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무디스,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2-21 18:0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의 하락 조정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21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Ba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뒤 1년6개월~2년 동안 변화가 없으면 실제 장기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무디스,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춰
▲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80억 원을 냈는데 1년 전보다 28% 줄었다.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자제품전문점 등 주요 사업이 부진했던 데다 세금과 감가상각비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늘었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재무부담은 더욱 커졌다.

롯데쇼핑의 조정전 순차입금(차입금-현금성자산 및 리스 부채)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조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2천억 원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롯데쇼핑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은 6.1배로 2017년 말 4.6배보다 높아진 것으로 무디스는 추정했다.

상각전 영업이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한다.

무디스는 “롯데쇼핑이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지만 그 강도 및 시점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유통업종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는 만큼 이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롯데쇼핑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하거나 대규모 투자로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이 5.0~5.5배를 웃돌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법원 '내란 혐의' 윤석열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구속 상태 유지
홈플러스, 서울 신내점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 대출금 515억 조기상환
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약 잠정 합의, 월 기본급 13만3천 원 인상
신한은행 홈페이지·앱 전산장애로 1시간20분 먹통, "내부 프로그램 문제"
삼성물산, 1조4630억 규모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마감공사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영국 총괄 CEO에 허드슨 한화디펜스호주 대표 임명
트럼프 관세 정책 '파편화'에 예측 더 어려워, 모간스탠리 "물가에 부담 가중"
김건희 특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류긍선 소환, 김범수 암 재발로 최근 재수술
기재부 "한국 경제 경기 하방 압력 여전하지만 소비심리 개선 나타나"
현대차 대표 무뇨스 "아폴로 11호 도전정신 본받아야, 모든 구성원 협력하면 한계 없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