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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떠난 의정부갑 노리는 홍문종, 보수후보 단일화가 '희망'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  2020-02-19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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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근헤 신당을 준비하는 홍문종 의원이 문희상 의장의 불출마로 빈 경기도 의정부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5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민주당이 문 의장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이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고 미래통합당도 강세창 예비후보를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확정하는 등 당내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홍 의원이 독자적으로 출마해 승리를 따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홍문종 의원.


19일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정치적 고향인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보수진영의 단일후보가 되지 않고는 당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의정부갑이 경기도 안에서는 비교적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미래통합당 후보가 출마하면 홍 의원이 입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홍 의원이 친박신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보수 지지자들이 미래통합당으로 결집하고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이 선거에 끼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고 정치권은 바라본다.

실제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친박과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조차 지역구인 달서병에서 한국당의 강효상, 김용판, 김원구 등 모든 후보들에게 진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홍 의원은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한가닥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최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1단계로 통합하고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친박세력은 2단계에서 통합하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의 뜻"이라며 공화당을 비롯한 친박세력이 있으면 통합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물러나 있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홍 의원이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를 옮긴 것도 보수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의정부갑은 홍 의원에게 나름 비빌언덕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의정부갑은 원도심이 위치해 보수세가 비교적 강하고 홍 의원의 아버지 고 홍우준 전 의원이 세우고 홍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뿌리내리고 있는 곳이다.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보수대통합 요구가 나오고 있다.

김무성 통합당 의원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아직 흩어져 있는 보수우파가 미래통합당으로 모여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김문수 전 지사, 전광훈 목사, 홍문종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이정현 의원 등 모든 보수세력이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보수 단일후보가 될 기회는 있다. 총선이 가까워지고 보수후보가 다수 출마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후보 단일화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홍 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의정부갑에서 그동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홍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경민학원의 비리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검찰은 2018년 홍 의원이 경민학원 이사장이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교비 75억여 원을 빼돌렸다며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17대 총선에서 문 의장에 밀려 낙선한 뒤 의정부을로 둥지를 옮겼다는 점도 지역주민들에게 나쁘게 비춰질 수 있다.

최근 선거를 살펴보면 의정부갑에서 문희상 의장은 20대 총선 당시 강세창 새누리당 후보에게 4.47%포인트 차이로 승리해 6선에 성공했다.

2018년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민주당이 시장,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7명을 배출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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