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주시보, '최정우 전략'에 맞춰 포스코인터내셔널 자원개발사업에 집중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2-07 17:46: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자원 개발사업에 집중한다.

자원 개발사업의 규모를 키워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내건 비철강사업 확대 전략에 보조를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09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주시보</a>, '최정우 전략'에 맞춰 포스코인터내셔널 자원개발사업에 집중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주 사장은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에 공격적 투자를 준비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투자금액의 절반인 2291억 원을 자원 개발사업에 쏟아 넣는데 특히 ‘슈웨3(Shwe3) 프로젝트’의 2, 3단계와 미얀마 A-3 광구에서 진행되는 탐사시추 작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슈웨3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슈웨3 프로젝트’는 모두 3단계로 이뤄지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2단계 가스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말부터 미얀마 해상 A-3광구에서 신규 시추공 3개를 두고 탐사시추에 들어갔다. 

주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사업 규모를 확대해 비철강사업을 강화하려는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의 경영전략에 발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철강부문에 대부분을 의존하던 포스코의 사업체질을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데 미얀마 가스전사업 규모를 확대하면 그룹의 비철강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실을 수 있다. 

미얀마 가스전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뿐 아니라 포스코그룹에서도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4417억 원으로 이는 포스코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11.4%에 이른다.

최 회장은 2030년까지 포스코의 철강·비철강·신성장사업의 수익비중을 각각 40%, 40%, 2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주 사장을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도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임인 김영상 사장이 철강쪽에 밝은 인물이었다면 주 사장은 자원 개발사업에 오래 몸담아 자원 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최 회장이 사실상 주 사장에게 비철강사업 강화 임무를 맡긴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주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입사한 뒤 미얀마E&P사무소 개발총괄과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자원개발본부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에너지본부장을 맡았다. 

자원 개발 전문가인 주 사장이지만 가야할 길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자원 개발사업은 탐사에 실패할 가능성 때문에 항상 위험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년 동안 진행해 온 미얀마 구리 광산사업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2019년 5월 손을 떼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벵갈만에서 추진하는 탄화수소 탐사작업에서 비용부담을 나눌 협력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9.3%, 이재명 대표 연임에는 찬반 팽팽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