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왓챠 대표가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들과 경쟁하기 위한 체력을 갖출 기회를 잡았다.<br />
<br />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왓챠플레이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박태훈, 코로나19로 왓챠플레이 이용자 늘어 체력 다질 기회잡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3/20200327171605_4552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박태훈 왓챠 대표.</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27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콘텐츠사업자 사이에서 엇갈린 영향을 미치고 있다.<br />
<br />
극장들이 가장 울상이다. CJCGV는 직영점 30%를 닫고 근무체제를 주3일제로 바꿨다. 방송가도 광고가 줄어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br />
<br />
반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에는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br />
<br />
넷플릭스는 수요가 급증해 미국과 유럽에서 접속 장애를 일으킬 정도다. 유럽연합은 데이터 과부하를 막기 위해 넷플릭스에 동영상 화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br />
<br />
‘토종’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왓챠플레이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 <br />
<br />
왓챠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1월 셋째 주 주말과 비교했을 때 3월 셋째 주 주말에 시청량이 5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br />
<br />
왓챠플레이는 이날 게임을 제외한 앱을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카카오톡과 하쿠나라이브만을 앞에 뒀다.<br />
<br />
박 대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추천 시스템을 내세워 이용자들을 붙잡아두려 힘쏟을 것으로 파악된다. 데이터 분석으로 왓챠가 이용자보다 이용자의 취향을 더 잘 안다는 것이다. <br />
<br />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컴업 2019’에 대담자로 참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개별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며 “왓챠는 콘텐츠시장에서 8년 동안 데이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br />
<br />
박 대표는 왓챠플레이를 내놓기 전 2012년 8월 영화 추천 프로그램 ‘왓챠’를 먼저 출시했다. 이용자가 영화에 매기는 별점을 바탕으로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이다.<br />
<br />
왓챠는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이용자들의 별점 평가를 5억3700만 개 모았다. 네이버가 확보한 1300만 개를 훌쩍 웃돈다.<br />
<br />
박 대표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시장에서 ‘왓챠’와 왓챠플레이의 연동이 왓챠플레이를 차별화해줄 것으로 바라본다. 왓챠플레이가 기존에 넷플릭스와 주로 경쟁구도를 이뤘다면 이제는 넷플릭스에 더해 ‘웨이브’, CJENM이 JTBC와 손잡고 강화하려는 ‘티빙’등과도 겨뤄야 한다.<br />
<br />
박 대표는 컴업 2019에서 “콘텐츠업계에서 의사결정은 대부분 감으로 이뤄지는데 왓챠는 데이터를 분석한다”며 “왓챠플레이에서는 흥행 영화 대신 인기가 적을 것 같은 영화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br />
<br />
이용자들이 실제로 보고 싶어하는 영화들과 최신 유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br />
<br />
따라서 왓챠는 개봉한 지 오래 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다. 덕분에 낮은 비용으로 영상군을 갖출 수 있으며 넷플릭스 등이 자체제작 콘텐츠로 무장하는 데 대응하는 방안으로 작용하기도 한다.<br />
<br />
박 대표는 한국에서 성공한 방정식을 해외에 적용할 채비를 하고 있다.<br />
<br />
곧 일본에 왓챠플레이를 출시한다. 코트라의 지원도 받는다.<br />
<br />
왓챠 관계자는 “콘텐츠 추천서비스 왓챠는 2016년 이미 일본에 진출했다”며 “압도적 1위 사업자가 없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