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반포에 ‘래미안 벨트’를 강화하며 도시정비 수주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까?<br />
<br />
19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을 도시정비 수주전 복귀무대로 삼을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이영호, 반포에서 삼성물산 도시정비 화려하게 복귀하나"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3/20190328040915_13564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삼성물산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조합이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낸 17일 현장설명회 참여 보증금 10억 원을 바로 납부하며 사업 참여의 의지를 보였다.<br />
<br />
삼성물산은 1월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당시 조합은 현장설명회 참석을 위한 보증금을 따로 요구하지 않았다.<br />
<br />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조합은 2월25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삼성물산이 입찰공고와 동시에 보증금을 낸 만큼 사업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br />
<br />
물론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반드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br />
<br />
하지만 삼성물산이 그동안 반포 도시정비 수주전 참여를 적극 준비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는 입찰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br />
<br />
삼성물산이 의지를 보이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17개동 2091세대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8090억 원에 이른다. 사업비가 2400억 원 규모인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보다 3배 이상 많다.<br />
<br />
삼성물산이 반포1주공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을 위해 준비한 영상을 보면 “2020년 삼성물산의 모든 역량을 반포3주구에 집중하겠다”며 “삼성의 이름을 걸고 최고의 작품을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한다.<br />
<br />
이영호 사장은 2018년 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올라 이제껏 대표로서 도시정비 수주전을 치러본 적이 없다.<br />
<br />
삼성물산은 2015년 12월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이후 혼탁한 수주전 분위기 등 준법수주를 문제 삼아 도시정비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반포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면 삼성물산에게는 5년 만의 복귀전, 이 사장에게는 데뷔전이 되는 셈이다.<br />
<br />
삼성물산은 국내 수주잔고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이 사장은 더 이상 도시정비 수주전 복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br />
<br />
삼성물산은 반포1단지 3주구와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장이 자리 잡은 9호선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인근에 이미 2440세대 규모의 래미안 퍼스티지와 2023년 완공되는 2970세대 규모의 래미안 원베일리를 통해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고 있다.<br />
<br />
이 사장이 반포1단지 3주구와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을 따내면 반포 래미안 타운을 래미안 벨트로 늘리며 도시정비 수주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는 셈이다.<br />
<br />
삼성물산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이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까지 준법수주를 강조하고 있어 그동안 공백에도 영업활동 등에서도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br />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시공사 입찰 공고일인 17일부터 시공사를 선정할 때까지 자체 단속반과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건설사의 개별홍보를 비롯한 부정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br />
<br />
다만 다른 대형건설사들도 반포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점은 이 사장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br />
<br />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기세를 몰아 반포주공1단지 전체를 프리미엄 브랜드 ‘THE H(디에이치)’의 랜드마크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br />
<br />
대우건설은 반포에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최초로 만들겠다며 지하철 9호선 라인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br />
<br />
롯데건설은 배우 김상중씨를 섭외해 만든 홍보영상을 앞세워 사업 참여의 의지를 적극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특히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에서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로 처음 대형 수주전을 치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이영호, 반포에서 삼성물산 도시정비 화려하게 복귀하나"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2/20200219161600_1214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삼성물산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홍보영상.</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이 사장이 5년 만에 치러지는 복귀전에서 실패한다면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래미안의 위상은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br />
<br />
삼성물산은 홍보영상에서 “반포는 래미안의 자부심을 만들어온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평가했는데 이곳에서 고배를 마신다면 다른 사업장에서 승리를 얻기가 더욱 어려울 수 있는 셈이다.<br />
<br />
삼성물산 관계자는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기존부터 추구해오던 클린수주 원칙을 확고히 지켜 나갈 것”이라며 “래미안의 모든 노하우를 접목한 최고의 단지를 조합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br />
<br />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조합은 3월9일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시공사를 선정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조합은 4월10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시공사를 뽑는다.<br />
<br />
두 사업장 모두 기존 건설사가 조합과 갈등 등으로 시공권을 잃어 시공사를 새로 뽑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다른 건설사들도 모두 동일선상에서 경쟁을 시작한다는 얘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