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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증권 푸르덴셜생명, 누가 올해 KB금융지주 효자 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  2020-06-04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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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금융그룹 계열사에서 어떤 계열사가 ‘효자노릇’을 할까.

전통적 효자였던 KB국민은행이 올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B증권을 비롯한 비은행계열사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 K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 원대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순이익은 3조3118억 원이다.

새 식구가 되는 푸르덴셜생명은 1분기에 크게 부진했는데 하반기에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 등을 감안할 때 KB금융지주의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대폭 내렸다. 기준금리가 0.75%에서 역대 최저인 0.5%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지만 초저금리 기조에서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였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져 올해 1분기에는 1.56%까지 떨어졌다. 순이자마진이 하락하면 당장 이자수입이 감소한다. 보통 순이자마진이 0.1%포인트 떨어지면 은행들의 세전이익이 평균 1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2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 이탈 움직임도 2분기 이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증권은 1분기에 적자전환했으나 2분기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운용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1분기에 순손실 214억 원을 냈다.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 일회성 충당금 등의 영향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요 증권사 실적 부진의 원인인 트레이딩 손익이 2분기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5월까지 ELS(주가연계증권) 발행과 조기상환이 크게 위축됐으나 8~9월 이후로는 조기상환 요건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앞으로 운용수익이 급격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전반적 신용여건 개선으로 채권운용이익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20조 원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어 1분기에 이은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안에 K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냤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KB금융지주의 올해 실적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인수가 결정된 직후 주요 경영지표가 나빠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손실의 일정 부분은 회복할 것으로 보여 아직 전체 실적을 점치기에는 이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1408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529억 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투자손실을 봤고 보증준비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푸르덴셜생명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72%에서 4.33%로 떨어졌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각각 0.10%, 0.70%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포인트, 7.09%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안에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르면 3분기 실적부터 KB금융지주 실적에 반영된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 원대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순이익은 3조3118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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