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김상범 사장 취임을 계기로 서울지하철 자동운전시스템 도입을 서두를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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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적자를 내는 서울지하철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동운전시스템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이 거세 김 사장은 이를 설득하는 일이 필요하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김상범, 서울교통공사 맡아 노조 상대로 자동운전 도입 설득할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4/20200403172057_4151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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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교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최근 서울교통공사에 지하철 자동운전 기술을 두고 지속적으로 검토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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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장 서울지하철에 자동화를 도입한다기보다도 장기적으로 기술 고도화와 기술 수출 등을 고려해 꾸준히 자동운전 기술을 검토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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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지하철 8호선에 전자동운전(DTO)시스템을 도입하려다 노조 반대에 부딪혀 중단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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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운전은 지하철 무인운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로 평가받는다. 출발, 정지, 출입문 개폐 등 운전 전체는 자동화하지만 무인운전과 달리 기관사 1명이 탑승해 비상사태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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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018년 6월11일부터 103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이며 ‘무인화 철회’를 주장했다.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이 33일 동안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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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지하철에 자동운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방향이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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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2013년에 발표된 맥킨지 보고서의 ‘무인운전은 승무원이 필요 없으므로 막대한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근거로 “고용인원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자동화도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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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이 없이 온전히 자동화시스템으로만 움직인다면 이용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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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해마다 순손실을 내고 있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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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가 합병돼 세워진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에는 순손실 5254억 원, 2018년에는 순손실 5389억 원을 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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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각각 1104억 원(5.4%), 192억 원(0.97%) 늘었지만 총비용이 1239억 원(2.8%) 증가해 순손실은 135억 원(2.57%) 확대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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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 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2017년 말 부채는 4조6048억 원이었지만 2018년 말에는 부채가 5조1201억 원으로 1082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도 2017년 말 54%에서 2018년 말에는 63%로 9%포인트 증가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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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동화가 도입되면 기관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근무시간을 두고 서울교통공사와 노조가 빚은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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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올해 1월 근무시간을 하루 4시간30분에서 4시간42분으로 12분 늘리는 것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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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며 강경하게 대응했고 서울교통공사가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운영시간 변경 조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마무리되기는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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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지하철 무인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분당선, 용인 경전철, 의정부 경전철, 우이신설경전철 등에서 무인운전이 일부 도입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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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관사 1명이 안전요원 자격을 갖추고 지하철에 탑승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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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도시철도 4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 등에서 무인지하철이 제한적으로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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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자동화는 인력 문제와 얽혀 민감한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향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