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카타르 LNG운반선 80척은 한국 조선3사 몫, 중국은 경쟁력 없어”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2-28 11:1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타르가 발주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3사가 싹쓸이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카타르가스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운반선 80척의 수주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며 “국내 조선사가 모두 독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타르 LNG운반선 80척은 한국 조선3사 몫, 중국은 경쟁력 없어”
▲ (왼쪽부터)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의 자회사 카타르가스는 가스전 개발계획 노스필드 프로젝트를 위해 LNG운반선을 대거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발주규모는 확정물량만 40척이며 옵션물량과 노후선박 교체수요를 포함하면 80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면 올해 2분기, 늦어도 올해 말에는 선박이 발주될 것으로 배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국 조선3사와 중국 유일의 초대형 LNG운반선 건조 조선사인 후동중화조선이 입찰에 참여했다.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수주전에서 빠졌다.

배 연구원은 후동중화조선의 LNG운반선 건조능력을 ‘수준 미달’이라고 평가하고 수주 경쟁력도 없다고 봤다.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운반선 ‘글래드스톤’이 2018년 6월 엔진 고장으로 해상에서 멈춰선 뒤 결국 폐선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운항 중지 당시 글래드스톤의 선박연령은 1년7개월에 불과했다.

실제 이 사고 이후로 초대형 LNG운반선 수주시장은 한국 조선3사의 독점 시장에 가까워졌다. 2018년과 2019년 발주된 초대형 LNG운반선 97척 가운데 조선3사가 94척을, 중국이 3척을 수주했다.

배 연구원은 “2018~2019년 중국이 수주한 초대형 LNG운반선 3척 가운데 2척도 중국 자체 발주물량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조선업계의 LNG운반선 수주 독식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로 촉발한 인적리스크, 엔터주 투자 기상도 '잔뜩 흐림'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