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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통신기술 들고 코로나19 뒤 기업 클라우드 공략 채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6-04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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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통신기술을 앞세워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기업용 클라우드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SK텔레콤은 5G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에서 5G 에지 클라우드와 5G 스마트오피스 확대 등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내걸어 왔는데 코로나19가 촉발한 4차산업혁명 가속화와 정부의 디지털뉴딜정책으로 클라우드서비스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4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비대면문화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보안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기술을 토대로 한 ‘에지 클라우드서비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교환국사 및 기지국 등 네트워크의 맨 끝부분(edge)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처리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서비스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서비스기업이 아닌 이동통신기업이지만 바로 이 5G 에지 클라우드로 기업용 클라우드시장에 도전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에 관한 기술력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 에지 클라우드서비스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5G 에지 클라우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놓고 아마존웹서비스와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이라는 기술은 계속해서 발달해왔고 아마존웹서비스는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한 종류로 제공하고 있다”며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서비스에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실체를 지닌 5G 에지 클라우드서비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5G 주요 거점지역 12곳에 에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마존웹서비스의 공공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여러 기업이 함께 쓸 수 있는 공유형 클라우드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 맞춤형 서비스를 모두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전국 주요 거점지역 5G 통신망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 시스템을 설치해 왔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기업과도 5G로 고도화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며 클라우드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5G B2B사업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KT 역시 5G B2B사업 가운데 하나로 클라우드분야를 키우고 있다. KT는 앞서 2019년 6월 2023년까지 클라우드사업에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얹은 클라우드서비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뿐이다. 

올해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들은 코로나19의 영향, 5G서비스 품질 문제, LTE와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등으로 5G 가입자 수가 둔화하는 등 B2C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5G B2B사업은 기술의 활용도와 사업 전망 등이 좋아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 무선통신사업부문 계획과 전망 등을 놓고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활성화에 따라 데이터사업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개발, 판매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B2B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게다가 코로나19로 데이터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비대면문화가 확산하면서 기업 클라우드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각 산업분야에서 4차산업혁명이 빨라지고 있는데 5G 에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전송시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5G로 구동하는 다양한 설비의 응답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정부가 디지털뉴딜정책에서 5G를 전면에 내세우고 클라우드 전환 등에 힘을 싣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클라우드산업이 활성화되면 그만큼 일감이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앞서 3일 정부 3차 추경안 브리핑에서 한국판 뉴딜정책 세부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디지털뉴딜 부분에서 공공분야 업무환경을 유선에서 5G 모바일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5G 실증 및 적용을 5개 분야에서 실시한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육성을 위해 제조, 유통 및 물류 등 산업별로 핵심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343억 원을 투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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