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티웨이항공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상반기 실적 급감 불가피"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3-30 08:5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객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받아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티웨이항공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상반기 실적 급감 불가피"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6300원에서 4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28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살아나는 듯 보였던 항공여객 수요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부터 급감했다”며 “3월에는 미국과 유럽 등 각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항공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어 티웨이항공의 상반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주4일 근무, 희망 무급휴직제 시행 등으로 고정비를 줄이고 있으나 항공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폭이 너무 크다”고 바라봤다.

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도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거리노선 운영을 준비하고 있지만 장거리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수익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2월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에서 인천~시드니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이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대형 항공기 1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그동안 자제되던 항공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50억 원, 영업손실 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0.3%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