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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 낮아져, 자회사 부진해 지분가치 줄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5-26 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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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주요 자회사 지분가치가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 낮아져, 자회사 부진해 지분가치 줄어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36.4%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25일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독자사업이 없는 순수 지주회사로 기업가치의 상당부분을 자회사 지분가치와 자회사에서 유입되는 현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그룹이 2019년 5월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며 이름을 바꿔 새 출발한 기업집단으로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중심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모델솔루션’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주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실적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25%와 32% 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자동차 타이어,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자동차 배터리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부터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투자요인으로 꼽혔다.

송 연구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이 충분히 저평가된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401억 원, 영업이익 11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3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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