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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민주당 호남 28석 중 27석 싹쓸이, 남원임실순창만 경합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4-15 1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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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총선에서 호남(광주·전남·전북)에 걸린 28석을 거의 모두 싹쓸이할 것으로 조사되면서 호남 맹주로서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지상파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28석 가운데 2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민주당 호남 28석 중 27석 싹쓸이, 남원임실순창만 경합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호남 선대위원장.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호남에서 24석을 늘리게 되는 것이다.

전북은 10석 가운데 9석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전남 10석과 광주 8석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만 이강래 민주당 후보가 45.8%를 얻어 이용호 무소속 후보(50.8%)에게 5%포인트 차이로 뒤쳐진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향한 절대적 지지로 표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호남은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전체 28석 가운데 23석을 국민의당에게 몰아주며 ‘녹색 돌풍’의 진원지가 됐던 곳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호남 사람들이 소외됐다는 ‘호남홀대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민주당은 단 3석을 얻으면서 새누리당(현재 미래통합당, 2석)보다 1석을 더 얻는 데 그쳤지만 4년 만에 아성을 되찾았다.

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은 전남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3곳에서 우세, 광주 서구을 등 4~5곳을 경합 내지 경합 우세로 판단했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박주선, 김동철 등 20대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의 ‘녹색열풍’을 타고 당선된 민생당 지역구 현역의원들이 ‘인물론’, ‘호남대통령’, ‘민주당 견제론’을 내세우며 방어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관심을 모았던 목포에서는 박지원 후보가 38.4%를 얻을 것으로 조사돼 김원이 민주당 의원(48.7%)에게 10.3%포인트 차이로 패배가 유력하다.

지상파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입소스주식회사와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조사인원은 42만5천 명이다.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8%포인트~±7.4%포인트며 신뢰 수준은 95%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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