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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통신 가입의 힘' 실감형 콘텐츠 집중 올해도 이어간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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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5G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 집중전략을 2020년에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2019년에 5G통신 가입자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LG유플러스가 주력했던 콘텐츠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LG유플러스, '5G통신 가입의 힘' 실감형 콘텐츠 집중 올해도 이어간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5G통신을 활용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빨리 공개했고 ‘블라인드 5G통신 콘텐츠 테스트’ 같은 마케팅도 활용하며 5G통신 콘텐츠 강자로서 LG유플러스를 대중에게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통3사 가운데 2019년 LTE 이용자의 5G통신 전환율이 가장 높았던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콘텐츠 측면에서 성과를 거둔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5G통신 가입자 116만4천 명을 모았다. 5G통신시장 점유율은 약 25%로 LTE통신시장에서 고착화된 5:3:2의 점유율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콘텐츠 집중전략을 2020년에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등 실감형 콘텐츠에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LG유플러스 2019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G통신서비스에서 B2C(기업 대 소비자)사업의 핵심은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실감형 미디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시장이 확장되는 것을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특히 증강현실 분야에서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인 ‘AR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 상반기 안에 AR스튜디오 2호점을 개장할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세계 최대 IT기업인 구글과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사업에서 이미 검증에 성공한 '아이들나라', '브라보라이프' 등 특정 연령대를 겨냥한 콘텐츠, 교육용 콘텐츠 등을 증강현실사업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정식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증강현실 전용기기 'AR글라스'는 가상현실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에 비해 착용이 간편하고 착용 후 움직이기도 쉽기 때문에 가상현실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 중장년층도 증강현실 콘텐츠는 비교적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제로 교육부와 협의해 교과과정에 필요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영·유아가 증강현실을 통해 영어로 된 해외 명작동화 등을 볼 수 있는 ‘AR도서관’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 콘텐츠 경쟁력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VR크리에이터랩 서울’을 구글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 가운데 15개 팀을 뽑아 전문 촬영장비를 제공하고 촬영·편집 등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가상현실 콘텐츠는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LG유플러스의 가상현실 플랫폼 유플러스VR에서 공개된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들어서도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데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세계적 베스트셀러 학습만화 ‘Why?’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공하기 위해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예림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10일에는 KBS교향악단과 클래식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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