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사 지위 해지를 의결한 조합원들의 마음을 돌려 시공사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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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 도입 여부가 재입찰 과정없이 시공사 지위를 되찾는 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건설사 흑석9구역 재개발 군침, 롯데건설 시공사 지위 되찾을 수 있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4/20200417232949_21382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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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이 애초 내걸었던 사업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롯데건설의 시공사 지위 해지를 의결하자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상위권 건설사들이 시공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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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현장에서는 '우리도 잘 나가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이랑 해보자'라는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아파트 가치를 높일 브랜드를 지닌 상위권 건설사를 원하는 일부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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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재개발조합에 애초 28층 11동의 대안설계를 제시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지역별 아파트 층수 제한에 따라 25층 16동으로 설계를 다시 변경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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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관계자는 "28층 11동에서 25층 16동으로 바뀐다고 해서 세대 수가 크게 변하지는 않으며 단지 내 공간 활용도 유지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재개발조합은 층수 하락에 따른 보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 적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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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는 주로 사업성이 좋고 상징성이 큰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에 적용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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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르엘을 흑석9구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고 디자인도 차별화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 단가를 올려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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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조합은 롯데건설과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포함한 사업조건을 놓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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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다른 관계자는 "시공사 지위 박탈 의결이 이뤄졌더라도 아직 정식 통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조합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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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에서 재입찰이 이뤄지게 되면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큰 대우건설의 존재도 롯데건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건설업계에서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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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서 잇달아 쓴잔을 들어야 했던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흑석9구역 수주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꺼내들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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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재개발은 대어급은 아니지만 '준강남권', '서반포'로 불리며 건설업계에서 주목받는 사업이다. 중앙대 인근 흑석동 90번지 일대 9만4000㎡를 재개발해 1538세대를 짓는다. 공사비는 4400억 원 규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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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은 5월14일 임시총회를 열어 빠른 사업진행,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 적용 등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점을 이유로 조합장을 해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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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일 정기총회에서는 전체 조합원 689명 가운데 370명이 투표에 참여해 84%(314명)가 롯데건설의 시공사 지위 해지안건을 의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