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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판문점선언 2돌 맞아 “현실적 제약에도 할 수 있는 일 한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4-27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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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판문점선언 2돌 맞아 “현실적 제약에도 할 수 있는 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판문점 선언의 실천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만큼 우리는 현실적 제약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며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고 그 때마다 인내하며 더딘 발걸음일지언정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남북 협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 남북협력의 길을 찾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과 북은 하나의 생명 공동체로 생명 공동체는 평화 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해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 재난,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 사업으로 철도 연결사업을 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에 합의한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원대한 꿈도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부터 꾸준하게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한국전쟁 70주년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등을 늦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전쟁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나는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데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들의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공동의 유해발굴 사업은 전쟁의 상처를 씻고 생명과 평화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뜻깊은 사안이므로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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