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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카지노 코로나19에도 실적호조, 하늘길 막혀 지속은 장담 어려워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20-03-18 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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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이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운영을 지속하며 올해 1월과 2월 좋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외국인들의 한국 입국이 어려워지고 있어 3월부터는 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18일 증권업계와 레저업계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1월과 2월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보여 2020년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1월과 2월 누계 실적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성장했고 홀드율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 1분기 실적에서 두 자릿수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홀드율은 게임을 통해 카지노가 거둬들인 금액비율로 홀드율이 높아지면 카지노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카지노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발병지인 중국에서는 마카오의 카지노가 2월 15영업일을 휴장했기 때문에 마카오 카지노 수요가 한국으로 몰려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매출에는 많은 변수들이 있다”며 “중국에서 춘절기간에 들어온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국내 체류기간이 길어진 것과 마카오 카지노가 휴장한 것 등이 국내 카지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민간기업인 파라다이스도 코로나19 확산에도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 1월과 2월에 좋은 실적을 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2020년 1월과 2월 카지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매출 1357억400만 원을 거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는 정부의 지침과 달리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집객시설인 카지노 운영을 지속하는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서울에 2곳, 부산에 1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도 계속 운영하고 있다. 2월4일부터 강남 코엑스점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한 차례, 강북 힐튼점은 매주 화요일 오전에 한 차례 소독을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카지노 휴장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을 넘어서 유럽과 미국, 이란 등까지 퍼지며 세계적으로 관광업황이 악화하고 있어 그랜드코리아레저의 3월 이후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모든 나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외국인들의 입국도 어려워졌다. 

특히 9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려는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된 입국규제 강화 조치에 따라 일본인들의 입국이 어려워져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주된 고객층은 일본과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들이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이상 크게 늘어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아시아지역에서 코로나19가 조만간 종식된다면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2020년 2분기 영업 정상화 여부는 일본인 입국금지 해제시점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아시아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에 가까워지고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하늘 길이 열리기만해도 그랜드코리아레저 실적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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