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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인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2-19 1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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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미국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을 인수한다.

에이치엘비는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인수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스닥 또는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이뮤노밀테라퓨틱스는 존스홉킨스대학과 듀크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UNITE’라는 면역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UNITE 플랫폼 기술은 특정 항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암과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 확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UNIT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을 2015년 글로벌제약사 아스텔라스에 3억1500만 달러(3745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아스텔라스는 현재 땅콩과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업화된다면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10% 이상의 수수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제약사 제노악에 동물 의약품을 기술이전해 동물 치료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이미 보여준 성과와 별개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라며 “현재 임상2상 진행률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임상1상 분석 결과가 기존 약물보다 5년 생존율이 약 7배나 높게 나오고 있고 전체생존율(OS)의 중간값은 40개월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 외에도 피부암, 간암, 위암 등 7가지 암으로 임상을 준비하고 있어 적응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강력한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과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뇌종양 치료제의 개발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에이치엘비의 지속적 가치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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