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공시

현대백화점그룹, 현대HCN 케이블TV사업 물적분할하고 매각 추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3-30 16:41: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HCN의 케이블TV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현대HCN은 “방송·통신 관련 기존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물적분할된 신설회사와 자회사인 현대미디어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HCN 케이블TV사업 물적분할하고 매각 추진
▲ 류성택 현대HCN 대표이사.

현대HCN은 디지털 사이니지사업과 기업 메시징사업을 제외한 B2B·정보통신기술사업부문과 방송·통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신설회사 현대HCN(가칭)을 설립한다.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은 존속회사인 현대퓨처넷(가칭)에 남는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공공장소와 상업공간에 스크린을 설치해 정보, 오락, 광고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서비스다. 기업 메시징사업은 기업에서 고객에게 발송하는 안내 및 광고 대량 문자(SMS) 대행사업이다. 

분할기일은 2020년 11월1일이며 일정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현대HCN은 신설회사와 현대미디어 지분 매각을 최종 결정한다면 2020년 4월 안으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HCN이 매각절차를 개시하더라도 매각조건, 시장상황, 규제환경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 또한 매각이 철회했을 때는 신설회사를 두고 외부 투자 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 협력 등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현대HCN은 매각이 최종 확정되면 다시 공시를 통해 일정 등을 밝힐 계획을 세웠다.

현대HCN은 케이블TV사업 매각과 관련해 “현대HCN의 케이블TV사업은 케이블TV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급격히 재편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 매각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며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기존 현대HCN이 보유한 현금에 매각대금을 더해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대형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