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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마침내 웃은 이재웅, 박재욱에게 '타다' 마음편히 맡긴다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20-02-19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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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이사가 마침내 법정에서 활짝 웃었다.

그동안 택시기사들의 욕설을 피해다니기 바빴는데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한시름 놨다.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왼쪽)와 박재욱 VCNC 대표이사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멘토’로서 박재욱 VCNC 대표이사를 마음 편하게 품에서 내놓을 수도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19일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와 박재욱 VCNC 대표이사를 비롯해 쏘카와 VCNC에 무죄를 선고했다.

‘타다’를 합법적으로 운영했다고 인정받으면서 이 대표는 박 대표한테서 ‘불법’ 꼬리표를 떼줄 수 있게 됐다.

쏘카는 2018년 7월 VCNC를 인수했다. 이 대표가 오랫동안 지켜본 박 대표를 기술부문을 이끌 인물로 영입한 셈이다. 

박 대표는 이 대표를 멘토로 따른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2011년에 창업했다. ‘엠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한국 최초로 만들었으나 카카오톡에 밀렸다.

그전에도 태블릿PC에서 기사를 모아볼 수 있는 ‘뉴스갤러리’, 아동을 대상으로 둔 전자책 등을 개발했지만 줄줄이 실패했다.

그러다가 이 대표의 조언을 듣고 ‘비트윈’을 만들어 비로소 주목을 받았다. 비트윈은 연인끼리 쓰는 모바일 메신저로 2011년 11월에 나와 지금까지 VCNC가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멘토인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좋은 팀인데 서비스에 철학이 없어서 계속 실패하는 것 같다’고 충고해줘 왜 사업을 시작했고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다시 고민했다”며 비트윈이 성공한 배경을 돌아봤다.

이 대표는 이런 박 대표를 쏘카로 데려와 하마터면 징역을 살게 할 뻔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박 대표를 다시 품 바깥으로 내놓는다. 

쏘카는 타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할 준비를 하고 있다. 4월1일 ‘타다’가 독립기업으로 출범한다.

이 대표는 새 기업의 최대주주 지위만 유지하고 경영권은 박 대표에게 완전히 넘긴다. 이사회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이날 무죄 판결을 받고 페이스북에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이 흘린 눈물과 내뱉은 한숨을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달라”고 글을 올렸다.

쏘카 관계자는 “기존 VCNC는 쏘카의 100% 자회사였다면 새 법인은 독립기업으로 경영권을 분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고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는 타다가 독립하면서 투자를 유치하고 더 빠르게 성장할 환경을 갖췄다고 바라보기도 한다. 

렌터카기업인 쏘카는 안정성이 높은 반면 VCNC는 이제 태동을 하고 있어 각 사업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갈린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사업을 키워 경영권을 내려놓는 일은 타다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1995년 26세에 포털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했다. ‘한메일넷’과 ‘다음카페’ 등을 도입하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키웠다.

이후 창업한 지 12년 만인 2007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해 지금까지 한국 대표 포털기업으로 남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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