현은 “밤낮으로 헌신하는 수많은 의료진과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
우오현은 SM그룹의 해운부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SM그룹 산하에 있는 SM상선과 대한상선, 대한해운 등 해운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SM상선 관련 행사에 거의 매번 모습을 드러내며 SM상선에 각별한 애정을 보일 정도다.

우오현은 2020년 1월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한해운의 ‘SM JEJU LNG 2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정부와 기업의 끊임없는 도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도 머지않아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리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며 “SM그룹은 이 험난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대한해운이 한국가스공사의 개척정신과 국가 공익에 일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그룹의 해운 3사(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는 앞으로도 해운산업과 국가 경제발전이란 사명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우오현은 2013년 당시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해 해운업에 발을 들였다.

2016년 8월에는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을 인수한 뒤 곧이어 대한해운을 통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과 아시아 노선 영업망까지 사들이며 2016년 12월에 SM상선을 설립했다.

SM상선의 성장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으로 여겨진다.

2017년 4월 미주서안 남부 노선에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미주서안 북부 노선을 개설했고 2019년에는 미국 포틀랜드 기항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0년에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MSC와 머스크)과 미주서안시장에서 공동운항이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SM상선은 2020년 4월1일부터 아시아와 미주 구간 항로를 주력으로 2M과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은 미주 노선에서 공동 운항과 선복 교환, 선박 교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운항은 선사가 특정 노선을 놓고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운항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SM상선은 “2M이 SM상선의 미주 노선 내 안정성과 시장 영향력을 인정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이번 협력을 통해 SM상선의 미국 내 기항지가 늘어나는 등 그룹 해운부문의 서비스 확장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해운서비스 영역을 지구촌 전체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12일 서울 영등포 KR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 2020, 하나 됨을 위하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M그룹 >
SM상선이 성장하는 데 우여곡절도 있었다.

우오현은 12월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해운업이 살아날 길은 현대상선을 필두로 한국 선사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SM상선과 현대상선이 힘을 모아서 부진한 해운업황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SM상선은 2018년 1월9일 현대상선에 ‘국적 원양선사 사이 업무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미주 노선 운영과 터미널 공동계약 등을 통해 동맹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지만 현대상선이 SM상선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협력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우오현은 SM그룹 해운계열사의 성장전략을 김칠봉 부회장에게 전격적으로 맡기고 있다.

김칠봉 부회장은 해운업계에서만 30년가량 일한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1991년 대한해운에 입사해 재무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사장을 맡았다.

김 부회장은 대한해운이 SM그룹에 인수된 뒤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해운 사장을 맡으며 경영난에 허덕이던 대한해운 실적을 개선했다.

2016년 12월 대한상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1월에 SM상선 사장까지 겸직했다. 2020년 6월 현재는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우오현은 SM상선의 사세 확장을 위해 계열사와 합병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

SM상선은 2017년 12월1일 우방건설산업을 흡수합병했다.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 이외에도 자산을 불려 해운동맹 가입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와 긴밀한 관계 유지
우오현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차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정부와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우오현은 2019년 3월13~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됐다.

우오현은 2017년 중국, 2018년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등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박근혜 정부 때도 경제사절단 단골인사로 꼽혔다.

우오현은 2013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와 유럽, 2014년 1월 인도와 스위스, 3월 독일, 9월 캐나다, 2015년 4월 남미 4개국, 2016년 4월 이란 등을 함께 방문했다.

△해운업계 대변
우오현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만남’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운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우오현은 “해운업은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다”며 “하지만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기준 변경을 요구했다. 선박을 발주할 때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사가 선박을 발주할 때 보통 자금의 90%를 금융권에서 조달하는데 현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부채로 잡힌다. 그러다 보니 해운사가 선박을 구입하면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부실기업으로 취급받게 돼 불리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이 없는데 앞으로 장관을 통해 SM상선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4월3일 ubc울산방송에서 열린 김종걸 신임 대표이사(제7대) 취임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ubc울산방송 >
△건설사 인수합병
우오현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해 SM그룹의 첫 발을 뗀 뒤 2000년대 들어 매물로 나온 건설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04년 진덕산업을 시작으로 2010년 C&우방, 2011년 신창건설 등을 인수했다.

2013년 학산건설과 산본역사를 마지막으로 2년 넘게 가까이 건설사 인수에 주춤하다가 2015년부터 시공능력 평가 중상위권에 오른 건설사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쌍용건설과 동부건설, STX건설 등의 인수에 도전했지만 실제로 인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2016년 성우종합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사 인수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우오현은 2016년에 태길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건설사업의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2017년에는 토목사업에 강점을 지닌 경남기업을 손에 넣었고 2018년에는 삼환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우방과 우방건설산업의 사업구조가 주택사업에 편중된 탓에 주택경기가 둔화하면 실적에 타격이 갈 수 있다고 보고 토목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으로 SM그룹 사세 확장
우오현은 인수합병으로 SM그룹의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도 시장에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가장 먼저 SM그룹이 거명된다.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며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 유리·건설자재회사 경남모직 등을 사들였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티케이케미칼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0년대 들어서도 우방과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품었다. 2013년에는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 지분 3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SPA)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동강시스타를 사들였다.

SM그룹은 2004년 매출 754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냈지만 2015년에 매출 2조5천억 원, 순이익 14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이 기간 자산 규모는 704억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우오현은 인수한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개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진덕산업은 2004년 적자 52억 원을 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28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적자 21억 원을 냈지만 1년 만에 흑자 99억 원을 거뒀다. 남선알미늄도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 10년 동안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SM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섬유산업 1세대 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은 2002년 자본잠식 탓에 상장폐지됐으나 SM그룹이 인수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돼 2011년 4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우오현은 평소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부실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 이런 경영방침이 인수기업을 빠른 기간에 정상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2017년 8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새로 법인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나가던 기업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죽어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람도 아프면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 살아나는 것처럼 기업도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SM그룹은 2019년 말에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8년 5월17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열린 SM상선 북미 서안 노선(PNS) 취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SM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주요 계열사의 현금 창출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오현이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SM그룹의 덩치를 키운 것은 맞지만 이를 유지할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녔는지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2019년 11월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SM그룹의 재무RN조는 취약하다”며 “채권을 담보로 또 채권을 빌리는 구조인데 서로 물리고 물리는 구조로 돼있으니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하나만 무너지더라도 (그룹 내에서) 연쇄 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SM그룹을 놓고 매출과 자산만 커지고 있는 상태라며 정확히 캐시플로우, 즉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얼마나 잘 도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도 2018년 6월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며 “SM그룹은 부실정리기업을 인수하면서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나 안정적 현금흐름이 부재한 가운데 경기 변동에 민감한 건설과 해운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의 영업적 가변성이 높다”며 “공격적 인수전략으로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구조와 계열사 사이의 빈번한 자금거래에 따라 계열사 사이에 접한 신용위험의 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위험요인”이라며 “티케이케미칼과 케이엘홀딩스, 케이엘홀딩스이호 등의 차입부담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대한해운의 직간접적 재무적 지원부담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그룹의 대표적 상장회사인 티케이케미칼을 보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2017년 400억 원에서 2018년 178억 원, 2019년 15억 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또 다른 상장회사인 남선알미늄의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2017년 303억 원에서 2018년 244억 원으로 줄었다가 2019년 278억 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M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된 2017년 이후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SM그룹의 자산총액은 결산일 기준 2016년 7조230억 원에서 2017년 8조6030억 원, 2018년 9조8150억 원, 2019년 9조6810억 원 등이다.

이 시기 매출은 2016년 3조6040억 원에서 2017년 4조7080억 원, 2018년 5조377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2019년 4조5120억 원으로 줄었다.

순이익은 2016년 2220억 원에서 2017년 1990억 원으로 줄었다고 2018년 3290억 원, 2019년 3290억 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평가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4월22일 SM그룹의 서울 강서구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
우오현은 ‘인수합병의 귀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인수합병을 통한 그룹의 사세 확장에 재능을 보인 오너기업인으로 꼽힌다.

소규모 건설사인 삼라건설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한 뒤 2000년대부터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을 추진한 결과 SM그룹을 2020년 5월 기준 재계순위 38위에 올려놓았다.

우오현은 평소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 기업 경영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는데 이에 따라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인수합병이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SM그룹은 2005년 건전지제조기업 벡셀, 2006년 의류·원단기업 경남모직, 2007년 남선알미늄, 2008년 화학섬유기업 티케이케미칼, 2010년 우방을 품으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1년에는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을 사들였고 2013년에는 대한해운을 품에 안았으며 2016년에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인수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한진해운의 미주노선과 아시아노선 등 영업망을 인수해 SM상선을 설립하기도 했다.

SM그룹은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을, 2019년에는 동강시스타를 손에 넣었다.

우오현이 과거에 건설사를 차려 번 돈으로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해 실패했던 경험이 현재 SM그룹의 인수합병 전략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1년부터 양계업을 시작해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당시 함께 양계업을 했던 동료다.

1978년 양계업으로 큰 돈을 번 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자에게 단층집 공사를 맡겼으나 사기를 당했다. 하는 수 없이 우오현이 직접 집을 완성했는데 후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 때 이익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한다. 이 사건이 우오현이 양계업을 접고 건설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1인 건설업으로 시작해 돈을 벌다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삼라는 삼라만상(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 추진 덕분에 건설업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있었으나 친구를 따라 주식시장에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삼라건설의 문도 닫아야 했다.

1992년 그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전라남도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겨 보상금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삼라건설을 다시 세웠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일이다.

활발한 인수합병을 놓고 그룹의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시선도 있다. 과거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도산했던 STX그룹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우오현은 2017년 3월2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너무 많이 한다고요? 계열 해운사들 다 묶어봐야 STX 하나만도 못하다”며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요즘 강덕수 옛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어 걱정된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며 “하지만 기업가가 손해 보고 인수하겠는가,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인수에 나선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한진해운은 규모가 너무 방대해 쓰러졌지만 현재 대한해운 등 해운계열사들을 다 묶는다 해도 자산규모가 2조 원도 안 된다. 'STX' 하나만도 못하다”며 “건설사들도 계속 인수해봤자 대우건설의 10분의 1도 안 된다, 더 늘린다 해도 끄떡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8년 11월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명예 사단장에 위촉됐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보인다.

우오현은 2013년 발생한 ‘칠곡 계모사건’의 피해자를 2015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칠곡 계모사건이란 계모가 의붓딸을 때린 뒤 의붓딸이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장간막 파열에 따른 복막염으로 숨진 사건이다. 의붓딸의 언니는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받아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추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로 밝혀졌다.

우오현은 당시 소식을 접하고 홀로 남게 된 피해 학생의 생활비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피해자는 우오현에게 2019년 10월경 편지를 보내 “덕분에 즐겁게 미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저와 같이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오현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에게 2억 원대 아파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국위를 선양하며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양학선 선수에게 국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앞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통 큰 지원을 하게 됐다”고 지원 의미를 설명했다.

양학선 선수가 힘들었던 형편에서 자수성가한 자신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에 통 큰 결단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오현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2008년부터 미국측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턴 워커 초대 유엔 총사령관의 용산 동상 건립에도 참여했으며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미국 아칸소주 명예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2017년 1월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 사건사고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11월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을 열병하고 있다. <국방일보 화면 갈무리>
△계열사 등기이사 과다 겸직
우오현은 2020년 5월1일 기준으로 SM그룹 산하 53개 계열사 가운데 11개 회사의 등기이사에 올라 있다.

우오현은 SM그룹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남선알미늄의 사내이사를 2007년부터 2020년 6월 현재까지 14년 연속으로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삼라와 우방, 울산방송, 티케이케미칼, 경남기업, 대한상선, 대한해운, 동아건설산업, 에스엠스틸의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에스엠하이플러스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는 계열사 35곳의 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2020년 3월을 전후해 많은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내려왔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계열사 이사 겸직을 놓고 부실경영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 권한과 책임을 지닌다. 이사회 개최 건수가 연간 15차례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10곳 이상의 기업에서 등기이사를 맡는다면 이사회만 150회가량 참석해야 해 부실경영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오현 이외에도 SM그룹 최승석 부회장과 우연아 삼환기업 대표이사 등이 계열사 이사를 최소 10곳 이상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다 겸직으로 실제로 이사회 참석률은 저조하다.

남선알미늄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남선알미늄은 2019년에 모두 22차례 이사회를 열었는데 우오현은 단 아홉 차례만 참석했다. 출석률 41%를 보여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의 출석률 100%의 절반을 밑돌았다.

△육군 명예사단장 위촉 논란
우오현은 2018년 11월 육군 30사단 명예사단장에 위촉됐다.

그동안 육군 30사단에 위문품과 위문금을 지원하고 장병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노후화한 병영시설의 보수공사를 지원하는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

하지만 국방부의 규정에 맞지 않게 명예사단장에 위촉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2018년 기준으로 국방부의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에 따르면 군에 기여한 공로자를 명예군인으로 위촉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훈령은 명예군인의 계급을 하사에서 대령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사단장 계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명예군인 중 장교는 국방부 장관이 위촉해야 하지만 우오현이 국방부 장관의 위촉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육군은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 논란을 놓고 “관련 규정을 세부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2020년 6월 현재까지도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이 군 규칙을 위반한 것이 맞긴 하지만 다소 과하게 논란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은 육군 창군 이래 처음 있었던 일은 아니다. 우오현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와 문화예술계 인사들 5명이 2013년(9사단), 2018년(9사단, 15사단, 30사단)에서 명예 장군에 위촉됐다.

이전에 명예사단장이 훨씬 많았다는 증언도 있다.

서울경제가 예비역 육군 중령을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TV나 세탁기 등 기증품을 많이 주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명예사단장에 위촉하는 일이 종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명예사단장 위촉 논란에는 정치적 배경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인 문재익씨는 SM그룹의 계열사인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 이계연씨는 SM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SM삼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계연씨는 2019년 11월 SM삼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육군 30사단이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 1주년 기념식을 진행하면서 의전한 부분도 논란이 됐다.

육군 30사단은 2019년 11월12일 경기 고양에 위치한 30사단에서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 1주년 기념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우오현은 육군 전투복과 함께 소장 계급(별 2개)의 베레모를 착용한 뒤 현역 사단장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을 사열했다.

우오현은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훈시도 했다.

군 내부에서 민간인에게 과한 의장 행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019년 11월16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의 동생을 채용한 SM그룹 회장을 규정에도 없는 명예사단장으로 임명해 소장 군복을 입힌 채로 장병을 훈시하고 오픈카에서 사열을 받도록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는 현정권 들어 청와대의 몇몇 인사들에게 장악된 군이 얼마나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 안달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련의 기강해이를 몰랐다며 뒤늦게 경위 파악이나 지시하는 정 장관의 무능과 지휘력 부재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력

1988년 삼라건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4년 진덕산업 회장을 맡았다.

2007년 삼라마디다스(SM)그룹 회장에 올랐다.

2009년 한국중견기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3년 대한해운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2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남4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우연아씨는 SM그룹 계열사인 삼라농원과 삼환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우연아씨는 1977년 6월 태어나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 11월 대한해운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4년에는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도 맡았다.

우연아씨는 대한해운 부사장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다수 동행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2015년에는 미국을 다녀왔으며 2016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을 다녀왔다.

아들 우기원씨는 라도 대표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라도는 SM그룹의 종합건설 계열사로 2014년 6월 설립됐다. 우기원씨는 삼라마이다스와 신촌역사 등 다른 SM그룹 계열사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 상훈

2010년 제17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섬유수출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중견기업학회가 수여하는 ‘2014 대한민국 혁신선도 중견기업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가 시상하는 ‘중견기업 CEO 대상’을 받았다.

◆ 기타

우오현은 2020년 5월1일 기준으로 삼라 지분 84.83%, 삼라마이다스 지분 100%, 한통엔지니어링 지분 19.96%, 동아건설산업 지분 19.21%, 삼라산업개발 지분 47%, 산환기업 지분 21.71%, 에스엠스틸 지분 31.80%, 에스엠인더스트리 지분 7.95%를 들고 있다.

◆ 어록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2019년 2월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한미동맹 후원 감사의 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M그룹 >
“SM상선은 글로벌 화주들의 신뢰확보는 물론 북미전역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농수산물, 소비재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것” (2020/04/06,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SM상선의 공동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운 3사는 친환경 저유황유를 사용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선박에는 육상전력공급장치(AMP)를 설치해 선박 연료인 벙커C유 사용을 줄여 황산화물을 비롯한 미세먼지 요소를 줄여나가고 있다” (2020/01/20,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해운 계열사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현재 국내 해운업은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다. 일부 규제만 개선해도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다.”

“선박 투자 회계처리 방안과 부채비율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법적기준 완화만으로도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 개선 사례를 참조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 드린다.” (2019/01/15,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7년 말에 (SM상선을 지원하기 위해) 우량한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했는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 처분 관련 소문에 대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 경쟁국이 큰 차원에서 하나로 뭉치고 있으니 우리도 힘을 합쳐보자는 뜻에서 2~3년 정도 국적선사끼리 협력하자고 (현대상선에) 제안했다. 현대상선과는 절대 합치지 않는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과 현대상선의 합병 소문에 대해)

“한국은 기업이 조금만 아프면 도와주기는커녕 수술대에 올린다. 피인수 기업 직원들은 한번 고통을 당했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2017/08/21,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가는 시간을 사야지, 기회를 놓치면 어려워진다. 떨어지던 철강값이 두 배로 뛰었다. 2015년 인수한 한덕철강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예상이 딱딱 맞아떨어졌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정관리 등 기업들을 계속 인수해 계열사의 정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삼부토건을 인수해 동아건설과 묶어 튼튼하게 만들 생각인데 다른 계열 건설사들과 해운 계열사들도 사업 구조조정과 합병을 추진해 모두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겠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인수합병 시장에서 경쟁한 그룹들이 이제 와 보니 다 쓰러졌다. 대다수가 몸집을 불리기에 급급하다가 화를 당한 것이다. (우리가)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하니 다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며 우려하는데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선업이 다들 망했다고 하지만 중소업체 중에는 알짜가 많다. 우리 역시 많은 기업을 인수했지만 큰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감당을 못해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늘 어려울 때를 대비할 플랜B도 마련하겠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SPP조선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룹 안에 주력 사업이나 주력 계열사는 없다. 우리는 알짜 회사를 주워 모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추구한다. 그래야 한 곳이 쓰러져도 부담이 없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단번에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백 년,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면 쓰러지지 않는다. 바로 주택과 음식, 의류 등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이 그것이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사업이란 게 참 희한하다. 냉온탕을 수시로 오간다. 목수들을 꾸려 빌라부터 지어봤기 때문에 밑바닥 생리에서 오는 촉이 있다. 인부들 수급 상황이나 철근, 시멘트 값, 자재 업체들 동향, 분양열기 등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광풍이 불지, 냉각기로 접어들지 감이 온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전까지 이름을 날리던 회사들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둘 시중에 매물로 나오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흥망사를 면밀하게 분석해 봤다. 회사를 새로 만들어 키우는 것보다 좋은 매물을 가려내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 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 좋은 매물이란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를 뜻한다. 그동안 분양대금으로 쌓였던 현금이 인수할 때 효자 노릇을 했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사장이라면 여직원의 나이와 가족관계까지 모두 알아야 한다. 직원이라면 공장에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또 소화전은 몇 개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일에 미치면 누구든 할 수 있다.” (2011/06/13, 중앙시사매거진과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SM스틸의 소재 국산화 노력
SM스틸은 2020년 6월10일 전북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우오현은 준공식에서 “오늘 군산 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SM스틸의 군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은 연산 10만t 규모로 지어졌다.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은 통상 두께 5~200mm, 폭 최대 4m, 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내식·고내산·고내열 특성 소재다.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나 석유 및 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담수화 플랜트의 후육관, 액화천연가스(LNG)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부품 등으로 쓰인다.

SM스틸은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사업부문에서 2021년에 매출 3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M스틸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 설립은 소재 국산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이 2019년 8월 발표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포항지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의 대일 수입비중은 88.2%로 전체 품목 가운데 3위다.

우오현은 2019년 9월 SM스틸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공장 설립 사실을 알리며 “일본의 경제침략과 같은 작금의 행위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부품소재 국산화밖에 없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침체기인 군산 경제에 수백여 명의 신규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고용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SM그룹 대기업 순위 하락
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 5월1일 발표한 ‘2020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SM그룹의 기업집단 순위가 하락했다.

SM그룹은 2019년 기준으로 계열사 53개, 공정자산 9조695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공시 대상 기업집단 순위 38위에 올랐다. 2018년 기준 35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다.

SM그룹은 2018년에는 계열사 65개, 공정자산 9조8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된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계열사 감소폭(-12개)을 보였다. 계열사의 합병 및 경영활동 미미한 계열사 청산 등에 따른 것이다.

SM그룹 전체 계열사의 재무현황을 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자산 9조6970억 원, 자본 3조5870억 원, 부채 6조1100억 원 등이며 부채비율은 170.4%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총 64개 그룹 가운데 부채비율이 높은 순서로 20위다.

SM그룹 모든 계열사가 2019년에 벌어들인 매출은 4조5160억 원이며 순이익은 3490억 원이다.

SM그룹 전체 계열사 53개 가운데 금융보험회사는 에스엠에이엠씨투자대부 1곳이며 나머지 52곳은 전부 제조와 서비스 등 비금융보험회사다.

△SM그룹 순환출자고리 해소
우오현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SM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지속적으로 끊어냈다.

SM그룹이 2020년 5월1일 기준으로 보유한 순환출자고리는 모두 5개다. 2017년 9월만 하더라도 순환출자고리를 185개 보유하고 있었는데 2년8개월 만에 이를 97.3%가량 해소한 것이다.

우오현은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계열사들을 적극적으로 합병하거나 실질적 경영활동이 없는 계열사들을 청산하는 방법으로 순환출자고리를 없앴다.

예를 들면 SM그룹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두 19개의 계열사를 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

신광과 한일개발, 케이엘홀딩스이호, 삼라홀딩스, 에스엠티케미칼 등 11개 계열사를 다른 계열사와 합병했고, 회현상사와 삼환기술개발, 그루인터내셔널 등 6개 회사를 청산했다. 에이본은 지분매각으로, 코리아엘앤지트레이딩은 기타 방법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M그룹이 2019년 말 기준으로 보유한 계열사 53곳 가운데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50곳이 전부 비상장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여겨진다.

비상장사는 상장사와 비교해 계열사의 흡수합병 등을 추진하는데 유리하다.
▲ SM그룹 실적.
△코로나19 대응
우오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SM그룹의 대표적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을 통해 마스크소재 생산을 늘리는데 힘썼다.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우오현은 2020년 4월 말에 티케이케미칼 임직원들에게 “소재생산 라인을 한계치까지 가동해서라도 국내 마스크 생산기업의 물량 수요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품질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이에 따라 마스크 생산기업인 에스케이니트 등에 마스크 소재인 'ATB-UV+'의 공급을 확대했다.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ATB-UV+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은 성분으로 99.9% 항균 기능을 갖춘 미래형 섬유로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수차례 세탁 후에도 항균 기능을 지속한다.

우오현은 SM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2020년 4월에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 2곳에 각 1억 원씩 모두 2억 원을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우오현은 “밤낮으로 헌신하는 수많은 의료진과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
우오현은 SM그룹의 해운부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SM그룹 산하에 있는 SM상선과 대한상선, 대한해운 등 해운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SM상선 관련 행사에 거의 매번 모습을 드러내며 SM상선에 각별한 애정을 보일 정도다.

우오현은 2020년 1월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한해운의 ‘SM JEJU LNG 2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정부와 기업의 끊임없는 도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도 머지않아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리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며 “SM그룹은 이 험난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대한해운이 한국가스공사의 개척정신과 국가 공익에 일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그룹의 해운 3사(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는 앞으로도 해운산업과 국가 경제발전이란 사명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우오현은 2013년 당시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해 해운업에 발을 들였다.

2016년 8월에는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을 인수한 뒤 곧이어 대한해운을 통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과 아시아 노선 영업망까지 사들이며 2016년 12월에 SM상선을 설립했다.

SM상선의 성장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으로 여겨진다.

2017년 4월 미주서안 남부 노선에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미주서안 북부 노선을 개설했고 2019년에는 미국 포틀랜드 기항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0년에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MSC와 머스크)과 미주서안시장에서 공동운항이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SM상선은 2020년 4월1일부터 아시아와 미주 구간 항로를 주력으로 2M과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은 미주 노선에서 공동 운항과 선복 교환, 선박 교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운항은 선사가 특정 노선을 놓고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운항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SM상선은 “2M이 SM상선의 미주 노선 내 안정성과 시장 영향력을 인정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이번 협력을 통해 SM상선의 미국 내 기항지가 늘어나는 등 그룹 해운부문의 서비스 확장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해운서비스 영역을 지구촌 전체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12일 서울 영등포 KR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 2020, 하나 됨을 위하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M그룹 >
SM상선이 성장하는 데 우여곡절도 있었다.

우오현은 12월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해운업이 살아날 길은 현대상선을 필두로 한국 선사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SM상선과 현대상선이 힘을 모아서 부진한 해운업황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SM상선은 2018년 1월9일 현대상선에 ‘국적 원양선사 사이 업무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미주 노선 운영과 터미널 공동계약 등을 통해 동맹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지만 현대상선이 SM상선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협력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우오현은 SM그룹 해운계열사의 성장전략을 김칠봉 부회장에게 전격적으로 맡기고 있다.

김칠봉 부회장은 해운업계에서만 30년가량 일한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1991년 대한해운에 입사해 재무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사장을 맡았다.

김 부회장은 대한해운이 SM그룹에 인수된 뒤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해운 사장을 맡으며 경영난에 허덕이던 대한해운 실적을 개선했다.

2016년 12월 대한상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1월에 SM상선 사장까지 겸직했다. 2020년 6월 현재는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우오현은 SM상선의 사세 확장을 위해 계열사와 합병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

SM상선은 2017년 12월1일 우방건설산업을 흡수합병했다.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 이외에도 자산을 불려 해운동맹 가입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와 긴밀한 관계 유지
우오현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차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정부와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우오현은 2019년 3월13~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됐다.

우오현은 2017년 중국, 2018년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등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박근혜 정부 때도 경제사절단 단골인사로 꼽혔다.

우오현은 2013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와 유럽, 2014년 1월 인도와 스위스, 3월 독일, 9월 캐나다, 2015년 4월 남미 4개국, 2016년 4월 이란 등을 함께 방문했다.

△해운업계 대변
우오현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만남’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운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우오현은 “해운업은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다”며 “하지만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기준 변경을 요구했다. 선박을 발주할 때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사가 선박을 발주할 때 보통 자금의 90%를 금융권에서 조달하는데 현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부채로 잡힌다. 그러다 보니 해운사가 선박을 구입하면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부실기업으로 취급받게 돼 불리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이 없는데 앞으로 장관을 통해 SM상선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4월3일 ubc울산방송에서 열린 김종걸 신임 대표이사(제7대) 취임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ubc울산방송 >
△건설사 인수합병
우오현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해 SM그룹의 첫 발을 뗀 뒤 2000년대 들어 매물로 나온 건설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04년 진덕산업을 시작으로 2010년 C&우방, 2011년 신창건설 등을 인수했다.

2013년 학산건설과 산본역사를 마지막으로 2년 넘게 가까이 건설사 인수에 주춤하다가 2015년부터 시공능력 평가 중상위권에 오른 건설사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쌍용건설과 동부건설, STX건설 등의 인수에 도전했지만 실제로 인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2016년 성우종합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사 인수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우오현은 2016년에 태길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건설사업의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2017년에는 토목사업에 강점을 지닌 경남기업을 손에 넣었고 2018년에는 삼환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우방과 우방건설산업의 사업구조가 주택사업에 편중된 탓에 주택경기가 둔화하면 실적에 타격이 갈 수 있다고 보고 토목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으로 SM그룹 사세 확장
우오현은 인수합병으로 SM그룹의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도 시장에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가장 먼저 SM그룹이 거명된다.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며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 유리·건설자재회사 경남모직 등을 사들였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티케이케미칼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0년대 들어서도 우방과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품었다. 2013년에는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 지분 3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SPA)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동강시스타를 사들였다.

SM그룹은 2004년 매출 754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냈지만 2015년에 매출 2조5천억 원, 순이익 14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이 기간 자산 규모는 704억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우오현은 인수한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개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진덕산업은 2004년 적자 52억 원을 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28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적자 21억 원을 냈지만 1년 만에 흑자 99억 원을 거뒀다. 남선알미늄도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 10년 동안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SM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섬유산업 1세대 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은 2002년 자본잠식 탓에 상장폐지됐으나 SM그룹이 인수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돼 2011년 4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우오현은 평소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부실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 이런 경영방침이 인수기업을 빠른 기간에 정상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2017년 8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새로 법인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나가던 기업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죽어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람도 아프면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 살아나는 것처럼 기업도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SM그룹은 2019년 말에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8년 5월17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열린 SM상선 북미 서안 노선(PNS) 취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SM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주요 계열사의 현금 창출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오현이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SM그룹의 덩치를 키운 것은 맞지만 이를 유지할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녔는지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2019년 11월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SM그룹의 재무RN조는 취약하다”며 “채권을 담보로 또 채권을 빌리는 구조인데 서로 물리고 물리는 구조로 돼있으니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하나만 무너지더라도 (그룹 내에서) 연쇄 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SM그룹을 놓고 매출과 자산만 커지고 있는 상태라며 정확히 캐시플로우, 즉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얼마나 잘 도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도 2018년 6월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며 “SM그룹은 부실정리기업을 인수하면서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나 안정적 현금흐름이 부재한 가운데 경기 변동에 민감한 건설과 해운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의 영업적 가변성이 높다”며 “공격적 인수전략으로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구조와 계열사 사이의 빈번한 자금거래에 따라 계열사 사이에 접한 신용위험의 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위험요인”이라며 “티케이케미칼과 케이엘홀딩스, 케이엘홀딩스이호 등의 차입부담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대한해운의 직간접적 재무적 지원부담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그룹의 대표적 상장회사인 티케이케미칼을 보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2017년 400억 원에서 2018년 178억 원, 2019년 15억 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또 다른 상장회사인 남선알미늄의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2017년 303억 원에서 2018년 244억 원으로 줄었다가 2019년 278억 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M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된 2017년 이후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SM그룹의 자산총액은 결산일 기준 2016년 7조230억 원에서 2017년 8조6030억 원, 2018년 9조8150억 원, 2019년 9조6810억 원 등이다.

이 시기 매출은 2016년 3조6040억 원에서 2017년 4조7080억 원, 2018년 5조377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2019년 4조5120억 원으로 줄었다.

순이익은 2016년 2220억 원에서 2017년 1990억 원으로 줄었다고 2018년 3290억 원, 2019년 3290억 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평가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4월22일 SM그룹의 서울 강서구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
우오현은 ‘인수합병의 귀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인수합병을 통한 그룹의 사세 확장에 재능을 보인 오너기업인으로 꼽힌다.

소규모 건설사인 삼라건설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한 뒤 2000년대부터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을 추진한 결과 SM그룹을 2020년 5월 기준 재계순위 38위에 올려놓았다.

우오현은 평소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 기업 경영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는데 이에 따라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인수합병이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SM그룹은 2005년 건전지제조기업 벡셀, 2006년 의류·원단기업 경남모직, 2007년 남선알미늄, 2008년 화학섬유기업 티케이케미칼, 2010년 우방을 품으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1년에는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을 사들였고 2013년에는 대한해운을 품에 안았으며 2016년에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인수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한진해운의 미주노선과 아시아노선 등 영업망을 인수해 SM상선을 설립하기도 했다.

SM그룹은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을, 2019년에는 동강시스타를 손에 넣었다.

우오현이 과거에 건설사를 차려 번 돈으로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해 실패했던 경험이 현재 SM그룹의 인수합병 전략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1년부터 양계업을 시작해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당시 함께 양계업을 했던 동료다.

1978년 양계업으로 큰 돈을 번 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자에게 단층집 공사를 맡겼으나 사기를 당했다. 하는 수 없이 우오현이 직접 집을 완성했는데 후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 때 이익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한다. 이 사건이 우오현이 양계업을 접고 건설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1인 건설업으로 시작해 돈을 벌다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삼라는 삼라만상(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 추진 덕분에 건설업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있었으나 친구를 따라 주식시장에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삼라건설의 문도 닫아야 했다.

1992년 그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전라남도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겨 보상금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삼라건설을 다시 세웠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일이다.

활발한 인수합병을 놓고 그룹의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시선도 있다. 과거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도산했던 STX그룹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우오현은 2017년 3월2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너무 많이 한다고요? 계열 해운사들 다 묶어봐야 STX 하나만도 못하다”며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요즘 강덕수 옛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어 걱정된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며 “하지만 기업가가 손해 보고 인수하겠는가,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인수에 나선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한진해운은 규모가 너무 방대해 쓰러졌지만 현재 대한해운 등 해운계열사들을 다 묶는다 해도 자산규모가 2조 원도 안 된다. 'STX' 하나만도 못하다”며 “건설사들도 계속 인수해봤자 대우건설의 10분의 1도 안 된다, 더 늘린다 해도 끄떡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8년 11월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명예 사단장에 위촉됐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보인다.

우오현은 2013년 발생한 ‘칠곡 계모사건’의 피해자를 2015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칠곡 계모사건이란 계모가 의붓딸을 때린 뒤 의붓딸이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장간막 파열에 따른 복막염으로 숨진 사건이다. 의붓딸의 언니는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받아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추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로 밝혀졌다.

우오현은 당시 소식을 접하고 홀로 남게 된 피해 학생의 생활비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피해자는 우오현에게 2019년 10월경 편지를 보내 “덕분에 즐겁게 미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저와 같이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오현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에게 2억 원대 아파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국위를 선양하며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양학선 선수에게 국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앞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통 큰 지원을 하게 됐다”고 지원 의미를 설명했다.

양학선 선수가 힘들었던 형편에서 자수성가한 자신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에 통 큰 결단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오현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2008년부터 미국측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턴 워커 초대 유엔 총사령관의 용산 동상 건립에도 참여했으며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미국 아칸소주 명예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2017년 1월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 사건사고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2019년 11월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을 열병하고 있다. <국방일보 화면 갈무리>
△계열사 등기이사 과다 겸직
우오현은 2020년 5월1일 기준으로 SM그룹 산하 53개 계열사 가운데 11개 회사의 등기이사에 올라 있다.

우오현은 SM그룹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남선알미늄의 사내이사를 2007년부터 2020년 6월 현재까지 14년 연속으로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삼라와 우방, 울산방송, 티케이케미칼, 경남기업, 대한상선, 대한해운, 동아건설산업, 에스엠스틸의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에스엠하이플러스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는 계열사 35곳의 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2020년 3월을 전후해 많은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내려왔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계열사 이사 겸직을 놓고 부실경영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 권한과 책임을 지닌다. 이사회 개최 건수가 연간 15차례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10곳 이상의 기업에서 등기이사를 맡는다면 이사회만 150회가량 참석해야 해 부실경영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오현 이외에도 SM그룹 최승석 부회장과 우연아 삼환기업 대표이사 등이 계열사 이사를 최소 10곳 이상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다 겸직으로 실제로 이사회 참석률은 저조하다.

남선알미늄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남선알미늄은 2019년에 모두 22차례 이사회를 열었는데 우오현은 단 아홉 차례만 참석했다. 출석률 41%를 보여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의 출석률 100%의 절반을 밑돌았다.

△육군 명예사단장 위촉 논란
우오현은 2018년 11월 육군 30사단 명예사단장에 위촉됐다.

그동안 육군 30사단에 위문품과 위문금을 지원하고 장병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노후화한 병영시설의 보수공사를 지원하는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

하지만 국방부의 규정에 맞지 않게 명예사단장에 위촉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2018년 기준으로 국방부의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에 따르면 군에 기여한 공로자를 명예군인으로 위촉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훈령은 명예군인의 계급을 하사에서 대령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사단장 계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명예군인 중 장교는 국방부 장관이 위촉해야 하지만 우오현이 국방부 장관의 위촉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육군은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 논란을 놓고 “관련 규정을 세부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2020년 6월 현재까지도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이 군 규칙을 위반한 것이 맞긴 하지만 다소 과하게 논란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은 육군 창군 이래 처음 있었던 일은 아니다. 우오현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와 문화예술계 인사들 5명이 2013년(9사단), 2018년(9사단, 15사단, 30사단)에서 명예 장군에 위촉됐다.

이전에 명예사단장이 훨씬 많았다는 증언도 있다.

서울경제가 예비역 육군 중령을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TV나 세탁기 등 기증품을 많이 주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명예사단장에 위촉하는 일이 종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명예사단장 위촉 논란에는 정치적 배경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인 문재익씨는 SM그룹의 계열사인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 이계연씨는 SM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SM삼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계연씨는 2019년 11월 SM삼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육군 30사단이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 1주년 기념식을 진행하면서 의전한 부분도 논란이 됐다.

육군 30사단은 2019년 11월12일 경기 고양에 위치한 30사단에서 우오현의 명예사단장 위촉 1주년 기념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우오현은 육군 전투복과 함께 소장 계급(별 2개)의 베레모를 착용한 뒤 현역 사단장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을 사열했다.

우오현은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훈시도 했다.

군 내부에서 민간인에게 과한 의장 행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019년 11월16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의 동생을 채용한 SM그룹 회장을 규정에도 없는 명예사단장으로 임명해 소장 군복을 입힌 채로 장병을 훈시하고 오픈카에서 사열을 받도록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는 현정권 들어 청와대의 몇몇 인사들에게 장악된 군이 얼마나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 안달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련의 기강해이를 몰랐다며 뒤늦게 경위 파악이나 지시하는 정 장관의 무능과 지휘력 부재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력


1988년 삼라건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4년 진덕산업 회장을 맡았다.

2007년 삼라마디다스(SM)그룹 회장에 올랐다.

2009년 한국중견기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3년 대한해운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2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남4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우연아씨는 SM그룹 계열사인 삼라농원과 삼환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우연아씨는 1977년 6월 태어나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 11월 대한해운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4년에는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도 맡았다.

우연아씨는 대한해운 부사장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다수 동행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2015년에는 미국을 다녀왔으며 2016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을 다녀왔다.

아들 우기원씨는 라도 대표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라도는 SM그룹의 종합건설 계열사로 2014년 6월 설립됐다. 우기원씨는 삼라마이다스와 신촌역사 등 다른 SM그룹 계열사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 상훈

2010년 제17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섬유수출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중견기업학회가 수여하는 ‘2014 대한민국 혁신선도 중견기업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가 시상하는 ‘중견기업 CEO 대상’을 받았다.

◆ 기타

우오현은 2020년 5월1일 기준으로 삼라 지분 84.83%, 삼라마이다스 지분 100%, 한통엔지니어링 지분 19.96%, 동아건설산업 지분 19.21%, 삼라산업개발 지분 47%, 산환기업 지분 21.71%, 에스엠스틸 지분 31.80%, 에스엠인더스트리 지분 7.95%를 들고 있다.


◆ 어록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2019년 2월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한미동맹 후원 감사의 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M그룹 >
“SM상선은 글로벌 화주들의 신뢰확보는 물론 북미전역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농수산물, 소비재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것” (2020/04/06,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SM상선의 공동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운 3사는 친환경 저유황유를 사용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선박에는 육상전력공급장치(AMP)를 설치해 선박 연료인 벙커C유 사용을 줄여 황산화물을 비롯한 미세먼지 요소를 줄여나가고 있다” (2020/01/20,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해운 계열사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현재 국내 해운업은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다. 일부 규제만 개선해도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다.”

“선박 투자 회계처리 방안과 부채비율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법적기준 완화만으로도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 개선 사례를 참조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 드린다.” (2019/01/15,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7년 말에 (SM상선을 지원하기 위해) 우량한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했는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 처분 관련 소문에 대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 경쟁국이 큰 차원에서 하나로 뭉치고 있으니 우리도 힘을 합쳐보자는 뜻에서 2~3년 정도 국적선사끼리 협력하자고 (현대상선에) 제안했다. 현대상선과는 절대 합치지 않는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과 현대상선의 합병 소문에 대해)

“한국은 기업이 조금만 아프면 도와주기는커녕 수술대에 올린다. 피인수 기업 직원들은 한번 고통을 당했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2017/08/21,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가는 시간을 사야지, 기회를 놓치면 어려워진다. 떨어지던 철강값이 두 배로 뛰었다. 2015년 인수한 한덕철강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예상이 딱딱 맞아떨어졌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정관리 등 기업들을 계속 인수해 계열사의 정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삼부토건을 인수해 동아건설과 묶어 튼튼하게 만들 생각인데 다른 계열 건설사들과 해운 계열사들도 사업 구조조정과 합병을 추진해 모두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겠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인수합병 시장에서 경쟁한 그룹들이 이제 와 보니 다 쓰러졌다. 대다수가 몸집을 불리기에 급급하다가 화를 당한 것이다. (우리가)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하니 다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며 우려하는데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선업이 다들 망했다고 하지만 중소업체 중에는 알짜가 많다. 우리 역시 많은 기업을 인수했지만 큰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감당을 못해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늘 어려울 때를 대비할 플랜B도 마련하겠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SPP조선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룹 안에 주력 사업이나 주력 계열사는 없다. 우리는 알짜 회사를 주워 모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추구한다. 그래야 한 곳이 쓰러져도 부담이 없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단번에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백 년,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면 쓰러지지 않는다. 바로 주택과 음식, 의류 등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이 그것이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사업이란 게 참 희한하다. 냉온탕을 수시로 오간다. 목수들을 꾸려 빌라부터 지어봤기 때문에 밑바닥 생리에서 오는 촉이 있다. 인부들 수급 상황이나 철근, 시멘트 값, 자재 업체들 동향, 분양열기 등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광풍이 불지, 냉각기로 접어들지 감이 온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전까지 이름을 날리던 회사들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둘 시중에 매물로 나오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흥망사를 면밀하게 분석해 봤다. 회사를 새로 만들어 키우는 것보다 좋은 매물을 가려내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 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 좋은 매물이란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를 뜻한다. 그동안 분양대금으로 쌓였던 현금이 인수할 때 효자 노릇을 했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사장이라면 여직원의 나이와 가족관계까지 모두 알아야 한다. 직원이라면 공장에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또 소화전은 몇 개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일에 미치면 누구든 할 수 있다.” (2011/06/13, 중앙시사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