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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KB금융 흑역사 끊은 윤종규, 합병과 해외 성과 내고 싶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  2020-04-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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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11월 임기를 마친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5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기 동안 많은 일을 추진한 윤 회장의 공과 과를 살펴본다.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조은아 기자

곽보현(이하 곽): 인물중심 기업분석 CEO 톡톡. 안녕하십니까. 곽보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지, 도전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경쟁자는 없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윤종규 회장이 6년 동안 해온 일들, 그 공과 과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와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조은아 기자(이하 조):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입니다.

곽: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에 처음 회장으로 등장했습니다. 지금 5년이 넘게 회장으로 일을 해온 셈인데 윤종규 회장이 그동안 해왔었던 일, 이것을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면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조: 대표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강화와 글로벌사업 재시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곽: 인수합병과 해외사업. 이렇게 2가지인데 이 2가지가 사실은 KB금융지주에는 흑역사이고 잃어버린 10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조: 네 맞습니다. KB금융은 과거 인수합병에 나서기만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불거져서 인수합병에서 손을 떼거나 완주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해외사업에서도 과거 크게 데인 뒤에 한동안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곽: 그렇다면 윤종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 인수합병과 해외사업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거죠? 사실 비은행 강화는 모든 금융지주들 사이에서 당면한 과제이고 숙원사업인데 KB금융지주가 여태까지 해온 점을 보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조: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지난해 KB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0.8%입니다.

곽: 지금 30.8%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숫자 자체로만 보면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와닿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신한금융지주보다 좀 수치가 낮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조: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입니다. 윤종규 회장은 과거에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은행과 비은행 비중을 장기적으로 60 대 40으로 들고 가려고 한다. 그런데 은행이 비은행을 뒷받침하면서 함께 커야지, 은행이 못해서 비은행 비중이 높아지면 안 된다”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곽: 결국은 같이 성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워낙 은행 중심으로 되었기 때문에 비은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에게서 리딩뱅크를 탈환했습니다. 은행만 보면 확실히 잘한 게 증명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조: 은행뿐만이 아니고 비은행 주력 3총사로 불리는 손해보험, 증권, 카드도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곽: 그러면 윤종규 회장이 품고 있던 그림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조: 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직 마지막 한 발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곽: 마지막 한 발이요? 마지막 한 발이 생명보험사 인수를 뜻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마지막 남은 그 한 발 언제 쏘게 되는 건가요?

조: 일단 지금 쏘려고 활시위에 활은 올려둔 상황입니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가했습니다. 물론 인수전에서 최종 성공할지는 완주할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곽: 일단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겠네요.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이 윤종규 회장이 계속 강조했었던  ‘해외진출’ 분야인데 윤종규 회장이 온 다음 해외사업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조: 비유하자면 ‘과거의 어두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지주 해외사업이 최근 2~3년 동안 굉장히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데요.

일단 지난해에만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을 통해서 해외에서 회사 3개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자금만 8천억 원이 넘습니다.

곽: 그렇군요. 제가 알기로는 KB국민은행이 금융회사 프라삭을 인수할 때 무려 7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 은행이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떤가요?

조: 그동안 보여줬던 소극적 모습과 비교하면 굉장히 큰 진전입니다. 최근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국내 금융권의 새로운 접전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곽: 인수합병과 해외사업 모두 잘하긴 했다고 볼 수 있고 특히 해외사업 같은 경우는 이제 씨를 뿌린 단계이니까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해 봐야해서 좀 더 재연임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거든요. 윤종규 회장이 지금까지 추진했었던 것 중에 조금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런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보시나요?

조: 네. 윤종규 회장이 임기 안에 이루고 싶은 일로 꼽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하나의 회사, 하나의 KB’ 입니다. 금융지주 안에 여러 계열사들이 있는데 이 계열사들의 협업을 통해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데요.

현재 물론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을 통해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걸맞는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곽: 그렇군요. 5~6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은 시간인데 짚어보니 아직도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윤종규 회장으로서는 다시 꼭 연임을 해서 이런 것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조: 맞습니다. 사실 9년이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금융권이 아닌 일반회사에서도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10년 이상 대표이사를 지내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인데요. 그래서 사실 장기 집권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도 사실입니다.

곽: 권력이 한 곳에 오래 집중되고 지속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게 당연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금융지주들이 처한 상황, 인수합병이나 해외사업 등에서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때 회장 연임에 더해서 이것을 마무리하겠다는 일에 꼭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또 객관적으로 보면 국내 금융지주의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올해는 KB금융지주에게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이야기하는 암흑의 역사를 모두 떨쳐 버리고 ‘완벽하게 새로운 10년’을 열어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CEO톡톡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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