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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초대형컨테이너선과 LPG운반선 수주 늘릴 기회 잡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0-02-21 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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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컨테이너선과 LP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를 확대할 기회를 잡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는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대를 품고 있다.
 
▲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회장.

21일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대형해운사들이 한국조선해양의 주력선박 가운데 하나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얼라이언스 가입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일본 원(ONE, Ocean Network Express)은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 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각각 6척씩 발주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이날 두 해운사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의 조선3사 및 중국 조선사들과 선박 발주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운사 원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아직 수주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의 선박은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바라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팍로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했다”며 “하팍로이드가 발주를 늘리게 되면 한국조선해양이 대부분 수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하팍로이드가 보유한 컨테이너선 111척 가운데 63척을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이 47척, 현대삼호중공업이 16척을 맡았다.

1만 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범위를 좁히면 하팍로이드가 한국조선해양을 선호하는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41척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16척, 현대삼호중공업이 16척을 각각 건조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한국 조선사뿐만 아니라 중국 조선사들과 일본 이마바리조선도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하팍로이드가 한국조선해양의 ‘단골’이라는 점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수혜가 기대되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이외에 LPG운반선 수주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조선업계의 설계능력 부족에 따른 수혜다.

글로벌에서 LPG운반선도 LNG운반선처럼 화물 중 일부를 추진연료로 활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일본 조선업계는 운송화물을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멤브레인형 가스운반선(화물창이 선체와 일체화한 가스운반선)의 설계 능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미쓰비시중공업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등 대형 조선사들이 선박 건조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조선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해운사들의 발주물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LPG운반선 수주시장의 절반을 차지해왔다. 나머지 절반은 대부분 한국조선해양의 몫이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조선사들이 건조한 초대형 LPG운반선 107척의 평균 선박연령은 16.2년이다. 일반적으로 선박의 연한이 20년 안팎임을 감안하면 교체가 필요한 시기에 도달했다.

이 선박들을 보유한 해운사들은 일본 조선사가 아닌 다른 조선사에 선박을 발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그 대안은 한국조선해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최근 한국 조선사들은 고부가 선박으로 꼽히는 초대형 LNG운반선을 조선부문의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다.

그러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PG운반선도 초대형 LNG운반선 못지않은 고부가선박이라는 점에서 두 선박의 수주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은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는데 긍정적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로 157억 달러를 잡아 지난해와 비슷하다. 그러나 2019년 수주목표 달성률이 82%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 목표치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은 초대형 LNG운반선을 22척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LNG운반선 건조능력이 연 20척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계까지 수주한 셈이다.

그럼에도 2019년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것은 초대형 LNG운반선 이외 선박의 수주가 부족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PG운반선이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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