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정병석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특임교수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해 무엇을 기대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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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사외이사를 대거 교체하고 권한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물산, 새 사외이사 이상승 정병석 제니스 리에게 무얼 원할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2/20200226175310_6100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왼쪽부터) 제니스리, 정병석, 이상승 삼성물산 사외이사 후보.</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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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업계와 재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제니스 리 고문은 1세대 대기업 여성임원으로 국내 여성 리더십 강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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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리 고문은 2008년 상대적으로 유리천장이 단단한 은행권 부행장으로 영입되기 전에도 국내 중장비업계 최초 여성임원(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 통신업계 첫 여성 최고재무책임자(하나로텔레콤) 등의 수식어를 달고 국내 1세대 여성임원으로 주목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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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리 고문은 회계재무 전문가지만 2010년부터는 SC제일은행 변화추진전략본부 부행장으로 일하며 각종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여성 리더십 강화의 필요성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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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승 교수는 공정거래와 기업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공정거래법 관련 토론회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현실경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경제학자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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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과 1조 원대 과징금 소송을 벌일 때 공정위 측 증인으로 마지막 공판기일에 출석해 퀄컴의 특허권 남용 논리에 힘을 실으며 공정위 승리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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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지난해 3월 현대차 사외이사에 올랐는데 당시 공정위를 이끌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88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조</a>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업의 시각보다 시장의 시각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사외이사 선임에서 과거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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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2학번으로 81학번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88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조</a> 실장과 같은 과 1년 선후배 사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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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 특임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현재 고용노동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노동부에서 일하며 최저임금제와 고용보험제 도입에 주도적 역할을 한 진보적 성향의 인사로 분류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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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특임교수로 일하며 2016년 조선 멸망의 원인을 폐쇄적 제도에서 찾은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라는 책을 냈는데 이후 기득권을 깨기 위한 변화를 강조하며 각종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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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5명 가운데 3월 임기가 끝나는 2명만 교체하면 됐지만 3명을 바꾸며 인적쇄신에 힘을 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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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공정, 변화 등의 가치를 대표할 수 있는 각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내외부적으로 변화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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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검찰이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에 관여한 전현직 임원을 대거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등 2015년 합병 논란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물산, 새 사외이사 이상승 정병석 제니스 리에게 무얼 원할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8/20190809184410_1408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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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스튜어드십코드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향해 3월 삼성물산 주총에서 2015년 합병에 찬성한 이사회 멤버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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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선제적 사외이사 교체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단체의 요구에도 어느 정도 응답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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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사외이사 구성원을 크게 바꾸면서도 최근까지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이상승 교수와 정병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일정 부분 안정을 추구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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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위원회는 삼성물산이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주주 권익보호를 위해 출범한 조직으로 이상승 교수와 정병석 교수는 2015년 10월 출범 때부터 최근까지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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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인사는 다양성과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각 사외이사 후보자들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강화, 사회적 책임 강화, 지속가능 성장 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