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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새 성장동력으로 케어푸드사업에 힘실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2-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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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이 차세대 가정간편식으로 불리는 ‘케어푸드’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사업 확대를 꾀한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시장은 병원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에서 가정간편식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케어푸드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건강상 이유로 소화가 힘든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을 뜻한다.

원래는 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식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영유아, 식이요법을 원하는 사람으로 소비자층을 넓혀가며 새로운 형태의 가정간편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 대표는 시장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 가동 예정인 경기도 성남 ‘스마트푸드센터’에 연화식 전문 생산라인을 구축해 자체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소프트’ 제품 종류를 100여 개로 늘리고 대량생산을 본격화한다.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에 특화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건강식제품들도 개발해 정기 배달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워뒀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 3분기까지 스마트푸드센터 안 케어푸드 생산시설 마련 등에 모두 422억 원을 투입했다. 앞으로도 348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케어푸드로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고 B2C사업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업과 병원 등의 단체급식을 운영하는 푸드서비스부문, 식자재유통부문 등이 선전하고 있지만 백화점 식품관 방문객 감소와 외식부문 수익성 하락으로 B2C사업이 B2B와 비교해 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보다 3.9%, 34.4% 감소했다. 현대리바트 등 식품사업과 관련이 없는 자회사들이 부진한 탓이었지만 유통, 외식사업의 수익성도 떨어졌다. 

케어푸드는 고령인구뿐 아니라 유아, 어린이, 환자, 식이조절을 하는 사람 등을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어 사업의 확장성이 좋다.

현대그린푸드에게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내면서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부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B2C사업을 효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분야인 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국내 B2C 식품시장에서 입지가 강한 기업이 아니지만 케어푸드분야에서는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기획실에서 케어푸드사업을 신사업으로 담당하면서 2017년 국내 최초로 연화식(음식을 씹는 것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2018년 8월 B2C시장을 겨냥한 연화식 제품 8종류를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소프트 브랜드로 육류, 생선류, 견과류에 걸쳐 연화식 제품 15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현재 그리팅소프트 제품은 시범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등 4개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매월 제품 소진율이 90%를 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소프트는 포화증기 기술을 사용해 원물 그대로의 모양뿐 아니라 영양소도 유지돼 건강식으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며 "생선 제품의 경우에는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기 때문에 구강 구조가 약한 고연령층뿐 아니라 이유식을 떼고 식사를 시작하는 유아동 가정의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식품관에서 선보이는 연화식 선물세트도 명절 선물세트 판매기간에 조기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은 대량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라 매출 확대에 제약이 있지만 스마트푸드센터가 가동되면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케어푸드, 밀키트 등의 사업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2020년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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