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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후자 거리 멀어져, 미래전략실 해체 뒤 독자생존 뚜렷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0-05-28 1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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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그룹 차원의 사업전략보다 계열사별 독자생존 기조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삼성 서초사옥.

28일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자계열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와 종속기업에서 올린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46.4%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 매출비중 57.5%는 물론 2019년 연간 매출비중 47.1%보다도 낮아졌다.

종속기업을 제외한 삼성전자 매출비중만 놓고 봐도 2019년 1분기 15.01%에서 2020년 1분기 14.96%로 소폭 떨어졌다.

다른 계열사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삼성SDI의 삼성전자와 종속기업 매출 비중은 2019년 1분기 17.75%에서 2020년 1분기 14.84%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SDS에서 매출 비중은 71.83%에서 68.07%로 떨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삼성전자 매출이 10조4613억 원이었는데 2019년 7조3544억 원으로 줄었다. 매출비중은 32.34%에서 23.76%로 낮아져 애플(23.45%)와 크게 차이나지 않게 됐다.

이런 추세는 최근 삼성전자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생존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완제품(세트) 수익성 개선과 부품 확보망 안정을 위해 부품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S20에 삼성SDI뿐 아니라 LG화학 배터리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갤럭시S20은 시리즈 전 모델 LG화학 배터리를 확대적용했다.

갤럭시S21 등 앞으로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에는 중국 BOE의 올레드(OLED)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올레드패널만 사용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TV패널 공급에서도 중화권 제조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중화권 TV 패널 의존도는 2018년 50% 이하에서 2019년 60%대로 상승했고 2020년에는 7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외부 협력을 확대하면서 계열사들에서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계열사에 의존하던 사업을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수행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어찌보면 계열사들에게는 더욱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삼성SDS와 손잡지 않고 독자적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선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받는 폴더블(접는) 유리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방안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실적 개선이 다급한 삼성그룹 계열사들 사이에서 약간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삼성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이제는 삼성전자 계열사라고 배려하는 부분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조가 미래전략실과 사장단회의 해체 이후 독립·자율기조가 강화된 데서 비롯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그룹은 총수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자 2017년 2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을 공식 해체한다고 선언한 뒤 계열사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실제로 미래전략실이 존재하던 2016년과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인 2018년을 비교하면 주요 계열사의 삼성전자 매출비중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5.05%에서 4.85%, 삼성전기가 17.99%에서 16.60%, 삼성SDI가 6.51%에서 4.54%로 떨어졌고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나왔던 삼성SDS만 38.84%에서 45.98%로 비중이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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