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상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오른쪽)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020년 1월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
"홍남기 부총리와 5대 그룹 부회장을 만나 정부가 2020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의견을 듣는 경청회 자리였다. 기업들이 여러가지 기술 개발에 관한 어려움들을 토로해 혹시 미래산업을 위해서 개별 기업이 감당하지는 못하는 기초 기반 기술에 관한 의견이 있으면 정부에 전달해 주시면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2020/01/23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5대그룹 신사업 공동개발 요청 논란과 관련해)
“과거에 (부동산 거래허가제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을 모르진 않지만 정부 내에서 검토한 적은 없다. 투기나 세금 탈루를 걸러내는 게 목적이라면 거래허가제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많다. 2월1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중심이 돼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들이 강제조사에 나설 것이다. 자금 조달과 계획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상속·증여세 탈루 혐의는 없는지 등을 엄격하게 보겠다.”(2020/01/16,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전체 주택이 2천만 호고 공동주택이 1천340만 호, 아파트가 1천만 호가 넘는다. 이 모든 아파트 가격을 다 안정화시킨다는 건 정책으로 불가능한 목표다. 9억 원 이상의 고가, 10억 원 이상의 초고가가 몰려있는 지역인 강남의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적 목표다. 그것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안정화시키고자 한다."(2020/01/15,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쓰셨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 있는 분들의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정부가 물러서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겠다. 더 센 정책을 마다할 이유없다."(2020/01/08,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하고 활기찬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은 중소기업의 염원일 것이다. 최선을 다해 공정거래질서를 만들겠다."(2020/01/06,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연금 3법 등 어려운 분들께 힘을 드리는 민생법안과 데이터3법 등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경제법안들이 아직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국민의 삶과 경제에 직결되는 민생경제법안 처리에도 20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2020/01/06,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회에서 논의되는 법은 타다 같은 혁신 시도를 어떻게 제도화할지 고민하는 법이지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 타다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미래에 똑같이 사업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수십만 명 택시 운전사가 입는 피해를 방치할 수는 없다."(2019/12/06,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공공상생연대기금과 경향신문이 공동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서울 아파트 시세의 상승 추세를 알고 있다. 필요한 상황이 되면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2019/11/29,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 등에도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가 오르고 공급 감소 우려도 있다'고 묻자)
"지금까지 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정경제 확산 노력이 이어져 왔고 곧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될 것이다. 더 나아가 민간기업의 하도급거래에도 모범기준이 확산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2019/11/26, '공기업 공정경제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2020년부터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산하는데 원만한 정착을 위해서는 탄력근로제 등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계도기간 부여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국회 입법이 절실하다."(2019/11/20,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을 만나)
"조만간 특정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분들 가운데 자금조달 계획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조만간 출처를 소명해야 한다. 초고가 아파트, 다주택 소유자 등의 부담을 늘리기 위해 대출 규제, 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2019/11/10,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 ▲ (왼쪽부터)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019년 12월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가치삽시다 플랫폼' 출범 및 '가치삽시다 TV' 개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준비는 다 돼 있으니까 데이터 3법을 꼭 통과시켜달라. (법이 통과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 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우리나라가 5G 통신망을 통해 빅테이터를 전송하고 만들며 우리 경제에 활력를 다시 한 번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데이터 3법이 통과돼야 소상공인 창업과 경제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2019/11/09,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가치삽시다!소상공인 한마당'에서)
"9월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교육에 관해 업무보고를 했는데 그때부터 정시 확대에 관한 논의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2019/11/01,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의 대입 정시 확대 방침 발표 전 교육부 장관이나 정책실장과 교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2018년 인터넷전문은행 논란과 정확히 같다고 본다. 인터넷은행이 금융혁신에 왜 필요한지 증명해 보라는 요구들이 있었다. 고용효과는 얼마고, 중금리 대출로 얼마나 하겠냐 등이다. 하지만 저의 답은 '그걸 증명할 수 있으면 혁신이 아니다'라는 것이다"(2019/10/30,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타다' 논란과 관련해)
"이번 개편안은 대학입시제도가 반드시 강남의 일부 가정 학생들에게만 유리한 결과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전국 학생들의 특수한 사정에 맞게 다양한 전형들이 투명하고도 공정하게 기회가 제공되는 길을 찾아주려고 하고 있다."(2019/10/30,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서 대학입시 정시 비중 확대와 관련해)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탄력근로제로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회가 잘 풀어주길 바란다. 52시간제에 관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의지는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 정책기조의 범위 내에서 보완 대책을 세우겠다."(2019/10/28,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자과 면담에서)
"수도권, 특히 서울의 강남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심각할 정도로 침체기다. 그렇기 때문에 나눠서 접근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핀셋 규제' 해야 한다"(2019/10/07,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들이 불공정에 관해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나는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도전할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는 사회를 향한 분노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떨어진 역동성을 살리는 것만이 젊은 세대들에게 미래에 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정부가 노력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2019/10/07,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3개 품목에 관한 직접적 규제, 그리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 등이 직접적으로 한국 경제에 가져온 피해는 하나도 확인된 바가 없다. 일본의 수출규제 사건의 핵심은 불확실성이다. 미중 간의 무역 마찰이나 홍콩 사태, 브렉시트 등 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이 굉장히 넘치고 있는데 한국은 여기에 더해서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라는 의미에서 간접적이고도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2019/10/07,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낙수효과로 성장했고 대기업의 성장과실을 중소기업과 서민이 이어받는다는 것이 MB정부(이명박 정부) 성격인데 지금 경제에서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상당히 어렵다. 한국도 장기적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시행 과정 속 불확실성 때문에 정책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위험이 있다"(2019/09/18,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강연에서)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강화, 지주회사 행위 제한 등 사전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공정경제·재벌개혁·경제민주화의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하는 과거의 낡은 인식이 많이 남아있다. 사전규제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사회 감독 역할을 강화하면서 딱딱한 경성 법률 및 아니라 유연한 하위법령 및 연성법률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선진경제로 발전하는 길이다."(2019/09/05,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규제에 관한 하위 법령의 개정 방안을 발표하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해 사용자 요구를 수용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파업을 사실상 범죄시하는 법안들이 논의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2019/09/03, 정책실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프랑스 주요7개국(G7) 회의 등 국제 외교행사에서 아베 일본 총리는 ‘역사는 다시 쓸 수 없다’고 했다. 자신에게 써야 할 말을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2019/08/28,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2차 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상황을 규정하는 하나의 단어를 꼽는다면 불확실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적극적 확장정책 기조 아래에 편성하려고 노력했다.”(2019/08/27,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한국·미국·일본 중심의 동북아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고 여러 가지를 고려할텐데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나라와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맞는가'하는 부분에 관해 마지막 순간까지 고려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2019/08/21,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가능성과 관련해)
"분양가 상한제를 언제 어떤 지역에 할 것인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정책이 시장원리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과도기에서 불안정한 심리를 교정하기 위한 핀포인트 정책이라 이해해달라."(2019/08/21,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2년 전쯤 강하게 문제제기가 있어 교육부 차원에서 전수조사도 한바 있다. 지금 한다면 불법이지만 논란되는 시점에서는 예를 들면 자기소개서나 학교생활기록부에 그런 사항이 기재되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2019/08/21,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2020년도 예산안에 소재부품 산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크게 늘리고 더 나아가 혁신성장을 위한 부분에도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당정청은 현장을 하나하나 확인해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열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고 일관되게 보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2019/08/13,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1차 회의에서)
"대통령은 공정사회에 관한 검찰의 역할을 강조, 당부했고 저는 그런 차원으로 이해했다. 공정경쟁에 검찰이 강조점을 둔 것에 관해서는 한편으론 반갑지만 사실 경제 문제는 코스트(비용)와 베네핏(편익)을 비교하는 게 핵심이다. 법위반 행위가 중대, 명백할 때만 형사권이 있어야 기업의 경제활동에 관한 불확실성을 낮춘다. 그 부분은 윤석열 검찰총장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2019/08/06,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사에서 공정경쟁을 강조한 일을 두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등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이 20년 전에 비해 비중이 작아서 (일본 금융공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데 만일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2019/08/06,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일본의 한국 금융시장 공격에 대비해야한다'고 묻자)
"일본의 공격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어쩌면 아베 정부가 노린 측면이 여기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베 정부는 일본의 과거를 부정했고 한국의 미래를 위협했다. 단기적으로 피해가 없지 않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2019/08/04,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데 관련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6개월, 1년 이내 단기적으로 안정화시켜야 할 품목, 최대 5년 정도까지 성과를 내야할 품목 등 여러 단계로 나눠 접근하고 있다. 치러야 할 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낙관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비용을 치러 얻을 이익은 굉장히 클 것이다. 이번 일이 아니었다면 이런 논의를 안 했을 것이고 대책도 세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변화 시도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2019/08/01,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보복 예상 품목과 관련 품목의 국산화 대책에 관해)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함께 가야 한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혹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각의에서 결정하게 된다면 정부가 다각도로 준비해 왔던 내용을 자세하게 국회와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2019/07/31,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우리의 현실적이고 잠재적 능력을 현장에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노력을 하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발굴하고 열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서 집행하겠다."(2019/07/31,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서)
"소득주도성장이 (최저임금을) 높이는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 생활 비용, 생계비를 낮추고 사회 안전망을 넓히는 부분을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 정책인 만큼 정부 정책을 더욱 더 살펴보고 보완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계속하겠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며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하고 있다.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겠다는 이 기조는 제가 정책실장으로 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나갈 원칙이다."(2019/07/19,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만나 2020년 최저임금 보완 대책과 관련해)
|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18년 8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를 바라본다' 세미나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일을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뿐 아니라 2020년도 예산에도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능력이 근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규모 지원책을 담아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개방되고 활기찬 생태계로 바꿔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 (2019/07/16,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당과 청와대 연석회의에서)
“경제는 순환이다. 누군가의 소득은 또 다른 누군가의 비용이다. 그 소득과 비용이 균형을 이룰 때 국민경제 전체가 선순환하지만 어느 일방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때 악순환이 되는 함정이 있다. 최저임금 정책이 이른바 을과 을의 전쟁으로 사회갈등의 요인이자 정쟁의 빌미가 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상황이라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2019/07/14, 2020년 최저임금 인상폭이 2.87%로 결정된 점과 관련된 브리핑에서)
“일본에서 한국에 단기적으로 가장 피해를 줄 수 있는 품목을 골랐겠으나 일본 기업에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기업 생산에도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2019/07/04,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와 관련해)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사실이 바뀌면 내 마음도 바뀐다’고 말했다. 위대한 경제학자인 케인즈도 ‘환경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는데 하물며 내가 뭐라고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 일관성을 통해 시장에 예측가능성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정책의 보완과 조정을 통해 유연성도 갖추는 것이 경제정책의 성공 요소다.” (2019/06/25,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인사차 춘추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다른 개별 부처의 장관은 야전사령관이다. 정책실장의 역할은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병참기지다. 정책실장은 홍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선에서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각 부처의 여러 현안들을 협의하고 조정하는데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2019/06/21, 공정거래위원장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 안주하고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할 것이다.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1~2년 만에 이뤄질 수 없고 새 균형을 찾는 과도기에는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 (2019/06/21,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뒤 첫 소감으로)
“‘혁신가들이여, 자본가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해야 한다’. 포용사회라는 전제조건을 형성하는 데 혁신사업가들이 함께 해주기를, 아니 선도해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2019/06/19,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5조~10조 원 규모 회사가 크다고 규제하는 게 나라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말한 점과 관련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드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책임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19/05/20, KBS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서)
“한국 기업들이 외국 투기 자본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다. 일본이나 독일은 물론 어떤 선진국보다도 훨씬 적다. 한국 기업들에게 공격적 경영권 위협이 이뤄진 경우가 몇 번이나 되는가. 2003년 소버린(SK), 2006년 칼 아이칸(KT&G), 그리고 최근의 엘리엇(삼성·현대차) 등 최근 십몇 년 동안 4건이 전부다.” (2019/05/11, ‘OBS 초대석’에 출연해서)
“최근 정부의 재벌개혁 등 공정경쟁 정책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2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개혁 의지가 후퇴했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는 것도 혁신성장 정책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일 뿐이며 이것을 두고 정책기조의 후퇴로 볼 수 없다.” (2019/05/05,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서)
“한국의 재벌기업은 현재 비즈니스와 지배구조 등 두 가지 측면의 위기에 봉착했다.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는 성장의 산업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느냐는 측면에서 비즈니스 위기가 왔다. 우리 기업의 성장역사가 3세대까지 왔는데 과거 1~2세대가 이뤘던 성과를 3세대 그룹 회장들이 이뤄낼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있다. 1, 2세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이뤄내는 강렬한 도전정신을 갖춘 기업가였다면 지금 3세들은 이미 완성된 한국에서 태어난 황태자다.” (2019/04/25,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포럼 ‘대기업정책, 규제인가 육성인가’ 세션의 패널토론자로 참석해서)
“취임 후 입법 조치가 없었음에도 순환출자는 과거 속으로 사라졌다. 입법 조치가 아니더라도 성과를 만들어가는 길을 내가 감히 해냈다고 말하고 싶다.” (2019/03/2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채널 ‘추미애TV’에 출연해 자부심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질문받자)
“올해 국내 주요 기업 주주총회는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기업의 지배구조가 시대적·국제적 흐름에 가까워지면서 쉽게 후퇴하지 않을 긍정적 방향으로 진화할 기반을 다졌다.” (2019/03/14,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세계 검색시장은 구글,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마존, 소셜네트워크 시장은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다. 실제 현실에서 '승자독식'의 원칙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국제경쟁법 커뮤너티를 통해 경쟁당국들이 중지를 모아 대응해야 한다.” (2019/03/14, 독일 베를린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열린 제19차 독일 국제경쟁회의에서 발표한 ‘글로벌 시장지배력의 확대와 경쟁법 집행’에서)
“나는 재벌을 좋아한다. 재벌은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2019/03/1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3회 국제경쟁정책 워크숍’ 기조강연에서)
“대기업에게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수합병은 혁신성장의 계기이고 스타트업에게는 도전에 따른 보상이다. 인수합병을 활성화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일도 공정위의 막중한 역할이다.” (2019/03/06,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공정위 업무계획’을 사전브리핑하면서)
“소유·지배구조가 개편되면 기업경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높아져 시장가치와 경쟁력도 더해진다. 기업과 시장에 궁극적으로 이익이 된다.” (2019/03/05,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입법 추진방향’ 정책토론회 개회사에서)
“PC통신 시대에 제정된 현재 전자상거래법은 21세기의 시장 현실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 전자상거래 시장에 걸맞은 실효성 있는 법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2019/01/23,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전자상거래법 전부 개정 법률안 토론회’ 축사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우리는 부적응자를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라 말했지만 그의 음악은 명곡이 됐다. 우리도 공정경제를 ‘을’의 절규가 아니라 현실의 거래 관행으로 자리 잡도록 변화의 순간을 만들고 있다.” (2018/12/31,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도 신년사에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면 소득주도성장이 지속가능한 형태로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해야 한다. 2018년 경제정책 방향은 어떤 의미로는 5년 동안의 경제정책 방향으로서 일관적으로 유지된다. 2019년을 포함한 매년 경제정책 방향은 그때의 경제 환경에 따라 조절하는 것으로 2019년에 단기 경제활력에 방점을 두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2018/12/20, 정부세종청사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판단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고 기업은 예측 가능한 환경을 가장 좋아한다. 사전 규제 위주로 (재벌을) 거칠게 몰아붙이지 않았고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이유로 해야 할 일을 안 하지도 않는다. 시장이 예측할 수 있는 기대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공정위의 역할이다.” (2018/12/17,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이 일자리 창출을 막는다는 지적을 받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부당 지원은 재벌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총수의 개인적 이익에 충성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하면 안 된다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하겠다.” (2018/10/29,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일반 그룹에서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면서 지금은 지주회사와 일반 그룹 사이에 지배구조 형태의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별 그룹의 조직 형태에 격차가 있지 않다면 무엇을 선택할지 기업에 맡기겠다.” (2018/10/22,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주제의 기업 간담회에서)
“조직의 수장으로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검찰 수사로 업무 위축과 무너진 조직의 자존감, 마라톤 선수인 늘공(늘 공무원)을 100m 스프린터로 뛰게 하면서 쌓인 피로감 등 모든 것이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약화시키고 있다.” (2018/10/10,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월례조회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위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선점한 기업이 시장 전체를 독점하는 ‘승자독식’이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면서 생산비용 절감과 소비자 후생의 증대로 이어지지만 부작용도 간과할 수는 없다. 정보지배력을 통한 네트워크 효과로 신규 기업의 진입이 어려워지고 선도회사의 독과점적 지위는 강화될 수 있다.” (2018/09/13, 제10회 서울국제경쟁포럼 개회사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기조가 유기적으로 추진되지 못해 성과가 미흡했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진 않겠다.” (2018/08/31,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공정위는 시장경제에서 ‘경쟁’과 ‘공정’의 원리를 구현해야 하는 기관인데도 그동안 법의 집행 권한을 독점해 왔다. 그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도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이유다.” (2018/08/20, 공정위 전현직 간부들이 취업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직후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최고 결정권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유일하게 요청한다. 그러면 정부의 운신 폭이 넓어지고 시민사회의 인내심도 커질 수 있다. 현대자동차 지배구조 개편이 취소됐을 때 정의선 부회장이 자기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하겠다고 한 것은 작지만 큰 변화다.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신동빈의 이름으로 직접 나서 달라.” (2018/07/0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대기업의) 편법적 경영권 승계에 이용될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거래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관행이 더 이상 시장에서 용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고하게 인식시켜 나가겠다.” (2018/06/14,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해체를 결정하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배구조 문제로 외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재벌 3세들이 윗세대와 다른 인식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정부가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예측가능한 개혁이 완성될 수 있다” (2018/05/25,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의 해체 뒤 컨트롤타워 역할을 대신할 새 조직을 만들고 운영해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2018/05/1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재벌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맞추고 3년 내지 5년의 시계 아래 일관되게 추진하겠다. 일각에서 재벌개혁이 너무 느슨하고 느리다고 비판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 기업을 거칠게 옥죈다고 비판한다. 한쪽의 시각에 치우치기보다 현실에 맞게 양쪽 비판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 (2018/05/10, 10대 그룹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재벌들이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아직 갈 길이 굉장히 멀다. 삼성그룹은 여전히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 포인트를 놓고 결단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험 계열사의 고객의 돈을 이용해서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금산분리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삼성 스스로 합리적 방향을 시장에 제시하고 정부도 그런 것을 합리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2018/04/10,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
|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018년 8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개편 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후 발표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정부마저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에 실패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성공을 위해 가장 신중하고 합리적 방법을 선택해 효과적으로 집행하겠다. 재벌은 개혁 대상이지만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다. 대기업의 생산력을 무너뜨리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것이 재벌 개혁의 목표다.” (2018/04/09, 청와대 재벌개혁 국민청원 답변)
“지난 30년 동안 재벌개혁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사전규제 입법으로 재벌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입법으로 개혁을 밀어붙이는 고정관념이 실패의 원인이다. 재벌개혁은 공정거래법 조문 하나로 성공할 수 없다. 공정거래법 전체를 다시 생각해 하반기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 (2018/02/23, 공정거래실천모임 조찬간담회)
“경제질서를 바꾸는 것은 많은 시간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현 정부의 노력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흔들리거나 후퇴 없이 나아갈 것이다. 제가 공정거래위원장이 되면 재벌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했겠지만 저는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관계를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대기업의 성과가 중소기업으로 확산하고 그 결과가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다시 위로 상승하는 트랙의 공정경제 기반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 (2018/01/11, 청와대 하도급대책 영상)
“6월 취임한 뒤 우선 재벌들에게 스스로 지배구조와 관행들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자구책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내년에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계획에 따라 착실히 추진해 경영권을 편법적으로 승계하고 중소기업의 거래기반을 훼손하는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하겠다. 공익법인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지주회사 수익구조는 어떤지 등 대기업집단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 (2017/12/31, 2018 신년사)
“대기업은 평판 리스크가 큰데 불공정 하도급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으면 대기업에게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심각한 위험요소가 된다. 상생협력모델을 현실로 만드는 데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핵심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이 노력한다면 상생협력모델 확산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능력을 믿는다.” (2017/12/28, 하도급거래 공정화대책을 발표하며)
“삼성이 904만 주를 매각해야 한다는 실무진의 의견이 마지막에 500만 주로 바뀌었다. 검토 결과 2년 전 실무진이 결론을 내렸던 그 안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었다는 판단이다. 삼성에 대한 신뢰 보호 문제와 판단을 바로잡아 공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법익을 비교했다. 성공한 로비라는 1심 판결에 따라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침을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2017/12/21,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처분 가이드라인을 변경하며)
“개혁은 어려운 일, 모르는 일을 하는 게 아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걸 실현하려는 의지다. 정부 경제운용 방향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가운데 소득주도성장이 초반에 강조되고 혁신성장은 뒤늦게 된 부분이 있다. 이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게 됐다.” (2017/12/15, 국회 초청강연)
“재벌개혁은 대저택을 불태우려는 것이 아닌 적절하게 리노베이션(개보수)하려는 것이다. 재벌 문제의 해결책은 재벌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벌 개혁은 그들에게 불확실성이 아니다. 문제는 실행력인데 재벌들은 변화의 끝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을 보여줘야 한다.” (2017/12/14, 기자간담회)
“우리나라에서 조직역량이든 지배구조든 5대 그룹이 제일 낫다. 5대 그룹의 변화는 우리나라 기업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도미노가 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국민들이 평가할 부분이 나타날 것이다.” (2017/11/30, 뉴시스 인터뷰)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기업들의 자발적 개혁의지에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다. 기업들의 소극적 자세로 새정부 개혁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기업의 전략이 시장과 사회의 반응으로부터 지나치게 괴리돼서는 안 되니 좀 더 분발해 달라. 국민이 기업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더 세밀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2017/11/02, 5대그룹 간담회)
“공정위가 ‘시장경제의 파수꾼’이나 ‘경제검찰’로 불리지만 그런 별칭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비판이 있다. 공정위가 판단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공직윤리를 의심받을 만큼 절차적 투명성이 훼손된 사례가 없지 않았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재벌개혁과 갑횡포를 근절하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시장감독기구로서 공정위의 전문적 역량과 자율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2017/09/14, 국회 ‘공정위 신뢰제고,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토론회)
“12월까지 상위 그룹이 변화의 모습이나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면 그 이후 법 개정과 같은 구조적 처방에 나서겠다.” (2017/08/29, 한국일보 인터뷰)
“기업인들이 이제는 세상이 변했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인식은 분명히 품고 있다. 그런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어떤 변화 전략을 세워 갈 것인지 정확한 생각이 정립되지 않았다. 그룹 안에 가신들이 정보를 왜곡하는 등의 지배구조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궁극적으로 기업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만 변화된 환경에서 기업가들이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질서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2017/08/17,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새 정부가 개혁을 천천히 신중하게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를 마치 개혁의지가 후퇴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공권력에 도전한다면 용인하지 않겠다. 기업이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에 의심하지 말고 도전하지 말기를 바란다.” (2017/08/02,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최대한 기다리겠지만 한국경제에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경제력집중 억제의 경우 10대나 4대그룹에 초점에 맞추고 있고 지배구조 개선은 사후적이고 시장접근적인 방법으로 설계하고 있다.” (2017/07/17, 대한상의 조찬간담회)
“하도급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사업자의 79%가 중소사업자다. 더 작은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불공정행위를 하면서 정부에 무조건 보호를 요청하는 것은 모순이다.” (2017/07/13, 중소사업자단체 간담회)
“지배구조가 한순간에 변할 수 없으며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은 적은 비용으로 지배구조 개선기간을 단축하는 정도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4대그룹에서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지배구조 개선 사례가 나와 시장에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2017/07/10, 한국경제 밀레니엄 포럼)
“공정위가 잘못에 비해서 너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억울함이 있다. 솔직히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먹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정위원장 취임 후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 (2017/07/06, 기자간담회)
“결코 독단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최대한 인내심으로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다. 모든 과정에서 기업인들과 충실히 협의하고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 새로운 사전규제 법률을 만들어 기업의 경영판단에 부담을 주거나 행정력을 동원해 기업을 제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기업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겠다.” (2017/06/23, 4대 그룹 간담회 모두발언)
“총수 중심의 대기업 지배구조는 경제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한 부당한 부의 축적과 편법적 경영권 승계는 기업의 성장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양극화를 심화한다. 재벌기업들은 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잘못된 관행은 엄정히 근절해야 하지만 조급하고 충격적인 조치들을 할 생각은 없다.” (2017/06/02, 공정거래위원장 국회 인사청문회)
“5년 전에는 14개 그룹에 9만8천개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7개 그룹 90개로 줄었다. 순환출자가 총수 지배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현대차 하나만 남았다. 사실상 한 곳의 문제로 축소된 순환출자 문제를 10대 공약에 포함시킬지 캠프 내부에서 논의했는데 10대 공약에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2017/05/18, 기자간담회에서 순환출자 해소 관련)
“현재 규제프리존법안은 재벌 대기업이 형식적으로 지자체를 거쳐 일방적 규제완화를 추진할 수 있게 설계돼 있는데, 규제 완화의 특혜가 다양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아닌 일부 대기업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2017/04/24, 규제프리존법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공정위가 아닌 다른 주체도 이 법을 집행할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공정위 민원이 1년에 5만 건인데 1500명 공정위 공무원이 다 처리하지 못해 지연된다. 그래서 지자체 차원에 법률지원센터를 만들고 공정위가 공정거래협력관을 파견해 조사하고 중요한 사안만 공정위로 넘기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절차가 공정거래법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하고 전속고발권 폐지 보다 훨씬 더 실효성이 있다. 이런 건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다. 이것이 지방분권 시대에 부합하는 경제민주화 방안이다." (2017/04/23,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의 모든 위반에 대해 형사 처벌하는 법 체계를 가진 나라는 없다. 핵심 위반 사항에 대해서만 형사 처벌을 하고, 나머지는 금전적 처벌 등 과징금을 부과하는 민사적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7/04/17, 공정거래법 민사 제재를 늘려야 한다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제 상황에서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에 참여를 결심했다.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아가겠다.” (2017/03/15, 문재인 후보 캠프 영입 발표자리에서)
“신한 사태의 근본적 배경은 너무나도 불투명한 재일동포 주주들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데 있다.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감독당국이 신한금융 재일동포 주주들의 주식소유현황을 들여다보고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은행법과 자본시장법상 위법한 부분이 있을 경우 시정해야 한다.” (2017/03/09, 신한사태 관련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뒤)
“미래전략실의 공과를 놓고 논란이 많았지만 다수의 계열사로 이뤄진 대기업집단에서 컨트롤타워를 없앤다는 것은 형용모순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사실상 그룹을 해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높이고, 기능·업무는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구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이재용 부회장이 형사재판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차원의 조처라고 생각한다.” (2017/02/28,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결정에 대해)
“지금 삼성의 3세 체제를 아예 부정할 순 없다. 일정 정도까지 3세들이 지분율을 가져가는 걸 용인해줘야 한다. 어찌됐건 우리나라 그룹들이 지주회사 체제로 변해가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타협점이 마련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총수 일가가 어느 정도의 지분율을 가져갈 수 있게 인정해주면서 다른 기업들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 동시에 총수 일가는 지금처럼 기업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으면 CEO가 되는 것이고, 그게 안되면 이사회 의장으로 머무는 거고, 그것이 안 되면 배당받는 주주로 물러선다는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 (2017/02/07, 기업지배구조개선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18년 6월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조회에서 말하던 도중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부 대기업의 목소리만을 반영하는 한계가 있었다. 외국의 사례를 따라 전경련 대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대한상공회의소로 기업들의 소통창구를 통일하는 게 적절하다.” (2017/02/06, 삼성그룹 전경련 탈퇴가 공식화되자)
“출자총액제도가 10대 재벌을 대상으로 부활한다고 하지만 현재 10대 재벌 중 5개가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나머지 5개 중 현대중공업과 롯데도 지주회사 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10개 중 7개가 적용 대상에서 빠져나간다면 이 제도가 부활하는 의미는 없다.” (2017/01/10, 문재인 재벌개혁안 중 출자총액제 부활과 관련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갖는 의미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제일모직은 과거에 삼성에버랜드였는데 이름이 바뀐 것이다.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은 가지고 있는 재산의 거의 대부분을 제일모직의 주식으로 갖고 있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그룹의 지주회사였다.
따라서 이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을 그룹 전체의 사실상 지주회사의 주식으로 바꾸는, 삼성그룹의 3세 승계 과정의 완성지는 아니지만 거기로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된다.” (2016/12/06, 국정농단 대기업 청문회에서)
“한화그룹에서 참모 조직이 경영기획실인데 금춘수 실장이 주진형 사장을 물러나라고 했다는 것은 김승연 회장의 뜻으로 볼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투자증권의 주식이 하나도 없고 등기이사도 아니다. 상장회사에서 주주의 뜻에 의해 뽑힌 사장 물러나라 지시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엉망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2016/12/06, 국정농단 대기업 청문회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주주의 사금고화 같은 게 아니라 당국이나 고객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많다. ICT 기업이 대주주가 돼서 직접 경영하면 1년 내에 사고 날 수 있다. 제대로 은행업을 공부해본 이후에 해보라고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빠른 길이다. 금융은 서두르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마이너스 무한대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산업이므로 천천히 가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4대 개혁 중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브랜드가 붙어 있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무사히 지나가기 어렵다.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해야할 상황이다.” (2016/12/01,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제정 토론회)
“경제구조 개혁은 규제 당국이 외부에서 개입하는 것보다 마켓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전원회의를 구성하는 위원들의 임명 절차를 개선하고, 심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 국민들이 관심 많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전속고발권 폐지 요구가 많지만, 형사법 대상을 줄이고 금전적 제재를 강화하는 게 경제민주화를 위한 현실적 방안이다.” (2016/10/28, 한국공정거래학회 저성장시대의 경쟁정책 특강에서)
“단순히 등기이사로 나서는 데 그치지 말고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할지 분명히 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직접 밝혀야 한다.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해서는 과감한 M&A가 필요하지만, 책임질 사람이 없다면 실패 확률이 높은 대형 M&A를 누가 하자고 나서겠나. 조직원들이 책임추궁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확실한 책임의지와 리더십을 표명해줘야 한다.” (2016/10/27,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과 관련해)
“조양호 회장 등이 신규 자금 공급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한 주주가 아니라 경영권을 행사한 지배주주이기 때문에 책임도 출자분에 한정된다고 할 수 없다. 지배주주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게 되는 만큼, 지금 내놓은 1천억 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지원에 나서 국책은행 등도 지원에 나설 명분을 줘야 한다.” (2016/09/07,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지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정위가 현 위원장 취임 후 법 해석과 집행에 관한 부분이 너무 무뎌졌다. 공정위를 독임제(수장 한 사람이 권한을 가지는 것)가 아니라 합의제(합의체가 의사결정권한을 가지는 것) 위원회로 만든 것은 견제와 감시 및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취지인데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기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임명권자 의중만 바라보는 것은 큰 문제이다.” (2016/05/26,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지금 국내 조선산업은 과잉공급이기 때문에 산은이 대우조선을 통매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사업 부문별로 청산한 후 살릴 수 있는 부문만 남겨야 한다.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관계자를 문책하고 엄벌해야 한다. 구조조정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진행된다. 결코 ‘좋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2016/05/19,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관련해)
“사실상 금산분리 규제가 필요한 유일한 재벌은 삼성 하나뿐인 상황에서 공정거래법상 61개 재벌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적 금지 원칙의 금산분리 규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이로 인해 정작 감독을 강화해야할 삼성은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전체 금융산업의 발전도 막고 있다. 시장 친화적인 그룹 단위의 통합감독체계를 구축해 기존 금산분리 규제를 대체해야 한다.” (2016/02/25, 한국금융학회 심포지엄에서 금산분리체계를 비판하며)
“사회적 비판을 받은 주식을 경영권 승계보다 부실 계열사 지원에 쓰는 것은 3세 총수로서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16/01/2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을 매각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
“재벌의 오너 리스크라고 하면 총수의 독단이나 욕심이 핵심인데, 최 회장의 경우는 다르다. 수뇌부 회의의 결정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사회적 기업에 관한 꾸준한 관심이나 지원도 평가해줄 만한 대목이다.
다만 이런 스타일이 언제나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란 게 문제다. SK가 ‘따로 또 같이’ 경영을 10년 넘게 추진해왔는데, 좀 더 시스템화하면서 심화시키는 게 필요해 보인다. 최 회장이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의사결정자’인 총수보다,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조직 내외부를 조율·조정하는 ‘코디네이터’를 지향해보는 게 한가지 방법 같다.” (2016/01/18, SK그룹의 오너리스크 관련)
“신동빈 회장의 결정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시장과 사회의 압력에 의해, 또 형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추상적인 방향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내용을 충실히 만들어갈지 지켜봐야 한다.” (2015/08/1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관련)
“롯데는 매우 복잡한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계열사 관계를 간명화해야 하고, 총수 일가의 지분관계를 정비해야 한다. 형제간 지분이 비슷해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할 수 없는 구조에서 함께 망하는 길을 걷기보다는 계열 분리에서 해법을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15/08/02, 롯데그룹 형제의 난과 관련해)
“소버린이 한국특성을 이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면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나름 한국 사회의 특성을 감안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이른바 '애국심 마케팅'도 소버린 때만큼 큰 위력을 발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주총에서 합병이 통과될지는 엘리엇이 아닌 삼성에 달렸다. 결국 기관투자가에게 비판 지점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핵심인데 이번 자사주 매각 같은 공격적 전략을 계속 쓰면 삼성에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2015/06/12,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재벌개혁과 공정한 시장 구축, 증세를 통한 사회복지 확충, 노동시장 정책 등이 모두 소득주도성장론이라는 하나의 패키지로 모아질 수 없는 문맥이 많다. 하나의 브랜드에 모든 정책을 포괄하는 접근법은 공격에 굉장히 취약할 수 있다.
기업과 복지, 노동 등 3가지 요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이 3가지 핵심 기둥을 어떻게 적절히 배치하고 상호관계를 맺을 것인가 고민하면서 합리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2015/05/26,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을 비판하며)
“재벌이라고 해서 다 잘 나가는 게 아니라 범4대 재벌만 잘 나가간다. 범4대 재벌은 재무구조가 괜찮지만 나머지 재벌 그룹들은 둘 중 하나가 잠재적 부실상태에 있다. 범4대 재벌의 문제는 돈은 너무 많은데 그것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능력도 기회도 없다는 점이다. 차라리 간명하게 법인세를 올려서 국민들에게 과세 제도가 공평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더 낫다.” (2015/04/09, 제20회 동반성장포럼)
“조현아 사건'은 재벌가 3∼4세들이 사회와 공감 능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들은 세상과 부딪히며 일해왔는데, 이들 재벌가 자녀는 온실 속 화초처럼 크면서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언행이 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인식하는 능력조차 없어졌다.” (2014/12/23,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단 월례회의)
|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17년 12월19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원에서 2016년 심의절차 종료로 의결한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사건의 처리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리 태스크포스팀의 발표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뒤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KB사태의 근본 원인이 됐던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는 2년 전인 2012년 말부터 진행됐던 사업으로서, K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업이었다. 수천억 원의 자금이 투입돼 도덕적 해이나 비리, 부패 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이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KB금융지주 이사회가 보고나 심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사외이사들은 개인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대리인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4/11/21, KB금융지주 주주총회서 사외이사를 질타하며)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낙찰 가격은 아무리 시장 가치와 향후 지가 상승 등을 감안하더라도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다. 부지 매입에 10조 원 넘게 넣고 앞으로 사옥 건립 등에 들어갈 비용까지 계산할 경우 20조 원가량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결국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현대차 컨소시엄 계열사들의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의 이번 부지 매입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해는 전적으로 주주들이 지게 된다.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의 경우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가졌어야 했다.” (2014/09/22,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현대차 한전부지 낙찰을 비판하며)
“기업 사안을 형사사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실효성 있는 민사수단이 있었다면, 삼성SDS 건을 두고 여덟 번 검찰을 찾아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민사 수단은 주주가 회사를 대신하여 이사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인데, 문제는 삼성SDS와 같은 비상장회사에는 소송을 낼 외부주주가 없다는 데 있다. 그 해결책은 상장 모회사의 주주가 비상장 자회사의 이사에게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이중대표소송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2014/05/12, 경향신문 김상조의 경제시평)
“삼성에는 두 개의 금기어가 있다. 승계와 노조다. 3세 승계의 밑그림이 드러나는 순간 ‘미래의 오너’를 향한 임원들의 충성 경쟁으로 ‘남매의 난’을 불러올 수도 있고,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사례에서 보듯이 분가가 예정된 계열사의 직원들이 동요하면서 노조를 결성할 수도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니, 그 누구도 이건희 회장 앞에서 승계 문제를 입에 담을 수 없다.” (2014/04/08, 경향신문 김상조의 경제시평)
“나는 삼성의 적(敵)이 아니다. 삼성을 사랑한다. 다만 사랑하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다. 삼성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 열린 광장으로 나와서 사회 구성원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13/07/17, 경제민주화와 삼성이라는 주제로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강연을 하며)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겪으며 보수진영은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의제를 자신의 것으로 전유했다. 이를 단순히 박근혜 정부가 진보적 의제를 '선수치고, 베끼고, 물타기'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만은 없다. 보수 진영은 이미 결코 되돌아 갈 수 없는 질적 변화의 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분명하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에 대해 '실패할 것', '짝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기만적 해석에 불과하며, 오히려 진보진영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초래하게 할 것이다.” (2013/05/21, 민주당 경제분야 정책 비전과 의제 토론회)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매력적인 슬로건 아래 정책공약을 빼곡히 담았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료집이 되고 말았다.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공약은 많은 한계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밀고 당기기 과정에서 오히려 '실천할 수 있는 것만 약속한다'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는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두 후보의 공약은 전문가가 아니면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했지만 문 후보는 시장개입적인 노동자 대통령으로, 박 후보는 시장친화적인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유권자의 뇌리에 남았다.” (2013/02/07, 민주당 민생정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기업집단과 관련한 규정을 모두 통합한 법을 새로 제정해 기업집단이 그 강점을 실현하게 하는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중소기업과의 하도급거래 관계, 그리고 은행과의 대차 관계 등 이른바 ‘준내부적 조직’(Quasi-internal Organization)에 대해서도 일정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것이 재벌의 지배구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금융거래 정상화 등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한다.” (2011/05/01, 기업집단법 제정을 촉구하며)
“삼성의 이익을 훼손하면 매국노라는 인식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삼성공화국'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만들어내는 '삼성에 좋은 것이 한국에 좋은 것'이라는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삼성그룹은 외환위기 이후 경쟁 그룹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에 의해서도 견제가 불가능한 존재가 됐다. 이는 한국 경제의 역동성뿐만 아니라 사회의 위계질서를 위협하는 심각한 요소가 됐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삼성그룹이 놀라운 경영성과를 얻은 데는 임직원의 노력과 함께 환율정책, 공정거래 정책 등 국가의 정책을 왜곡함으로써 생기는 부당한 이익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중소기업의 피해를 양산하는 삼성 특유의 하도급관계에서 비롯된 결과가 함께 있다.” (2010/10/28, 삼성 비자금 폭로한 김용철과 대화에서)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사장의 퇴진이 삼성그룹의 발전을 바로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회장의 복귀를 통해서 삼성그룹은 스스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리가 삼성전자를 아낀다면 무조건 이 회장을 칭송하는 태도만을 가지고는 삼성그룹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우리가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감시자의 역할을 할 때 삼성그룹이 긴장함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 칭찬만 하는 것이 삼성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된다.” (2010/03/25,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복귀 결정과 관련해)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하였다고 해서 삼성그룹의 또는 이재용씨의 앞날에 아무런 법률적 장애가 없다고 말할 순 없다. 대법원의 판결은 94년부터 99년 까지 있었던 이재용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관해서 과거의 문제에 관해서 어떤 법률적인 판단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통해서 이재용씨가 삼성그룹의 삼성의 총수가 확실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재용 씨가 삼성그룹의 총수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재용씨는 자신의 경영능력과 도덕성에 관해서 국민으로부터 다시 검증을 받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 관해서 그 의미를 삼성그룹이 오픈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2009/06/01,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에서 대법원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세금을 내겠다고 했으니 증여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차명주식계좌 등 과거의 문제를 덮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제는 세금을 안 내는 것보다 세금을 내는 편이 오히려 비용을 줄인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알게 될 것이다.” (2006/09/07,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지분 전부를 증여하자)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이 지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위장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얻은 최소 72억원의 부당이득이 환수되지 않은 상태다. 위장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치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은 간과할 수 없는 경제범죄다. 임 회장이 삼지산업을 통해 얻은 부당이득을 즉각 상환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소송이 불가피하다.” (2005/05/19, 대상그룹 비자금 조성 관련)
“우리가 삼성을 물고 늘어지지만 패밀리의 삼성 지배권을 뺏자는 식의 극좌적 접근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혈연 하나만으로 국민기업의 총수가 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은가. 그건 삼성 주식에 투자한 수백만의 소액주주들도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후계자는 시장에서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또 한가지, 삼성의 사회적 책임투자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삼성 패밀리의 자기희생을 요구한다. 그 정도와 방법을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그들의 몫이다.” (2004/07/23, 삼성 후계구도와 관련해)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