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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돌아온 장병규, 영업이익에서 엔씨소프트 제치고 상장 직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5-21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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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복귀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판으로 톡톡한 성과를 거두면서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해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기대작인 PC온라인게임 ‘엘리온’까지 출시하면서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크래프톤 돌아온 장병규, 영업이익에서 엔씨소프트 제치고 상장 직진
▲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장 의장이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성과와 신작 게임에 힘입어 올해 뛰어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하반기 신작 게임 엘리온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 2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의 매출 수준이 2조 원이라는 점에서 크래프톤이 3N과 비슷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로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제쳤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5081억 원, 영업이익 3524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1분기 2414억 원을 냈는데 크래프톤이 1천억 원 이상 많다. 엔씨소프트도 1분기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성과로 높은 성과를 거뒀는데 크래프톤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크래프톤은 영업이익에서 넷마블과는 무려 3320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아시아에서 흥행하면서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크래프톤은 1분기 아시아에서만 매출 451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이미 글로벌에서 내려받기 수가 6억 건을 넘어섰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에 복귀한 뒤 기존 게임 ‘테라’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히어로’를 시작으로 올해 기대작인 ‘엘리온’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그는 게임사업의 본연인 개발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킨 김창한 게임 프로듀서이자 개발자를 크래프톤 대표에 선임하면서 신작 게임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엘리온은 2017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PC 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에어’에서 이름을 바꿨다.

현재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치고 7월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사전예약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엘리온을 기존 에어에서 이름까지 바꾸면서 대대적 정비를 한 뒤에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호평을 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크래프톤의 올해 실적은 기업공개와 맞닿아 있다.

1분기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간다면 기업가치도 높아져 기업공개에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대형 게임사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다면 시장에서도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의장은 경영에 복귀한 뒤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기업공개를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기업가치를 올려 빠른 시일 내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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