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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살 도려낸 이우현,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 배수의 진을 치다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2-11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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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3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OCI 대표이사 부회장이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에서 &lsquo;배수의 진&rsquo;을 쳤다.<br /> <br /> 이 부회장은 OCI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이 글로벌 공급과잉 탓에 잇따른 적자를 내자 국내 주력 생산설비인 군산 공장의 사업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신&nbsp;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사업 반등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nbsp;<br /> &nbsp;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제살 도려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3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 배수의 진을 치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4/20190403120201_1405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3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OCI 대표이사 부회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11일 OC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를 올해 16%, 내년 10%씩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br /> <br />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전기요금이 저렴하다.<br /> <br /> 폴리실리콘 생산원가의 40%가량이 전기요금인 만큼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경쟁력은 이미 국내 군산 공장보다 높다.<br /> <br /> 업계에서는 OCI의 생산원가를 말레이시아 12달러, 군산공장 14달러 수준으로 추산한다.<br /> <br /> 문제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원가 절감에 성공하더라도 태양광업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OCI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은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br /> <br /> 태양광시장 조사기관 피브이인사이트(PVInsights)에 따르면 지난주(3~7일) 폴리실리콘은 킬로그램당 8.57달러에 거래됐다.<br /> <br /> GCL, 용싱, 다코 등 중국 상위 제조사들은 폴리실리콘 생산원가가 7달러 초중반대로 추산되는 만큼 현재 판매가격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절감 이후에도 이익을 장담할 수 없다.<br /> <br /> 게다가 세계 폴리실리콘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라 수요가 단기간에 급등하지 않는 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nbsp;<br /> <br /> OCI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시장에서 폴리실리콘 수요는 40만~45만 톤 수준이었다. 반면 공급은 55만 톤으로 20% 이상의 물량이 남아돈다.&nbsp;<br /> <br /> 만약 중국 제조사들이 증설을 통해 글로벌 공급물량을 더 늘린다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nbsp;<br /> <br /> 그런 점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경쟁력 확보는 이 부회장이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노선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br /> <br /> 이날 OCI는 연 5만2천 톤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에게는 연 2만7천 톤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공장만이 남았다.<br /> <br /> OCI는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사업환경이 나빠져 설비 가동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전체 생산물량의 15%를 담당하는 P1라인만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뒤 5월1일 재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nbsp;<br /> <br /> 그러나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업황을 감안하면 OCI가 남은 85%의 설비를 다시 가동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nbsp;<br /> <br /> 이날 열린 OCI의 2019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은 &ldquo;폴리실리콘의 시장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군산 공장에서 더 이상 의미 있는 원가 절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rdquo;면서 &ldquo;남은 생산설비의 재가동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rdquo;고 말했다.<br /> <br />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이 부회장을 상징하는 사업이다.<br /> <br /> OCI는 2006년 2500억 원을 투자해 군산공장에 생산설비를 지으면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시장에 발을 들인 뒤 이듬해인 2007년 12월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OCI의 신사업 진출을 주도했다.<br /> <br />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태양광 폴리실리콘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당 100달러에 가깝던 시기도 있었다.<br /> <br /> OCI가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1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자 재계는 &lsquo;도전하는데 겁이 없다&rsquo;며 이 부회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br /> <br /> 그랬던 폴리실리콘사업이 이제는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OCI의 잠정실적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영업손실이 1807억 원이었으나 폴리실리콘사업의 영업손실은 전체 적자를 뛰어넘는 2290억 원까지 늘어났다.<br /> <br /> 이 부회장은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항상 &ldquo;시장에 충격이 올 때마다 살아남는 회사가 경쟁이 완화된 시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한다&rdquo;고 대답하며 &lsquo;뚝심&rsquo;을 보여 왔다.<br /> <br /> 그 뚝심에 걸맞은 노력도 지속해왔다. 이 부회장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OCI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를 58% 절감했다.<br /> <br /> 그러나 피브이인사이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87%가 떨어졌다. 이 부회장의 원가 절감속도보다 제품가격 하락속도가 더 빨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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