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딜라이브 등 케이블방송(SO) 인수합병에 정말 관심이 없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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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은 대표이사에 내정되기 전부터 인수합병보다는 KT 유료방송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왔지만 최근 매물로서 딜라이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KT가 다시 인수합병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KT 유료방송 '불안한 1위', 구현모 딜라이브 인수로 다시 눈 돌리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3/P_20200327135601_16296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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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T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구 사장은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후에도 줄곧 딜라이브 인수와 관련해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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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은 딜라이브 인수합병은 인터넷TV(IPTV) 회사와 케이블TV 회사 사이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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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KT에 한 발 앞서 케이블TV 회사 인수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실적추이를 지켜보며 실제로 둘 사이에 시너지가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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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구 사장은 최근 증권사 연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딜라이브 인수합병과 관련해 기존 입장과 같이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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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딜라이브에 이어 현대HCN까지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망설일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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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인터넷TV사업자에게 현대HCN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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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은 그동안 인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부인해왔지만 류성택 현대HCN 대표이사는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현재는 할말이 없지만 나중에 설명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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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019년 6월말 기준 4.07%로 나타났다. 점유율 24.72%의 LG유플러스나 24.03%의 SK브로드밴드가 현대HCN을 인수한다면 인수한 회사의 점유율은 28%대로 뛰어 KT의 점유율인 31.31%를 바짝 뒤쫓게 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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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계속해서 망설인다면 경쟁사가 딜라이브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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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는 예전부터 인수합병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딜라이브의 자회사 IHQ가 손자회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한 것을 두고 딜라이브가 IHQ를 매각해 ‘몸값 줄이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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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019년 6월 말 기준 6.09%다. 딜라이브를 만약 경쟁사가 인수하면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30%대로 뛰어오르게 된다. KT가 유료방송시장에서 시장지배자 위치를 상실하게 되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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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료방송시장에서 2건의 커다란 인수합병이 일어나며 유료방송시장은 통폐합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후발 사업자들의 케이블TV 인수로 덩치가 비슷해지며 KT의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 프리미엄이 희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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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딜라이브 인수합병 추진을 방해했던 ‘유료방송 합산규제’와 관련해서는 KT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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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유료방송시장에서 한 회사의 점유율이 33%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제로 2018년 6월 일몰된 이후 현재까지 국회에서 재도입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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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9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재도입이 아닌 사후규제 형식의 합의안을 도출해 국회에 넘긴 데다가 최근 경쟁사들의 케이블TV회사 인수합병이 ‘교차판매 금지’ 등 시너지를 방해하는 조건없이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인터넷TV업체와 케이블TV업체의 인수합병에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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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재도입 가능성을 염려해 딜라이브 인수작업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규제가 이미 일몰된 만큼 인수를 추진하더라도 법적 문제는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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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로 KT의 케이블TV 인수에 제약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의 합의가 지연되면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