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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20-02-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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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택진은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넥슨이나 넷마블에 비해 엔씨소프트의 해외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해외사업 확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7년 3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과정을 밟다가 중퇴했다.

엔씨소프트 창립 이전에 ‘아래아한글’ 개발에 참여했으며 한메소프트를 세워 도스용 ‘한메타자교사’를 만드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현대전자에서 일하다가 동료 16명과 함께 자본금 1억 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설립했다.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고 넥슨과 함께 PC온라인게임시장을 개척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게임시장의 중심축이 움직이는 데 발빠르게 대응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성격이 검소하고 소탈하지만 사업적으로 승부사적 기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5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공개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김택진은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으로 전성기를 다시 쓰고 있다.

2020년 2월17일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2019년 11월27일에 출시했다. 

리니지2M은 2019년 12월1일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2017년 6월 나온 뒤 2년 반 가까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냈다. 

리니지2M은 인기가 금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출시 초반에 나오기도 했다. 

‘리니지2’는 ‘리니지’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낮고 모바일기기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그래픽이 기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은 사행적 요소가 과도해 이용자들이 이탈할 유인이 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리니지2M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 운영역량 등이 흥행요소로 꼽힌다.

게임플랫폼 ‘퍼플’도 함께 출시해 이용자층을 넓혔다. 퍼플은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리니지2M이 높은 사양의 모바일기기를 요구하는 한계점을 퍼플로 해결한 셈이다. 

퍼플은 메신저기능도 탑재해 이용자들이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김택진은 2019년 9월5일 리니지2M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참석해 게임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과거 리니지2의 개발정신을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하고 현존 최고 기술을 모아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리니지2M 개발을 시작했다”며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을 출시한 뒤 실제로 흥행하자 김택진은 엔씨소프트 임직원 모두에게 1인당 300만 원씩 특별격려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와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를 수석부사장으로

김택진은 2020년 1월 말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과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2019년 11월에 출시한 ‘리니지2M’이 성과를 내는 데 따라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포상하는 성격의 인사를 발령한 것으로 바라봤다.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김택진의 동생으로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와 엔씨재팬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김택진은 5년 만에 수석부사장 자리를 채웠다.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직함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15년 수석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비어 있었다.  

윤 사장은 김택진의 아내로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을 이끌고 있다.

△‘리니지2M’ 출시 때까지 실적 주춤
엔씨소프트는 새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면서 2018년과 2019년 실적이 주춤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12억 원, 영업이익 4790억 원을 냈다고 2020년 2월11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씨소프트가 2020년 2월12일 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만 ‘리니지M’과 ‘리니지2’에 기반을 둔 모바일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로열티 매출이 30%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드는 데 지식재산을 제공했다.

다만 2020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1월27일 출시한 ‘리니지2M’이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실적은 실제로 2019년 4분기에 뛰었다.

연결기준 매출 533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올렸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25.4% 늘었다.

윤 CFO는 “리니지2M 성공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대작 출시에도 리니지M과 ‘리니지’ 등 기존 게임에서 나오는 매출도 호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9년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부문에서 매출이 3629억 원 나왔다. 2018년 4분기보다 70%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부문 실적을 게임에 따라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윤 CFO는 “리니지2M 출시가 기존 게임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모바일게임 가운데 이례적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2020년에 기대를 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니지2M 지표는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CFO는 “리니지M은 출시 초기 며칠만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높았고 급격하게 줄어든 뒤 안정화했다”며 “리니지2M은 지금까지도 하루 평균 이용자 수와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도 리니지M은 초기에 많이 빠진 뒤 안정화했는데 리니지2M은 상당히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이용자들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 엔씨소프트 연결 실적.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020년 2월7일 6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 가격을 새로 썼다.

‘리니지2M’ 흥행에 2019년 12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9년 12월 이전에도 리니지2M 기대감과 ‘리니지M’ 실적에 힘입어 매수세가 이어졌다.

2015년부터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은 시가총액이 15조 원에 다다르면서 게임 ‘대장주’를 굳히고 있다.

2019년 초반까지만 해도 넷마블과 시가총액 10조~12조 원 수준에서 1, 2위를 다퉜으나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넷마블 시가총액은 2020년 2월 8조 원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고배당주 종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배당총액을 살펴보면 2016년에 811억 원, 2017년 1547억 원, 2018년 1246억 원을 배당했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이 2016~2018년 각각 29.9%, 34.8%, 29.6%였다.

엔씨소프트는 배당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김택진이 2017년 10월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리니지M' 광고에 출연했다.
△엔씨웨스트홀딩스 유상증자
김택진이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에 힘을 실어줬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1월30일 엔씨웨스트홀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0억 원을 지원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엔씨소프트의 100% 자회사로 엔씨소프트는 22만9천 주를 현금으로 추가 취득했다. 기존에 발행한 주식은 모두 23만4천 주였다.

엔씨소프트는 유상증자 참여 목적을 “해외사업 경쟁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미국 하모닉스뮤직시스템즈와 새 음악게임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18년 8월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2012년부터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영업손실을 2009년에 2800만 달러, 2019년 5400만 달러, 2011년 7900만 달러를 내다가 2012년 윤 사장이 취임한 뒤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2012년 영업이익 210만 달러, 2013년 1200만 달러, 2014년 1300만 달러로 흑자폭을 키웠다.

그러나 엔씨웨스트홀딩스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광고 출연
김택진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광고에 직접 출연했다.

김택진은 엔씨소프트가 2019년 11월에 내놓은 리니지2M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했다.

광고는 이른 아침 엔씨소프트의 판교 사옥을 보여준다. 한 아이가 “택진이 형 밤샜어요?”라고 묻자 김 대표는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2017년 10월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광고를 두 편 내보냈는데 첫 광고는 ‘아덴 일식’집에서 한 젊은이가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다”며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템 강화를 시도하다 헛돈을 날리게 되자 “김택진 XXX”라고 외치는 내용을 담았다.

김택진은 광고 속에서 젊은이들이 떠난 뒤 일식집을 나오며 “쿠폰이 어디에 있더라”라고 말한다.

두 번째 광고는 프로야구단 엔씨소프트 응원단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야구 경기에서 응원을 하던 등장인물들이 김택진에게 “직업이 BJ(개인 방송인)예요?”라고 묻자 김택진은 “나? TJ(택진)”라고 대답한다. 
▲ 김택진이 2017년 10월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리니지M' 광고에 출연했다.
△국회와 정부에 규제완화 요구
김택진은 국회와 정부에 게임업계를 둔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진은 2019년 10월8일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국회의원들을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국정감사 일정으로 엔씨소프트를 찾았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문체위원장이 김택진에게 게임업계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김택진은 주52시간 근무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김택진은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국가정책에 게임회사들도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도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생산성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은 6개월이면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온다”며 “한국은 생산성이 뒤처져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최대 과제로 안았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게임산업 규모가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도 크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규제완화를 설득했다.

그는 2019년 5월 박 장관을 만나 “게임회사들을 마음껏 경쟁하게 놔두면 세계시장을 방방곡곡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택진은 2019년 2월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정부가 지원책을 시행할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10월8일 엔씨소프트를 방문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근무환경 개선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2019년 4월에 결정했다.

2018년부터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했다.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출퇴근시간을 직원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출근시간을 결정해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2017년 12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문화 개선방향 설명회’를 열고 유연근무제 도입의 필요성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연근무제 적용을 논의할 직원 대표도 선출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탄력근무제는 근무시간을 하루가 아니라 정해진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특정 기간에 근로시간이 많으면 나머지 기간에 근무시간을 줄여 법정 근로시간에 맞출 수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2’ 손질
김택진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에도 여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를 각각 22년, 17년째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8월 리니지2 과금체계를 바꿨다.

출시 때부터 유지해온 정액제 이용요금(30일에 2만9700원)을 없애고 게임 속 결제만 남겼다. 모바일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부분유료화 과금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자동조작과 모바일연동 기능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도 대대적으로 손을 봤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3월 리니지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리니지 리마스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로 20년이 넘은 리니지의 그래픽을 개선하고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기능을 적용했다.

자동조작 기능인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도 넣었다. 모바일게임에 쓰는 기술을 PC온라인게임에 도입했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곧 이어 2019년 4월 리니지 리마스터의 과금체계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 방식으로 바꿨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뒤 반응이 좋아 대승적 차원에서 이용권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가 수익을 끌어올리려는 속셈으로 과금체계를 바꿨다고 바라봤다. 

정액제를 폐지하면서 ‘아인하사드의 가호’라는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게임 속에서 물품을 획득할 가능성과 경험치 등 보상을 늘려주는데 이용자들은 이 상품이 사실상 정액제 기능을 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PC방게임 점유율 순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으나 2020년 2월7일 12위 수준으로 밀려났다.

같은 장르 게임을 놓고 봤을 때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9위)에 뒤처졌다.

김택진은 2018년 11월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 2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년 동안 역사를 만들어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을 해냈다”며 “워낙 큰 변화라 이용자들이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마음을 내보였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10월8일 엔씨소프트를 시찰하러 온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니지M’ 일본과 대만으로 넓혀
엔씨소프트는 2019년 5월29일 일본에 ‘리니지M’을 출시했다. 

일본법인 엔씨재팬이 운영한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초반부의 교육내용을 강화하는 등 일본시장에 게임을 맞췄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2002년부터 운영한 만큼 리니지M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리니지M은 일본에서 사전예약자를 150만 명 모았다.

그러나 리니지M이 일본에서 내는 성적은 저조하다.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아예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게임문화가 다른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일본 게임이용자들은 주로 혼자서 콘솔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긴다.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이 생소한 것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대만에서 리니지M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리니지M은 2017년 12월 대만에 출시된 뒤 줄곧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 리니지M은 현지 게임회사 감마니아가 관리한다.

△최고창의력책임자(CCO) 김택진
김택진은 2018년 11월8일 엔씨소프트의 새 게임들을 소개하러 최고경영자가 아닌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개발자 출신으로서 엔씨소프트가 게임을 개발하는 데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택진은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때 ‘그래 이게 리니지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3종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레이드&소울M’과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2’다.

김택진은 “사실 블레이드&소울은 미완성작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새 모바일게임들로 블레이드&소울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2020년 2월까지 새 블레이드&소울 모바일게임들뿐 아니라 당시 계획을 세웠던 ‘아이온2’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5일 엔씨소프트가 연 '리니지2M' 소개 기자간담회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무대에 올라 이야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운영
김택진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부영그룹과 경쟁 끝에 프로야구 9번째 구단 가입을 승인받았다. 2011년 3월31일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가 창단돼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했다.

프로야구단 이름을 ‘NC다이노스’로 정한 것은 연고지 창원이 공룡 화석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NC다이노스는 1군 첫해 7위에 그쳤지만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마지막해인 2018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에 그쳤다. 김택진은 2018년 10월7일 마산구장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기 하강식과 홈플레이트 출토식을 하며 “여러분의 사랑을 구단기와 홈플레이트에 담아 새 야구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팬들이 꿈꾸는 재미있는 야구, 희망을 줄 수 있는 NC만의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12월 NC다이노스는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던 포수 양의지 선수와 4년 12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8년의 부진을 씻고 창원NC파크를 새 홈구장으로 시작하는 2019년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김택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
2015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였던 김정주 넥슨(NXC)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애초 두 사람은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다 2012년 미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경영권을 인수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기투합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힘을 합쳐 EA를 인수하기로 했고 넥슨 일본법인은 김택진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지분 가운데 14.68%를 8천억 원에 인수했다. 김택진의 지분은 9.9%로 줄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EA 인수에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불편해졌다.

EA 인수가 불발되고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하자 2014년 10월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의 0.4%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하게 되며 엔씨소프트를 인수할 수 있는 실질적 조건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다른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정위에 신고를 해야 하고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후에는 언제든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넥슨은 단순투자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2015년 1월 넥슨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고 엔씨소프트는 이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김택진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을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2015년 2월 넷마블게임즈는 3900억 원으로 엔씨소프트 자사주 8.9%를 샀고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한 신주 9.8%를 3800억 원에 인수했다.

넥슨은 결국 지분율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고 2015년 10월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갈등은 일단락됐다.
▲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가 2013년 4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다수 PC온라인게임 출시와 성공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1998년 9월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를 서비스했다.

리니지는 출시되자마자 MMORPG시장을 이끌었고 국내 PC온라인게임의 최고봉으로 올라섰다. 대만에도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는 200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고 2003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03년에는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2를 출시했다. 리니지2는 2D인 리니지와 달리 3D로 만들어졌고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다.

2008년 11월에는 또다른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내놓아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6월에는 퓨전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했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대학부터 엔씨소프트 창업까지
서울대 시절 서울대컴퓨터연구동아리(SCSC)에서 활동하며 PC통신 서비스 버들골BBS를 만들었다.

그의 개발실력을 보고 선배였던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권유해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김택진은 이 전 사장이 창업한 한글과컴퓨터 합류를 제안받았으나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한메소프트를 세워 한메타자교사를 내놓으며 개발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택진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이때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최초의 인터넷 기반 포털서비스 아미넷을 개발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현대정보통신이 아미넷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란이 벌어졌고 사업이 표류하자 김택진은 현대전자를 나와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100% 인터넷 기반 PC통신서비스 넷츠고를 구축했다. 넷츠고의 성공으로 대우, KCC, 금호 등을 고객으로 두기도 했다.

김택진은 사람들이 모두 인터넷을 정보망으로 볼 때 인터넷을 엔터테인먼트공간으로 보고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연결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바라봤다.

◆ 비전과 과제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2019년 1월15일 청와대가 연 '2019 기업인과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진은 해외사업 확장을 과제로 남겨뒀다.

‘아래아한글’을 만든 뒤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자는 생각에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3N’으로 함께 묶이는 넥슨과 넷마블은 해외매출 비중이 60~70%에 이르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한국 의존도가 높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은 한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인기가 떨어져 해외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북미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는 미국 게임회사와 손잡고 게임 장르를 다양화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는 등 아직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택진은 2019년 3월29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콘텐츠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세계적 종합게임기업으로 발돋움해 세계 게임이용자들에게 사랑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은 중국진출 등이 가로막히는 등 세계 게임시장이 위축됐지만 엔씨소프트는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콘솔 게임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사행적 성격이 과도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야 하는 숙제도 품었다. 한국 게임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생태계를 해친다는 비판을 받는다.

2019년 11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내놓자 이용자들은 게임 대부분 요소가 확률로 결정이 난다는 데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지니는 성격 때문에 김택진은 정치권의 공격 대상이 된다.

2018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택진은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지만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며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유료화 방식을 도입한 데 따른 구매행위”라고 해명했다.

김택진은 인공지능에서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찾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N 가운데 가장 먼저 인공지능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해 2016년 AI센터를 세웠다. 2017년에는 AI센터 산하에 뒀던 NLP(자연어처리센터)랩을 NLP센터로 확대개편했다. 

김택진은 두 센터를 사장 직속조직으로 관리하고 있다.

AI센터는 △강화학습과 딥러닝에 기반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 △감정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이미지와 비디오를 인식하고 생성하는 기술을, NLP센터는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 응용 기술 △정보에 바탕을 두고 지식을 추론하고 생성하며 전달하는 기술 등을 연구한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는 캐릭터와 영화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니지’로 성공을 거둔 만큼 지식재산사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와 ‘투턱곰’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 평가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평소 생활이 검소하고 소탈하다고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김택진이 수천억 원대 벤처 갑부로 떠올랐을 때도 상장 당시 보유하던 지분을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오래된 승용차와 살던 아파트를 오랜 기간 유지했다.

2014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단독주택을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승부사적 열정파’로 불린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1991년 현대전자에 입사했을 때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는 말을 들었다.

199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저널 디렉터로 선정됐다. 리저널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국에 한두 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게임의 기준을 높게 잡는다. 게임 개발에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경영자가 된 뒤에도 게임 개발팀과 항상 게임 안에서 단절과 제약이 생기는 요소들을 놓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알려졌다.

일주일에 책을 평균 2권씩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다. 인문 고전부터 과학과 사회, 실용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하는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야구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를 동경했다.

2018년 1월 게임소프트웨어 전문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으로 선정됐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업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버지 김이민씨는 택시회사 대도통상을, 어머니 장순례씨는 대도통상 계열사 대도를 운영했다.

김택진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아버지에게 커피자판기를 받아서 운영해 용돈을 벌었다고 알려졌다.

◆ 사건사고 
▲ 2015년 2월1717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전략적 협업관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뒤편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앉아 있다.
△‘리니지2M’ 예고영상 표절 논란
‘리니지2M’ 예고영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9월 엔씨소프트는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리니지2M 예고영상을 내렸다.

이 영상은 8월21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뒤 9월3일까지 조회 수 2천만 회를 넘겼다.

누리꾼들은 리니지2M 맛보기 영상이 해외 스튜디오 더밀이 만든 ‘몬스터 타이틀 시퀀스’라는 영상을 표절해 제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영상 모두 인물 두 명과 용 두 마리가 화면 양옆으로 대치하는 장면을 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리니지2M 영상에서 사용한 기법은 엔씨소프트가 2011년에 내놓은 ‘길드워2’ 영상과 비슷하고 화면구도가 비슷한 부분도 극히 일부에 그친다는 점을 들어 표절이 아니라는 의견도 냈다.

엔씨소프트는 이 영상을 외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정감사 ‘사행성 논란’
김택진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사행성 논란과 관련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인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김택진이 출연한 리니지M의 광고를 들며 확률형 아이템을 노름과 연결했다.

김택진은 “리니지M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베팅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확률형 게임은 게임 아이템을 사용자들에게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만 노력해서는 힘들다고 바라봤다.

김택진은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누가 청소년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다”며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서비스 방식이 달라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 하나가 아닌 정부 등 관련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리니지3’ 개발진 이탈, 영업비밀 유출 및 블루홀에 손해배상 청구
김택진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 개발을 총괄한 박용현 개발실장과 갈등을 겪었다. 박 전 실장은 현재 넷게임즈 대표이사로 일한다.

박 대표는 당시 김택진의 경영방식에 반대하며 리니지3 개발팀을 별도 스튜디오로 차려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진은 박 대표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고 2007년 2월5일 박 대표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면직 이유로 독단적 운영과 비효율성, 이견, 소통 문제 등을 들었다.

이후 리니지3 개발팀 수십 명이 사직하고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2007년 3월 설립한 블루홀에 합류했다. 리니지3 프로젝트는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엔씨소프트 전직 직원들이 영업비밀을 유출한 의혹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07년 2월 엔씨소프트의 의뢰를 받고 리니지3 개발팀에서 근무하다가 회사를 그만둔 개발진들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했다.

김택진은 2007년 5월8일 열린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발자를 관리하는 단계에서 창의력을 손상하는 것이 아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택진은 “‘리니지 사태’는 회사관리 차원의 문제라기보다 특수한 상황”이라며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8월 블루홀과 장 의장 등을 상대로 65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을 모두 마무리하는 데는 6년 가까이 걸렸다.

대법원 3부(민영일 대법관)은 2012년 4월17일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엔씨소프트 전직 직원 3명도 벌금형 및 집행유예를 받았다. 법원은 직원들이 엔씨소프트의 문건을 유출하면서 엔씨소프트에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사소송에서도 엔씨소프트 전직 개발자들이 영업비밀을 유출한 점은 인정받았다.

대법원은 영업비밀 유출을 인정한 2심 판결을 2014년 3월13일 확정했다.

재판부는 “집단 이직을 한 블루홀 직원들이 엔씨소프트 문건을 부정 취득해 사용했다”며 “블루홀은 엔씨소프트의 영업비밀을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되며 저장한 기록물을 폐기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피고들에게 “손해배상금 20억 원을 엔씨소프트에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피고들에게 집단 전직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고 대법원은 2심 판결을 인정했다.

△리니지 저작권 소송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원작자인 신일숙 작가와 저작권 문제로 소송전 직전까지 가는 갈등을 보였다.

1997년 당시 송재경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원작 사용의 대가로 신일숙 작가에게 1500만 원을 지급했는데 1999년 1월19일 신일숙 작가와 다시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당시 IMF라는 경제상황을 이유로 로열티 제공 조항을 계약서에서 삭제했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2000년 신일숙 작가는 리니지의 해외진출 및 캐릭터사업은 계약서에서 저작권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양측은 법정 대리인을 내세워 물밑 협상을 진행했지만 왔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돼 2001년 1월 법정분쟁으로 확대됐다.

신일숙 작가는 PC온라인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저작권 이용은 계약서에 없다고 주장했고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해외에 수출한 것과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계약내용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원작과 달리 새로운 창작물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 캐릭터 저작권도 엔씨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일숙 작가 측은 2001년 7월 법원에 '리니지' 원작사용 계약 위반행위 등을 이유로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서울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신일숙 작가 측은 본소송을 준비했는데 법정공방 전에 양측은 극적으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가 만화 ‘리니지’의 2차 저작권을 받는 대신 신일숙 작가 측에 10억 원을 지급하고 신일숙 작가를 고문으로 위촉해 매월 100만 원 지급과 스톡옵션 1천 주를 부여하는 조건이었다.

◆ 경력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05년 11월10일 고양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에서 차세대 게임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1989년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과 ‘아래아한글’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1989년 한메소프트를 창립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현대전자 보스턴 R&D센터에서 근무했다. 

1996년까지 현대전자 아미넷(신비로) 개발팀장을 맡았다.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세워 지금까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2011년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를 창단했다. 구단주로 활동한다.

◆ 학력

1985년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다니다 1997년 중퇴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김이민씨와 어머니 장순례씨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1살 아래 남동생이다.

전 부인 정모씨와 아들 2명을 뒀다. 2004년 11월 이혼하면서 재산분할로 300억 원대 주식을 증여했다.

2007년 11월 윤송이 SK텔레콤 전 상무와 다시 결혼해 아들을 둘 더 낳았다.

김택진은 윤 전 상무를 2008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015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사장은 엔씨소프트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엔씨웨스트홀딩스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 상훈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산업발전기여표창을 받았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콘텐츠 해외진출유공자포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9월30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식 262만8천 주(11.98%)를 들고 있다.

지분가치는 2019년 2019년 2월10일을 기준으로 1조7천억 원이 넘는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2019년 초와 비교해 4500억 원이 늘었다. 

엔씨소프트에서 2019년 상반기 보수로 62억4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9억1600만 원과 상여 53억3100만 원, 복리후생 명목의 기타근로소득 100만 원으로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는 상여 지급을 놓고 “김 대표가 회사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 데 최일선에서 선도했다”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성과를 감안해 특별 장기성과급 20억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저서로 ‘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와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를 냈다.

현대전자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해 병역을 해결했다.

◆ 어록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과거 리니지2의 개발정신을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하고 현존 최고 기술을 모아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리니지2M 개발을 시작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다." (2019/09/05, 리니지2M 발표행사 ‘세컨드 임팩트’에서)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국가정책에 게임회사들도 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생산성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은 6개월이면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온다. 한국은 생산성이 뒤처져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최대 과제로 안았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도 크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2019/10/08, 엔씨소프트 사옥에 시찰 나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을 맞이한 자리에서)

“게임회사들을 마음껏 경쟁하게 놔두면 세계시장을 방방곡곡 날 수 있을 것이다.” (2019/05/09,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정부가 지원책을 시행할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해주길 바란다.” (2019/02/07,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리니지: 리마스터’의 변화를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다.” (2018/11/29, ‘리니지’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엔씨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게임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다.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때 ‘그래 이것이 리니지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인 장치다. 베팅이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게임 이용자들은 돈을 얻기 위한 베팅을 하지 않는다. 제가 알기론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는 것이지만 리니지M의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구매 행위 자체다." (2018/10/29, 국회 국정감사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PC게임 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한다. 그동안 PC게임 리니지와 모바일게임이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지만 이제는 리니지M만의 믿음을 바탕으로 리니지를 벗어난 독창성(오리지널리티)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2018/05/15,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간담회)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5월15일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2018/03/30,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쿠폰이 어디 있더라”. “나? TJ” (2017/10/17,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2017/09/22, 어린이 창의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도 이런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2017/05/25, 임직원이 모이는 정기 사내 커뮤니티 자리에서 전 직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하겠다며)

“장기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도전을 확대하고 있다.” (2017/03/2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이져 1호가 지구를 떠난 지 38년째다. 원래는 목성 및 토성 탐사가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성간 탐사의 꿈을 안고 나아가고 있다. 이게 우리 ‘리니지’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17년 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긴 여행을 떠날 거라고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리니지가) 17년째 기나긴 임무를 수행 중이다. 보이져가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여행에 진입했듯 리니지도 더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2015/12/09, ‘리니지’가 출시된 지 17주년 되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분쟁 중인 넥슨과 관계없이 진행됐다. 서로의 가장 중요한 심장을 교환하는 제휴가 가능 하려면 상호 투자를 통해서 함께 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015/02/17, 넷마블게임즈와 사업협력 및 기술공유 제휴식을 맺으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게임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없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게임의 기본 틀을 규정하고 있어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13/05/02, ‘게임산업계CEO간담회’에서 유진룡 문화부 장관과 자리에서)

“김정주 대표가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외산 게임의 협공 속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이 좋을지 고민했다. 8월경 글로벌 M&A를 통해 해외 게임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2012/11/07,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행사장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위해 정리한 것이며 평생 게임 현장에 머물 것이다.” (2012/06, 넥슨에 지분을 넘기면서)

“저도 한때 제 아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해당 업체를 고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임이라는 업(業)의 특성이 그렇다. 학부모들의 공적이다. 저에 대해서 좋게 써주시면 엄청 욕을 먹을 수 있다.” (2011/05/0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만화 ‘거인의 꿈’을 보며 꿈을 키웠고 중학교 시절엔 빠른 볼을 잘 던지려고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고 커브볼 책을 구해 본 뒤 몇 달간 밤새 담벼락에서 혼자 피칭 연습을 하곤 했다. 학창시절 변화구 전문 구원투수 노릇도 했다. 변화구를 잘 던진 롯데 최동원 투수가 어릴 적 영웅이었다. 야구라는 단어가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나한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다. 투수가 던지는 볼 하나하나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다.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최동원 선수가 혼자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리는 모습은 이 세상의 영웅상을 심어줬다. IMF 시절 힘들었을 때 박찬호의 활약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WBC 당시 김인식 감독이 독이 든 성배를 들면서도 준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의 신화가 떠올랐다. 2009년 WBC 이후 프로야구 구단주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나와 엔씨소프트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인을 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한국야구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재산만 갖고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 (2011/11 유영구 KBO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10년 넘게 서양환타지로 경험을 쌓아왔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우리 스타일의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다. 동양의 자부심을 그리고 싶다." (2010/12/20,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아직도 벤처기업을 운영 중이다.”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자만하지 않고 가진 것을 누리려고 하지 않게 된다. 내 힘으로 얻은 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 위에서 혜택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 있다.” (2010/09/10,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 수출은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히트치는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이 나와야 할 때다.” (2008/10/23,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이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은 공학적 성과나 물리현상만으로 볼 것이 아니다. 과학은 우주가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 해답을 준다. 철학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가치는 경험을 주는 것이다. 10~20년 뒤에는 게임이 교육 수단이 될 것이다. 게임 속에서 물건을 사고 팔면서 경제를 배우는 형태도 발전할 것이다.” (2002/09/10,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5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공개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김택진은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으로 전성기를 다시 쓰고 있다.

2020년 2월17일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2019년 11월27일에 출시했다. 

리니지2M은 2019년 12월1일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2017년 6월 나온 뒤 2년 반 가까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냈다. 

리니지2M은 인기가 금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출시 초반에 나오기도 했다. 

‘리니지2’는 ‘리니지’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낮고 모바일기기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그래픽이 기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은 사행적 요소가 과도해 이용자들이 이탈할 유인이 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리니지2M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 운영역량 등이 흥행요소로 꼽힌다.

게임플랫폼 ‘퍼플’도 함께 출시해 이용자층을 넓혔다. 퍼플은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리니지2M이 높은 사양의 모바일기기를 요구하는 한계점을 퍼플로 해결한 셈이다. 

퍼플은 메신저기능도 탑재해 이용자들이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김택진은 2019년 9월5일 리니지2M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참석해 게임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과거 리니지2의 개발정신을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하고 현존 최고 기술을 모아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리니지2M 개발을 시작했다”며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을 출시한 뒤 실제로 흥행하자 김택진은 엔씨소프트 임직원 모두에게 1인당 300만 원씩 특별격려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와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를 수석부사장으로

김택진은 2020년 1월 말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과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2019년 11월에 출시한 ‘리니지2M’이 성과를 내는 데 따라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포상하는 성격의 인사를 발령한 것으로 바라봤다.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김택진의 동생으로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와 엔씨재팬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김택진은 5년 만에 수석부사장 자리를 채웠다.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직함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15년 수석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비어 있었다.  

윤 사장은 김택진의 아내로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을 이끌고 있다.

△‘리니지2M’ 출시 때까지 실적 주춤
엔씨소프트는 새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면서 2018년과 2019년 실적이 주춤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12억 원, 영업이익 4790억 원을 냈다고 2020년 2월11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씨소프트가 2020년 2월12일 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만 ‘리니지M’과 ‘리니지2’에 기반을 둔 모바일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로열티 매출이 30%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드는 데 지식재산을 제공했다.

다만 2020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1월27일 출시한 ‘리니지2M’이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실적은 실제로 2019년 4분기에 뛰었다.

연결기준 매출 533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올렸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25.4% 늘었다.

윤 CFO는 “리니지2M 성공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대작 출시에도 리니지M과 ‘리니지’ 등 기존 게임에서 나오는 매출도 호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9년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부문에서 매출이 3629억 원 나왔다. 2018년 4분기보다 70%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부문 실적을 게임에 따라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윤 CFO는 “리니지2M 출시가 기존 게임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모바일게임 가운데 이례적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2020년에 기대를 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니지2M 지표는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CFO는 “리니지M은 출시 초기 며칠만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높았고 급격하게 줄어든 뒤 안정화했다”며 “리니지2M은 지금까지도 하루 평균 이용자 수와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도 리니지M은 초기에 많이 빠진 뒤 안정화했는데 리니지2M은 상당히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이용자들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 엔씨소프트 연결 실적.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020년 2월7일 6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 가격을 새로 썼다.

‘리니지2M’ 흥행에 2019년 12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9년 12월 이전에도 리니지2M 기대감과 ‘리니지M’ 실적에 힘입어 매수세가 이어졌다.

2015년부터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은 시가총액이 15조 원에 다다르면서 게임 ‘대장주’를 굳히고 있다.

2019년 초반까지만 해도 넷마블과 시가총액 10조~12조 원 수준에서 1, 2위를 다퉜으나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넷마블 시가총액은 2020년 2월 8조 원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고배당주 종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배당총액을 살펴보면 2016년에 811억 원, 2017년 1547억 원, 2018년 1246억 원을 배당했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이 2016~2018년 각각 29.9%, 34.8%, 29.6%였다.

엔씨소프트는 배당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김택진이 2017년 10월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리니지M' 광고에 출연했다.
△엔씨웨스트홀딩스 유상증자
김택진이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에 힘을 실어줬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1월30일 엔씨웨스트홀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0억 원을 지원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엔씨소프트의 100% 자회사로 엔씨소프트는 22만9천 주를 현금으로 추가 취득했다. 기존에 발행한 주식은 모두 23만4천 주였다.

엔씨소프트는 유상증자 참여 목적을 “해외사업 경쟁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미국 하모닉스뮤직시스템즈와 새 음악게임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18년 8월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2012년부터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엔씨웨스트홀딩스는 영업손실을 2009년에 2800만 달러, 2019년 5400만 달러, 2011년 7900만 달러를 내다가 2012년 윤 사장이 취임한 뒤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2012년 영업이익 210만 달러, 2013년 1200만 달러, 2014년 1300만 달러로 흑자폭을 키웠다.

그러나 엔씨웨스트홀딩스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광고 출연
김택진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광고에 직접 출연했다.

김택진은 엔씨소프트가 2019년 11월에 내놓은 리니지2M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했다.

광고는 이른 아침 엔씨소프트의 판교 사옥을 보여준다. 한 아이가 “택진이 형 밤샜어요?”라고 묻자 김 대표는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2017년 10월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광고를 두 편 내보냈는데 첫 광고는 ‘아덴 일식’집에서 한 젊은이가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다”며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템 강화를 시도하다 헛돈을 날리게 되자 “김택진 XXX”라고 외치는 내용을 담았다.

김택진은 광고 속에서 젊은이들이 떠난 뒤 일식집을 나오며 “쿠폰이 어디에 있더라”라고 말한다.

두 번째 광고는 프로야구단 엔씨소프트 응원단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야구 경기에서 응원을 하던 등장인물들이 김택진에게 “직업이 BJ(개인 방송인)예요?”라고 묻자 김택진은 “나? TJ(택진)”라고 대답한다. 
▲ 김택진이 2017년 10월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리니지M' 광고에 출연했다.
△국회와 정부에 규제완화 요구
김택진은 국회와 정부에 게임업계를 둔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진은 2019년 10월8일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국회의원들을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국정감사 일정으로 엔씨소프트를 찾았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문체위원장이 김택진에게 게임업계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김택진은 주52시간 근무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김택진은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국가정책에 게임회사들도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도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생산성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은 6개월이면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온다”며 “한국은 생산성이 뒤처져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최대 과제로 안았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게임산업 규모가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도 크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규제완화를 설득했다.

그는 2019년 5월 박 장관을 만나 “게임회사들을 마음껏 경쟁하게 놔두면 세계시장을 방방곡곡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택진은 2019년 2월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정부가 지원책을 시행할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10월8일 엔씨소프트를 방문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
△근무환경 개선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2019년 4월에 결정했다.

2018년부터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했다.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출퇴근시간을 직원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출근시간을 결정해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2017년 12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문화 개선방향 설명회’를 열고 유연근무제 도입의 필요성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연근무제 적용을 논의할 직원 대표도 선출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탄력근무제는 근무시간을 하루가 아니라 정해진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특정 기간에 근로시간이 많으면 나머지 기간에 근무시간을 줄여 법정 근로시간에 맞출 수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2’ 손질
김택진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에도 여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를 각각 22년, 17년째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8월 리니지2 과금체계를 바꿨다.

출시 때부터 유지해온 정액제 이용요금(30일에 2만9700원)을 없애고 게임 속 결제만 남겼다. 모바일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부분유료화 과금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자동조작과 모바일연동 기능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도 대대적으로 손을 봤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3월 리니지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리니지 리마스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로 20년이 넘은 리니지의 그래픽을 개선하고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기능을 적용했다.

자동조작 기능인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도 넣었다. 모바일게임에 쓰는 기술을 PC온라인게임에 도입했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곧 이어 2019년 4월 리니지 리마스터의 과금체계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 방식으로 바꿨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뒤 반응이 좋아 대승적 차원에서 이용권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가 수익을 끌어올리려는 속셈으로 과금체계를 바꿨다고 바라봤다. 

정액제를 폐지하면서 ‘아인하사드의 가호’라는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게임 속에서 물품을 획득할 가능성과 경험치 등 보상을 늘려주는데 이용자들은 이 상품이 사실상 정액제 기능을 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PC방게임 점유율 순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으나 2020년 2월7일 12위 수준으로 밀려났다.

같은 장르 게임을 놓고 봤을 때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9위)에 뒤처졌다.

김택진은 2018년 11월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 2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년 동안 역사를 만들어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을 해냈다”며 “워낙 큰 변화라 이용자들이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마음을 내보였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10월8일 엔씨소프트를 시찰하러 온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니지M’ 일본과 대만으로 넓혀
엔씨소프트는 2019년 5월29일 일본에 ‘리니지M’을 출시했다. 

일본법인 엔씨재팬이 운영한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초반부의 교육내용을 강화하는 등 일본시장에 게임을 맞췄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2002년부터 운영한 만큼 리니지M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리니지M은 일본에서 사전예약자를 150만 명 모았다.

그러나 리니지M이 일본에서 내는 성적은 저조하다.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아예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게임문화가 다른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일본 게임이용자들은 주로 혼자서 콘솔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긴다.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이 생소한 것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대만에서 리니지M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리니지M은 2017년 12월 대만에 출시된 뒤 줄곧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 리니지M은 현지 게임회사 감마니아가 관리한다.

△최고창의력책임자(CCO) 김택진
김택진은 2018년 11월8일 엔씨소프트의 새 게임들을 소개하러 최고경영자가 아닌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개발자 출신으로서 엔씨소프트가 게임을 개발하는 데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택진은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때 ‘그래 이게 리니지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3종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레이드&소울M’과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2’다.

김택진은 “사실 블레이드&소울은 미완성작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새 모바일게임들로 블레이드&소울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2020년 2월까지 새 블레이드&소울 모바일게임들뿐 아니라 당시 계획을 세웠던 ‘아이온2’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5일 엔씨소프트가 연 '리니지2M' 소개 기자간담회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무대에 올라 이야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운영
김택진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부영그룹과 경쟁 끝에 프로야구 9번째 구단 가입을 승인받았다. 2011년 3월31일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가 창단돼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했다.

프로야구단 이름을 ‘NC다이노스’로 정한 것은 연고지 창원이 공룡 화석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NC다이노스는 1군 첫해 7위에 그쳤지만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마지막해인 2018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에 그쳤다. 김택진은 2018년 10월7일 마산구장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기 하강식과 홈플레이트 출토식을 하며 “여러분의 사랑을 구단기와 홈플레이트에 담아 새 야구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팬들이 꿈꾸는 재미있는 야구, 희망을 줄 수 있는 NC만의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12월 NC다이노스는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던 포수 양의지 선수와 4년 12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8년의 부진을 씻고 창원NC파크를 새 홈구장으로 시작하는 2019년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김택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
2015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였던 김정주 넥슨(NXC)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애초 두 사람은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다 2012년 미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경영권을 인수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기투합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힘을 합쳐 EA를 인수하기로 했고 넥슨 일본법인은 김택진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지분 가운데 14.68%를 8천억 원에 인수했다. 김택진의 지분은 9.9%로 줄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EA 인수에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불편해졌다.

EA 인수가 불발되고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하자 2014년 10월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의 0.4%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하게 되며 엔씨소프트를 인수할 수 있는 실질적 조건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다른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정위에 신고를 해야 하고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후에는 언제든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넥슨은 단순투자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2015년 1월 넥슨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고 엔씨소프트는 이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김택진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을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2015년 2월 넷마블게임즈는 3900억 원으로 엔씨소프트 자사주 8.9%를 샀고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한 신주 9.8%를 3800억 원에 인수했다.

넥슨은 결국 지분율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고 2015년 10월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갈등은 일단락됐다.
▲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가 2013년 4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다수 PC온라인게임 출시와 성공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1998년 9월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를 서비스했다.

리니지는 출시되자마자 MMORPG시장을 이끌었고 국내 PC온라인게임의 최고봉으로 올라섰다. 대만에도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는 200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고 2003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03년에는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2를 출시했다. 리니지2는 2D인 리니지와 달리 3D로 만들어졌고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다.

2008년 11월에는 또다른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내놓아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6월에는 퓨전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했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대학부터 엔씨소프트 창업까지
서울대 시절 서울대컴퓨터연구동아리(SCSC)에서 활동하며 PC통신 서비스 버들골BBS를 만들었다.

그의 개발실력을 보고 선배였던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권유해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김택진은 이 전 사장이 창업한 한글과컴퓨터 합류를 제안받았으나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한메소프트를 세워 한메타자교사를 내놓으며 개발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택진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이때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최초의 인터넷 기반 포털서비스 아미넷을 개발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현대정보통신이 아미넷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란이 벌어졌고 사업이 표류하자 김택진은 현대전자를 나와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100% 인터넷 기반 PC통신서비스 넷츠고를 구축했다. 넷츠고의 성공으로 대우, KCC, 금호 등을 고객으로 두기도 했다.

김택진은 사람들이 모두 인터넷을 정보망으로 볼 때 인터넷을 엔터테인먼트공간으로 보고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연결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바라봤다.


◆ 비전과 과제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2019년 1월15일 청와대가 연 '2019 기업인과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진은 해외사업 확장을 과제로 남겨뒀다.

‘아래아한글’을 만든 뒤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자는 생각에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3N’으로 함께 묶이는 넥슨과 넷마블은 해외매출 비중이 60~70%에 이르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한국 의존도가 높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은 한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인기가 떨어져 해외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북미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는 미국 게임회사와 손잡고 게임 장르를 다양화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는 등 아직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택진은 2019년 3월29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콘텐츠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세계적 종합게임기업으로 발돋움해 세계 게임이용자들에게 사랑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은 중국진출 등이 가로막히는 등 세계 게임시장이 위축됐지만 엔씨소프트는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콘솔 게임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사행적 성격이 과도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야 하는 숙제도 품었다. 한국 게임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생태계를 해친다는 비판을 받는다.

2019년 11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내놓자 이용자들은 게임 대부분 요소가 확률로 결정이 난다는 데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지니는 성격 때문에 김택진은 정치권의 공격 대상이 된다.

2018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택진은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지만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며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유료화 방식을 도입한 데 따른 구매행위”라고 해명했다.

김택진은 인공지능에서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찾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N 가운데 가장 먼저 인공지능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해 2016년 AI센터를 세웠다. 2017년에는 AI센터 산하에 뒀던 NLP(자연어처리센터)랩을 NLP센터로 확대개편했다. 

김택진은 두 센터를 사장 직속조직으로 관리하고 있다.

AI센터는 △강화학습과 딥러닝에 기반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 △감정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이미지와 비디오를 인식하고 생성하는 기술을, NLP센터는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 응용 기술 △정보에 바탕을 두고 지식을 추론하고 생성하며 전달하는 기술 등을 연구한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는 캐릭터와 영화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니지’로 성공을 거둔 만큼 지식재산사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와 ‘투턱곰’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 평가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평소 생활이 검소하고 소탈하다고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김택진이 수천억 원대 벤처 갑부로 떠올랐을 때도 상장 당시 보유하던 지분을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오래된 승용차와 살던 아파트를 오랜 기간 유지했다.

2014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단독주택을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승부사적 열정파’로 불린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1991년 현대전자에 입사했을 때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는 말을 들었다.

199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저널 디렉터로 선정됐다. 리저널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국에 한두 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게임의 기준을 높게 잡는다. 게임 개발에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경영자가 된 뒤에도 게임 개발팀과 항상 게임 안에서 단절과 제약이 생기는 요소들을 놓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알려졌다.

일주일에 책을 평균 2권씩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다. 인문 고전부터 과학과 사회, 실용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하는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야구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를 동경했다.

2018년 1월 게임소프트웨어 전문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으로 선정됐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업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버지 김이민씨는 택시회사 대도통상을, 어머니 장순례씨는 대도통상 계열사 대도를 운영했다.

김택진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아버지에게 커피자판기를 받아서 운영해 용돈을 벌었다고 알려졌다.

◆ 사건사고 
▲ 2015년 2월1717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전략적 협업관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뒤편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앉아 있다.
△‘리니지2M’ 예고영상 표절 논란
‘리니지2M’ 예고영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9월 엔씨소프트는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리니지2M 예고영상을 내렸다.

이 영상은 8월21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뒤 9월3일까지 조회 수 2천만 회를 넘겼다.

누리꾼들은 리니지2M 맛보기 영상이 해외 스튜디오 더밀이 만든 ‘몬스터 타이틀 시퀀스’라는 영상을 표절해 제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영상 모두 인물 두 명과 용 두 마리가 화면 양옆으로 대치하는 장면을 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리니지2M 영상에서 사용한 기법은 엔씨소프트가 2011년에 내놓은 ‘길드워2’ 영상과 비슷하고 화면구도가 비슷한 부분도 극히 일부에 그친다는 점을 들어 표절이 아니라는 의견도 냈다.

엔씨소프트는 이 영상을 외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정감사 ‘사행성 논란’
김택진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사행성 논란과 관련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인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김택진이 출연한 리니지M의 광고를 들며 확률형 아이템을 노름과 연결했다.

김택진은 “리니지M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베팅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확률형 게임은 게임 아이템을 사용자들에게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만 노력해서는 힘들다고 바라봤다.

김택진은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누가 청소년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다”며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서비스 방식이 달라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 하나가 아닌 정부 등 관련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리니지3’ 개발진 이탈, 영업비밀 유출 및 블루홀에 손해배상 청구
김택진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 개발을 총괄한 박용현 개발실장과 갈등을 겪었다. 박 전 실장은 현재 넷게임즈 대표이사로 일한다.

박 대표는 당시 김택진의 경영방식에 반대하며 리니지3 개발팀을 별도 스튜디오로 차려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진은 박 대표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고 2007년 2월5일 박 대표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면직 이유로 독단적 운영과 비효율성, 이견, 소통 문제 등을 들었다.

이후 리니지3 개발팀 수십 명이 사직하고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2007년 3월 설립한 블루홀에 합류했다. 리니지3 프로젝트는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엔씨소프트 전직 직원들이 영업비밀을 유출한 의혹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07년 2월 엔씨소프트의 의뢰를 받고 리니지3 개발팀에서 근무하다가 회사를 그만둔 개발진들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했다.

김택진은 2007년 5월8일 열린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발자를 관리하는 단계에서 창의력을 손상하는 것이 아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택진은 “‘리니지 사태’는 회사관리 차원의 문제라기보다 특수한 상황”이라며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8월 블루홀과 장 의장 등을 상대로 65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을 모두 마무리하는 데는 6년 가까이 걸렸다.

대법원 3부(민영일 대법관)은 2012년 4월17일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엔씨소프트 전직 직원 3명도 벌금형 및 집행유예를 받았다. 법원은 직원들이 엔씨소프트의 문건을 유출하면서 엔씨소프트에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사소송에서도 엔씨소프트 전직 개발자들이 영업비밀을 유출한 점은 인정받았다.

대법원은 영업비밀 유출을 인정한 2심 판결을 2014년 3월13일 확정했다.

재판부는 “집단 이직을 한 블루홀 직원들이 엔씨소프트 문건을 부정 취득해 사용했다”며 “블루홀은 엔씨소프트의 영업비밀을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되며 저장한 기록물을 폐기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피고들에게 “손해배상금 20억 원을 엔씨소프트에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피고들에게 집단 전직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고 대법원은 2심 판결을 인정했다.

△리니지 저작권 소송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원작자인 신일숙 작가와 저작권 문제로 소송전 직전까지 가는 갈등을 보였다.

1997년 당시 송재경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원작 사용의 대가로 신일숙 작가에게 1500만 원을 지급했는데 1999년 1월19일 신일숙 작가와 다시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당시 IMF라는 경제상황을 이유로 로열티 제공 조항을 계약서에서 삭제했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2000년 신일숙 작가는 리니지의 해외진출 및 캐릭터사업은 계약서에서 저작권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양측은 법정 대리인을 내세워 물밑 협상을 진행했지만 왔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돼 2001년 1월 법정분쟁으로 확대됐다.

신일숙 작가는 PC온라인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저작권 이용은 계약서에 없다고 주장했고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해외에 수출한 것과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계약내용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원작과 달리 새로운 창작물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 캐릭터 저작권도 엔씨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일숙 작가 측은 2001년 7월 법원에 '리니지' 원작사용 계약 위반행위 등을 이유로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서울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신일숙 작가 측은 본소송을 준비했는데 법정공방 전에 양측은 극적으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가 만화 ‘리니지’의 2차 저작권을 받는 대신 신일숙 작가 측에 10억 원을 지급하고 신일숙 작가를 고문으로 위촉해 매월 100만 원 지급과 스톡옵션 1천 주를 부여하는 조건이었다.


◆ 경력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05년 11월10일 고양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에서 차세대 게임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1989년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과 ‘아래아한글’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1989년 한메소프트를 창립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현대전자 보스턴 R&D센터에서 근무했다. 

1996년까지 현대전자 아미넷(신비로) 개발팀장을 맡았다.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세워 지금까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2011년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를 창단했다. 구단주로 활동한다.

◆ 학력

1985년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다니다 1997년 중퇴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김이민씨와 어머니 장순례씨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1살 아래 남동생이다.

전 부인 정모씨와 아들 2명을 뒀다. 2004년 11월 이혼하면서 재산분할로 300억 원대 주식을 증여했다.

2007년 11월 윤송이 SK텔레콤 전 상무와 다시 결혼해 아들을 둘 더 낳았다.

김택진은 윤 전 상무를 2008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015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사장은 엔씨소프트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엔씨웨스트홀딩스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 상훈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산업발전기여표창을 받았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콘텐츠 해외진출유공자포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9월30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식 262만8천 주(11.98%)를 들고 있다.

지분가치는 2019년 2019년 2월10일을 기준으로 1조7천억 원이 넘는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2019년 초와 비교해 4500억 원이 늘었다. 

엔씨소프트에서 2019년 상반기 보수로 62억4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9억1600만 원과 상여 53억3100만 원, 복리후생 명목의 기타근로소득 100만 원으로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는 상여 지급을 놓고 “김 대표가 회사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 데 최일선에서 선도했다”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성과를 감안해 특별 장기성과급 20억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저서로 ‘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와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를 냈다.

현대전자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해 병역을 해결했다.


◆ 어록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과거 리니지2의 개발정신을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하고 현존 최고 기술을 모아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리니지2M 개발을 시작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다." (2019/09/05, 리니지2M 발표행사 ‘세컨드 임팩트’에서)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국가정책에 게임회사들도 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생산성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은 6개월이면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온다. 한국은 생산성이 뒤처져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최대 과제로 안았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도 크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2019/10/08, 엔씨소프트 사옥에 시찰 나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을 맞이한 자리에서)

“게임회사들을 마음껏 경쟁하게 놔두면 세계시장을 방방곡곡 날 수 있을 것이다.” (2019/05/09,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정부가 지원책을 시행할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해주길 바란다.” (2019/02/07,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리니지: 리마스터’의 변화를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다.” (2018/11/29, ‘리니지’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엔씨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게임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다.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때 ‘그래 이것이 리니지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인 장치다. 베팅이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게임 이용자들은 돈을 얻기 위한 베팅을 하지 않는다. 제가 알기론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는 것이지만 리니지M의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구매 행위 자체다." (2018/10/29, 국회 국정감사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PC게임 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한다. 그동안 PC게임 리니지와 모바일게임이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지만 이제는 리니지M만의 믿음을 바탕으로 리니지를 벗어난 독창성(오리지널리티)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2018/05/15,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간담회)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5월15일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2018/03/30,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쿠폰이 어디 있더라”. “나? TJ” (2017/10/17,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2017/09/22, 어린이 창의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도 이런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2017/05/25, 임직원이 모이는 정기 사내 커뮤니티 자리에서 전 직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하겠다며)

“장기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도전을 확대하고 있다.” (2017/03/2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이져 1호가 지구를 떠난 지 38년째다. 원래는 목성 및 토성 탐사가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성간 탐사의 꿈을 안고 나아가고 있다. 이게 우리 ‘리니지’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17년 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긴 여행을 떠날 거라고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리니지가) 17년째 기나긴 임무를 수행 중이다. 보이져가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여행에 진입했듯 리니지도 더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2015/12/09, ‘리니지’가 출시된 지 17주년 되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분쟁 중인 넥슨과 관계없이 진행됐다. 서로의 가장 중요한 심장을 교환하는 제휴가 가능 하려면 상호 투자를 통해서 함께 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015/02/17, 넷마블게임즈와 사업협력 및 기술공유 제휴식을 맺으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게임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없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게임의 기본 틀을 규정하고 있어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13/05/02, ‘게임산업계CEO간담회’에서 유진룡 문화부 장관과 자리에서)

“김정주 대표가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외산 게임의 협공 속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이 좋을지 고민했다. 8월경 글로벌 M&A를 통해 해외 게임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2012/11/07,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행사장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위해 정리한 것이며 평생 게임 현장에 머물 것이다.” (2012/06, 넥슨에 지분을 넘기면서)

“저도 한때 제 아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해당 업체를 고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임이라는 업(業)의 특성이 그렇다. 학부모들의 공적이다. 저에 대해서 좋게 써주시면 엄청 욕을 먹을 수 있다.” (2011/05/0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만화 ‘거인의 꿈’을 보며 꿈을 키웠고 중학교 시절엔 빠른 볼을 잘 던지려고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고 커브볼 책을 구해 본 뒤 몇 달간 밤새 담벼락에서 혼자 피칭 연습을 하곤 했다. 학창시절 변화구 전문 구원투수 노릇도 했다. 변화구를 잘 던진 롯데 최동원 투수가 어릴 적 영웅이었다. 야구라는 단어가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나한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다. 투수가 던지는 볼 하나하나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다.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최동원 선수가 혼자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리는 모습은 이 세상의 영웅상을 심어줬다. IMF 시절 힘들었을 때 박찬호의 활약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WBC 당시 김인식 감독이 독이 든 성배를 들면서도 준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의 신화가 떠올랐다. 2009년 WBC 이후 프로야구 구단주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나와 엔씨소프트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인을 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한국야구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재산만 갖고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 (2011/11 유영구 KBO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10년 넘게 서양환타지로 경험을 쌓아왔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우리 스타일의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다. 동양의 자부심을 그리고 싶다." (2010/12/20,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아직도 벤처기업을 운영 중이다.”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자만하지 않고 가진 것을 누리려고 하지 않게 된다. 내 힘으로 얻은 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 위에서 혜택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 있다.” (2010/09/10,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 수출은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히트치는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이 나와야 할 때다.” (2008/10/23,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이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은 공학적 성과나 물리현상만으로 볼 것이 아니다. 과학은 우주가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 해답을 준다. 철학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가치는 경험을 주는 것이다. 10~20년 뒤에는 게임이 교육 수단이 될 것이다. 게임 속에서 물건을 사고 팔면서 경제를 배우는 형태도 발전할 것이다.” (2002/09/10,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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