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미약품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에도 본업 실적타격 최소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07 08:58: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미약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에도 본업에서 실적 타격을 최소화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 법인인 베이징한미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신약의 허가시점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약품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에도 본업 실적타격 최소화"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새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한미약품 주가는 25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는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다만 베이징한미가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결기준 실적이 부진하겠으나 하반기부터는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9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 감소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위주여서 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베이징한미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고 2분기에도 10%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신약의 미국 허가도 코로나19로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질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장 실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장 실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도 코로나19로 지연될 수 있다. 다만 올해 중반에 다른 제약사의 NASH 치료제의 임상결과가 공개되는 등 NASH치료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NASH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한미약품에게는 NASH시장의 확립이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며 “한미약품 주가의 성패는 결국 연구개발 성과에 달려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브릿지론 정조준하는 부동산PF 구조조정, '비중 98%' 롯데건설 긴장 고조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