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메리츠화재 목표주가 낮아져, "위험손해율 급등해 수익성 나빠져"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2-13 09:01: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리츠화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장기 위험손해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한동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화재 목표주가 낮아져, "위험손해율 급등해 수익성 나빠져"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메리츠화재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유지했다.

12일 메리츠화재 주가는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4분기에 기대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거뒀지만 장기 위험손해율이 1년 전보다 17.0%포인트 급등한 103.5%로 나타났으며 인담보 신계약 사업비율도 33.7%로 높았다”며 “악화된 보험이익을 대규모 처분이익으로 상쇄해 순이익을 방어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사는 보험상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58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6.1% 늘었다.

강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메리츠화재의 성장전략으로 위험보험료 증가율은 21.7%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장기 위험손해율이 103.5%임을 고려하면 성장이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절성과 메리츠화재의 미보고발생 준비금(IBNR) 적립 이슈가 있긴 했지만 원래 기대했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급등한 위험손해율을 반영해 2020~2021년 연간 장기 위험손해율 전망치를 높였으며 이에 따라 2020~2021년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9.8%, 9.1% 내려잡았다.

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가 2020년에는 성장 중심의 전략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사암 보장 축소 등 보험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감독당국의 가격 통제로 실손보험료가 약 9% 인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손해율이 빠르게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화재는 2020년 순이익 2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32.2%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5조 규모 '천무' 3차 계약 체결
고려아연,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ᐧ인력 효율화 담겨
엘앤에프, 테슬라와 맺은 3조8천억 공급계약 1천만 원 이하로 축소
SK스퀘어로 이동한 수석부회장 최재원, AI·반도체 글로벌 투자 지원사격
기업은행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체불된 초과근로 수당 지급해야"
노랑풍선 지상과제는 적자사슬 끊기, 오너 2세 고원석·최선호 직접 챙겨
빙그레 영업이익 3년 만에 1천억 아래로, 김광수 '불모지' 유럽 공략 '총력'
조완석 금호건설 동북선 건설현장 사고 사과, "모든 공정 중단·원인 조사"
비트코인 1억2937만 원대 상승, "매력적 시세에 장기투자 매수 흐름 나타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