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디지털발전소 플랫폼을 성장동력 삼아
박성철은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플랫폼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능형 디지털발전소는 발전소의 주요 설비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한국전력은 발전 자회사들과 공동으로 2020년 5월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를 열고 2023년까지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개발사업은 2017년 시작돼 2018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성장 협업과제로 선정됐으며 2019년부터는 발전회사들이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철은 2018년 취임 뒤 미래 전력사업이 신기술과 결합한 융복합 에너지사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디지털발전소 관련 기술 확보해 힘을 기울였다.
현재 한전KDN은 발전설비를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시설물 관리 기술,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작업안전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박성철은 확보한 디지털발전소 기술을 발전회사의 각 발전소에 적용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전KDN은 이미 정보통신기술로 발전설비를 최적화하는 전력 소프트웨어로 한국남부발전의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한빛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회사들이 한전KDN과 디지털 발전소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과 지원 협력을 하고 있어 한전KDN이 역할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후퇴
한전KDN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9년 후퇴했다.
한전KDN은 2019년 매출 6255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 순이익 422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0.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5%, 순이익은 29.6% 각각 감소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수익성이 후퇴한 원인과 관련해 “2019년 일부 사업이 잠시 중단되면서 매출에서 제외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성철이 사장으로 취임한 첫 해인 2018년 한전KDN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6221억 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717억 원으로 19.9%, 순이익은 600억 원으로 22.6% 늘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회사 대부분은 2018년 실적이 후퇴했다. 2017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한전KDN과 한전KPS 뿐이었다.
박성철은 한전KDN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리더로 도약시키기 위해 비전 2025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7월 2025 신비전 선포식을 열고 혁신성장,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고도화, 사회적 가치 제고의 3대 가치를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한전KDN은 구체적으로 매출 1조 원 달성, 핵심 전문가 500명 확보, 일자리 5만여 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에 융합
박성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CBM(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KDN은 전력계통 모든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정보보호를 융합하고 있는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전문공기업이다.
정부의 8대 선도 사업 가운데 특성에 맞는 에너지신산업, 드론,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핀테크, 스마트팜 등에 2025년까지 190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전력선통신기반 요양원 실버헬스케어, 달리는 미세먼지 청소기인 수소버스, 기술협력 시험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실버헬스케어는 전력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헬스의 융합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고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전KDN은 2018년 12월 실버 헬스케어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멘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나주 요양원에 시범적으로 적용해 기술 검증을 끝냈으며 전국 요양원과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수소버스는 버스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을 이용해 수소 생산과 엔진, 필터의 동시 작동이 가능하도록 해 도심 미세먼지 해결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수소버스는 서울시 그린테크놀로지 연구과제로 선정됐으며 한전KDN은 전남대학교와 함께 2020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기술협력 시험센터는 중소기업이 제품을 개발할 때 필요한 시험장비와 기술 제공을 위한 공간이다.
2019년 나주 산업단지의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시험센터를 나주 한전KDN 본사에 설치했다. 앞으로 광주, 전남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센터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책사업인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에도 참여해 에너지, 자동차, 헬스 등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비스사업에도 진출한다.
△해외사업 수주 확대 노력
박성철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관련 신재생에너지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 사무소를 2019년 열어 신남방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KDN은 베트남 사무소의 개소식과 함께 베트남전력송전공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전KDN형 규제 샌드박스인 ‘TAPA’ 제도를 2019년 신설했다.
이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규정, 관습, 제도를 깨뜨려 버리다(Think Against, Play Again)’라는 의미의 ‘타파하다’에서 착안했다.
해외사업을 추진할 때 불필요한 절차와 규제의 개선을 통해 줄여가는 마이너스 혁신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박성철은 일본 이바라키현 태양광발전소의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전KDN은 2018년 일본 이바라키현 5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20년 동안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 태양광 발전소에는 한전KDN이 자체 개발한 태양광 관제시스템을 적용했다. 무인 열화상 감시 등의 실시간 계측장비를 통해 발전현황 및 전력설비를 운영관리하고 전력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제어감시할 수 있다.
△공기업 경영평가 성적 올려
박성철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 성적을 올렸다.
취임 첫 해인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2017년도 C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2019년에도 B등급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박성철은 2018년 취임 뒤 노사가 함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5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청년, 여성, 장애인, 고졸, 지역인재들 사회형평적 채용도 강화했다.
2019년에는 용역노동자 66명을 직접 고용방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동반성장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개발사업, 직무교육 등을 수행하고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사장 직속의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5월 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한전KDN은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베트남 전력공사, 베트남 전력정보통신회사 등과 업무협력을 맺고 있어 중소기업의 베트남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 평가에서 양호등급을 받아 2017년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
청렴경영에서도 성과를 냈다.
윤리경영 전담부서인 윤리준법팀을 신설하고 인권경영 선포, 반부패 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등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인 1등급에 선정됐다.
| ▲ 박성철 한전KDN 사장이 2018년 11월28일 동신대학교 대학생과 함께하는 ‘Jump Together’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직원과의 소통 강화
박성철은 취임 뒤 소통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취미를 함께 배우며 공유하는 ‘가까워졌데이(DAY)’, 해당 직원과 소속부서 전원에게 격려와 간식을 제공하는 ‘CEO가 보내는 응원의 푸드트럭’ 등을 운영했다.
보고문화 개선 캠페인 영상에도 직접 출연했다. 매년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KDN 빛가람 뮤직 페스티벌’ 행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직원들과의 정서적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인사제도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정착, 교대근무제 개편, 출산휴가 사용일수 확대, 자녀돌봄 휴직제도 신설, 남녀모두 육아휴직 3년 인정 및 장년층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 도입 등을 시행했다.
한전KDN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2019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상 표창을 받았다.
△한전KDN 사장에 취임
박성철은 2018년 2월13일 제12대 한전KDN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2월12일까지다.
박성철은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33년 넘게 전력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설비진단센터장과 서울지역본부 서부지사장, 성남지사장을 거쳐 신성장동력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뤄진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선임 인사 가운데 전남지역 출신으로는 첫 인사라 주목을 받았다.
박성철은 취임사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한 사업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위주의, 의전, 형식을 타파하고 소통을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신성장동력 만드는 성과 내
박성철은 한국전력공사 신성장동력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으로 일하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한국전력의 미래 핵심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 차세대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신사업 등과 관련된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효율과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로 에너지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스마트시티란 교통, 환경, 에너지 등 기존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 5G 차세대 네트워크,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도시 기능을 효율화한 미래형 도시를 말한다.
2016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차세대 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에너지저장장치를 적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 냉난방 전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잇는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2017년에는 전력설비 점검에 자율비행드론을 이용하는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설비상태 자동분석기법 등의 첨단 기법을 개발하고 수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박성철은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내고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