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 계열사 17곳,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내역'의 무단열람을 사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2-28 10:48: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그룹이 과거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일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7개 삼성그룹 계열사는 2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을 임직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삼성 계열사 17곳,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내역'의 무단열람을 사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의료원 등이 사과에 참여했다.

이들은 “임직원들이 후원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내역을 동의없이 열람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었다”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성실히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그동안 사회와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시민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13년 5월 미래전략실 주도로 시민단체를 후원한 20여 개 계열사 임직원 386명의 명단을 정리해 ‘불온단체 기부금 공제내역 결과’ 등 문건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동의 없이 임직원들이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제출하는 연말정산 자료를 무단으로 열람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