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복심' 윤건영, 미래통합당 '표적공천'에 맞서 구로을 지켜낼까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2-21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이 미래통합당 표적공천에 맞서 구로을 선거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3선을 지낸 지역구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복심' 윤건영, 미래통합당 '표적공천'에 맞서 구로을 지켜낼까
▲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21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장관의 불출마에 따라 구로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윤 전 실장을 놓고 미래통합당에선 표적공천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구로을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친문핵심' 윤 전 실장에 승리한다면 '정권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애초 미래통합당 출범 이전 자유한국당에선 한때 황교안 대표가 구로을에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은 19일 구로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는데 김용태 의원이 윤 전 실장을 잡을 대항마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선 김용태 의원은 양천을이 지역구인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양보하며 험지 출마를 결정했다. 강남갑에서 3선에 성공한 이종구 의원이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나설 수 있다는 말도 있다.

김 전 수사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인물이다.

윤 전 실장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을 촉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김 전 수사관이 구로을에 출마한다면 관련 의혹을 둔 공방도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실장은 1월6일 총선을 위해 국정상황실장을 사퇴하고 구로을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1월3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고 적었다.

윤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은 1월17일 박 장관이 불출마하는 구로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윤 전 실장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에 구로을을 경선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구로을이 경선지역으로 전환되더라도 민주당 내 '친문(친 문재인) 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고 지역구 의원인 박영선 장관의 지역조직을 물려받은 윤 전 실장이 공천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민주당에서 우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