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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코로나19 위기에도 해외사업 순항, 최대주주 UAE 덕 봐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  2020-05-3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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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코로나19에도 해외에서 신규수주에 성공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가 아랍에미리트 공공기관인 점도 해외사업에서 안정성을 한층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

3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대형병원 공사를 따낸 성과가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4월27일 싱가포르 현지업체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싱가포르 최대 규모인 1800병상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를 따냈다. 수주규모는 7억4000만 달러(약 8000억 원)로 발주처는 싱가포르 보건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합작법인 구성으로 저가 경쟁을 피하면서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건설사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선진국 건설사들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에서 시공하기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병원 건설 수주를 따낸 점은 앞으로 해외사업 수주에서 경쟁하는 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건설이 늘어날 수도 있는 점도 쌍용건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1998년 탄톡생병원(1211병상)과 K.K.병원 신축 공사인 New K.K.병원(825병상)을 이미 시공한 경험에 더해 이번 WHC 수주까지 따내며 병원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쌍용건설은 이 밖에도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토목 건설사업 3건, 포레스트 우드 콘도미니엄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사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에 공사기간 연장과 관련한 추가비용 문제 등에서 발주처와 갈등을 겪지 않아도 돼 쌍용건설은 해외사업에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쌍용건설는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의 도움을 얻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9년에는 쌍용건설 전체 매출 가운데 20%가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4월 초부터 2주간 통행 금지령을 선포했지만 쌍용건설은 큰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두바이투자청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대부분 건설사가 중동지역 공사 진행에 차질을 겪는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이다.

두바이투자청은 2015년 회생절차를 진행하던 쌍용건설 지분 전량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이나 그 종속기업의 수주를 따내며 실적을 쌓았다.

두바이투자청이 발주한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2015년 수주해 올해 6월 공사가 마무리되는 공사비 8억4000만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이 있다. 

쌍용건설은 2019년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40%에 육박해 대형건설사들도 좀처럼 이루기 함든 해외매출 비중을 보였다. 이에 '해외건설의 강자'라는 과거의 영광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건설업계에서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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