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 위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미국 출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16 10:21: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항암제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온트루잔트’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 위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미국 출시
▲ 유럽에서 판매되는 '온트루잔트' 제품.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허셉틴`은 2019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약 7조2천억 원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며 미국 매출이 전체의 약 45%를 차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월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7월 오리지널 개발사 제넨텍(Genentech)과 특허소송 종료에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품 출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인 머크(MSD)가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를 오리지널보다 약 15% 저렴하게 출시한다. 이를 통해 초기 시장진입의 활로를 뚫고 특유의 품질 관리역량과 더불어 유럽에서 폭 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임상3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관찰 임상을 진행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전체 생존율(OS), 무사건 진행 생존율(EFS)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추적 임상은 5년 동안 진행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3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첫 항암제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미국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바이오시밀러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을 통해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