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효성화학, 원재료 프로판의 원가 경쟁력 커져 2분기부터 이익 좋아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5-25 11:1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효성화학이 원재료 프로판의 원가 경쟁력 확대로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최근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면서 나프타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며 “프로판을 원재료로 쓰는 효성화학의 원가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화학, 원재료 프로판의 원가 경쟁력 커져 2분기부터 이익 좋아져
▲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국내 화학회사들은 대부분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 나프타를 나프타 분해설비(NCC)에 투입해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반면 효성화학은 프로판을 프로판 탈수소화(PDH)설비에 투입해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4월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3.5달러까지 떨어져 나프타 가격이 프로판 가격보다 낮아졌다.

이 시기 효성화학은 나프타 분해설비를 운용하는 화학회사들과 비교해 원가 경쟁력이 낮았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OPEC+)이 원유 감산에 들어가고 글로벌 산업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지난 주(18~22일)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33.3달러까지 회복되며 어느새 나프타 가격이 프로판 가격보다 높아졌다.

효성화학의 주력제품은 폴리프로필렌(PP)이다.

한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을 포함한 프로필렌 제품군은 현재 화학제품군 가운데 가장 수요가 견고하다”며 “효성화학은 저가 프로판을 투입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며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2020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 2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133.1% 급증하는 것이다.

효성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5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