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올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를 맞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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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는 중국과 일본 조선업의 위기를 틈타 프로젝트 단위의 LNG운반선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중국 일본 조선업 '흔들', 조선3사 LNG운반선 수주우위 굳힐 기회잡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8/20190809160415_21851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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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선박을 제때 건조해 인도하지 못할 위기상황에 놓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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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연구자료를 통해 “인구 이동의 제한과 춘절휴가의 연장으로 중국 조선소들이 노동력과 장비 부족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올해 인도물량이 줄고 2021년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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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윈즈 등 조선해운 전문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현재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다롄조선, 상하이와이가오차오 등 조선사들이 발주처에 잇따라 ‘불가항력’을 통보하고 있다. 4~6주의 인도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연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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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업계는 1위와 2위 조선그룹의 합병을 통해 경쟁을 줄이고 액체화물운반선(탱커)과 가스운반선, 가스추진선 등 선박의 수주시장에서 한국 조선3사를 추격을 추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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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납기 신뢰를 상실할 수도 있게 된 셈이니만큼 한국 조선3사로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만하다. 여러 선박들 가운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와 관련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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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을 발주하는 글로벌 선주사들은 '기술 경쟁력'의 한국 조선3사와 '가격 경쟁력'의 중국 조선사들 사이에서 대체로 한국 조선사를 선택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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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시장의 주류가 된 14만5천 m<sup>3</sup>급 이상의 대형 LNG운반선은 2019년 발주된 63척 가운데 51척을 조선3사가 수주했을 만큼 조선3사의 시장 지배력이 강력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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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운반선 ‘글래드스톤’이 2018년 6월 엔진 결함으로 해상에서 멈춰선 뒤 폐선이 결정되며 기술 신뢰를 상실한 탓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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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술적 부족을 드러낸 중국 조선사들이 납기를 지키지 못할 우려까지 준다면 선주사들이 중국 조선업계에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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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개별 운송계획이 틀어지는 것도 상당한 손해일뿐더러 프로젝트 단위 발주선박의 인도가 지연된다면 자원 개발계획 전체의 진행이 늦어져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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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중국 조선사들이 '납기 신뢰' 하락은 조선3사를 찾는 선주사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높여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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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본 조선업의 LNG 선박 관련 경쟁력도 나날이 약해지고 있어 조선3사와 LNG운반선 수주를 다툴 경쟁자들이 사라져가는 추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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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나가사키조선소의 LNG운반선 건조용 야드를 오시마조선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시마조선은 일반화물선(벌커) 전문 조선소로 이 야드를 일반화물선 건조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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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1월 이즈미사와 세이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총재가 LNG운반선 건조의 포기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앞으로 여객선 건조에만 집중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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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의 LNG운반선 건조 조선소로 꼽혔는데 LNG선박 건조를 포기한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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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조선해운그룹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선박 건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제 재팬마린유나이티드는 이마바리조선과 기술 제휴를 맺고 이마바리조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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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 조선업이 현재 LNG운반선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에서 건조되고 있는 LNG운반선 149척 가운데 일본 조선소의 건조물량은 소형 LNG운반선 2척 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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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조선사들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큰 LNG운반선 발주건수들이 나올 때마다 수주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선3사로서는 일본 조선업의 쇠퇴는 호재인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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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이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글로벌 수주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조선3사의 LNG운반선 수주물량 덕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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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조선업계가 수주한 943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의 선박 가운데 894만 CGT(94.8%)가 조선3사의 수주분이었으며 이 가운데 LNG운반선의 비중이 46.4%(415만 CGT)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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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프로젝트 단위의 LNG운반선 발주가 다가오고 있다. 카타르의 최소 40척 물량이 4~5월 발주되는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주가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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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이런 프로젝트 발주로만 LNG운반선 100척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3사에게 LNG운반선 수주 우위를 굳힐 절회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