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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0-01-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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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 생애

정진행은 현대건설 부회장이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체제로 전환되면서 현대차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겨 ‘건설명가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

1955년 10월1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현대차 중남미지역본부장과 기아차 아태지역본부장, 유럽총괄법인장, 현대위아 부사장, 현대오토넷 부사장, 현대기아차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을 거쳤다.

현대건설 인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현대건설 인수를 주도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차 전략기획과 홍보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전략가로 현대차 재직 시절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면서 '현대차의 얼굴마담' 역할을 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건설 해외수주 1위 탈환
현대건설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6번과 12번 패키지, 싱가포르 고속도로 공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등 약 4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신규수주를 크게 늘리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해외건설협회 기준 해외수주 1위를 탈환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진행의 뒷받침이 해외수주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진행은 2018년 말 인사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해외사업에 힘을 실었다. 2019년 1월 설 연휴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을 돌아본 것을 시작으로 1년 내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을 돌며 해외수주를 챙겼다.

정진행은 현대건설에서 해외수주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마케팅 사업본부를 집무실이 있는 서울 계동 사옥 15층으로 옮기기도 했다.

정진행은 과거 현대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차 아태지역본부장, 지아차 유럽총괄법인장 등을 맡아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 해외순방에 자주 동행했다. 정진행은 박 전 대통령이 다녀온 18회 해외순방 가운데 14회를 동행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3분기 개별기준으로 9조3475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말보다 16% 늘었다.
▲ 현대건설 실적.
△현대건설 2019년 실적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998억 원, 영업이익 8821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늘었다.

순이익은 5786억 원을 올렸다. 2018년보다 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을 시작하며 목표했던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국내외에서 신규 일감을 대규모 확보하며 2020년 이후 실적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외에서 24조2521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2018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2019년 목표로 제시했던 24조1천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해외수주 1위를 5년 만에 탈환한 데 이어 국내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도 2조8300억 원 규모의 신규일감을 확보하며 2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그동안 확보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현대건설이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2020년 목표로 매출 17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제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신규수주 목표도 2019년보다 3% 증가한 25조1천억 원으로 잡았다.

△2019년 말 인사에서 자리 지켜
정진행은 2019년 말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정진행을 포함해 2018년 말 인사에서 계열사를 옮긴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부회장 3명의 거취는 2019년 말 현대차그룹 인사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 세 명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시대를 상징했던 인물로 2018년 말 계열사를 옮긴 뒤 각 계열사에서 대표를 맡지 않고 후방에서 사업을 지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9년 현대차그룹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시대가 더욱 공고해진 만큼 이들 거취에 관심이 몰렸는데 정진행은 김용환 부회장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2019년 해외수주와 국내 도시정비 수주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성과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행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 등 현대건설에서 역할이 많이 남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유철 부회장은 후배 경영진 중심의 경영혁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하고 2019년 12월9일 자리에서 내려왔다.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고문에 위촉됐다.

△글로벌비즈니스(GBC)센터 사업
정진행은 현대건설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을 본격화하면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는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신사옥을 짓는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2020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9년 11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서울시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의 마지막 쟁점이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의 협의가 ‘단계적 작전 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되면서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주빌딩은 높이가 569미터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보다 14미터 더 높다.

이처럼 높은 빌딩을 짓는 만큼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정진행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진행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대관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시절 대관업무를 도맡아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 추진을 이끌기도 했다. 2014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를 인수할 때도 큰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사업의 주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7대3의 지분율로 사업을 진행한다.

△건설명가 재건
정진행은 2019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건설명가 재건’을 현대건설의 목표로 제시했다. 

정진행은 2019년 시무식에서 “2019년 새해 목표는 건설명가의 재건”이라며 “현대건설은 과거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성장 리더였던 현대건설은 2001년 채권단에 넘어 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뒤 그동안 정부와 은행에 진 빚을 모두 해소했다”며 위상 회복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고 봤다.

정진행은 “현대건설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과거 명성과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도록 경영진부터 앞장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정진행이 내건 건설명가 재건 슬로건은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그레이트 컴퍼니 현대건설’로 이어졌고 현대건설은 실제 2019년 국내와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냈다.

정진행은 당시 신년사에서 건설명가 재건을 위한 구체적 과제로 △전문성 배양 △소통문화 확립 △국민신뢰 회복 등 3가지를 제시했다.
▲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2019년 10월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까리야 사장(왼쪽 세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업체인 후따마까리야와 인도네시아 국책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 부회장
현대차그룹이 2018년 12월12일 실시한 사장단인사에서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고 있던 정진행은 현대건설로 이동하며 부회장에 올랐다.

정진행이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 사실상 처음으로 부회장체제를 맞이했다.

정진행은 현대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은 물론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을 승리로 이끈 만큼 현대건설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행은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면서 현대차그룹에 몸담았고 1989년 현대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10년 가량 현대건설에서 일했다.

정진행은 2010년 현대그룹과 맞붙은 현대건설 인수전을 현대차그룹의 승리로 이끈 공을 인정 받아 2011년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정진행이 현대건설에 새로운 둥지를 틀자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정진행과 박동욱 대표이사 사장의 공동대표체제나 정진행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2019년 3월 주총에서 정진행을 사내이사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며 박 사장 단독대표체제에 힘을 실었다. 

정진행은 대표이사에 오르는 대신 회사의 어른으로 해외사업과 대외사업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정진행과 함께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긴 김용환 부회장, 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긴 우유철 부회장이 모두 각 계열사 대표를 맡지 않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시대에 이들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축소됐다는 시각이 나왔다.

정진행을 비롯해 김용한 현대제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은 모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시대를 상징했던 인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무산 
정진행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시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4월 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핵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2018년 5월 말에 기존 개편안을 철회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개편안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방안을 비롯해 대주주가 직접 계열사 지분을 사들여 순환출자고리를 끊는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미국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개편안에 반대의견을 내자 개편안을 접었다.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응 
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재벌개혁의 총대를 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한 2017년 6월 4대 그룹 최고경영진과 정책간담회, 2007년 11월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정책간담회, 2018년 5월 10대 그룹 경영진과 정책간담회 등에 현대차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친환경차 정책적 지원 확보
현대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고 있는 수소전기차 기반을 마련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힘썼다.

2017년 2월 수소전기차 보급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상설추진단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2016년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 협약을 이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유럽 순방길 중 프랑스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며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사업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스위스, 프랑스 업체와 수천 대 단위의 수소전기차를 공급한다는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안티 현대차' 해소에 앞장
‘안티 현대차’ 분위기에 적극 대처했다.

정진행은 현대차가 차만 잘 파는 기업이 아니라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존경이라는 가치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현대차가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을 때 안티 현대차를 ‘친현대차’로 돌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대차 이미지 개선을 위해 특히 2013~2014년에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에 앞장섰다. 20대 청년이나 군인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젊은층과 소통을 늘리려고 했다.

◆ 비전과 과제
▲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2019년 1월2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20년에도 국내외에서 2019년 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박동욱 체제를 뒷받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진행은 특히 해외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데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해외사업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 현대건설은 2020년 해외사업 기대감이 가장 큰 곳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4조 원대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는데 2020년에는 10조 원에 육박하는 신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2020년 1월에만 2조 원이 넘는 해외수주를 따내며 2020년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같은 대형사업장 수주를 준비하고 있어 도시정비 수주 1위를 2020년에도 지킬지 주목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과 남북경협도 정진행의 주요 과제로 평가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은 2020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정진행은 현대차 임원일 때부터 사업을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수혜를 볼 대표적 건설사로 꼽힌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 변수가 있지만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대부분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 사업을 향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현대건설이 남북경협에서 성과를 낸다면 수주 확대 등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과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개척정신’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면서 건설명가 재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평가
▲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홍보담당 사장이 2016년 6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단 워크숍 ‘광폭경청’에서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누구보다 건설명가 재건에 힘을 실어 2019년 해외수주 확대 등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뒤 힘을 실은 특정 수주를 놓쳤을 때 불같이 화를 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정진행은 과거와 달리 현대건설 위상이 크게 낮아진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 정진행은 사회초년생 시절 10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전성기를 경험했다.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 시절 김용환 당시 현대차 부회장과 자주 비교됐다.

정진행은 김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해외영업을 거쳐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부사장과 사장이 됐다.

다만 은둔형인 김 부회장과 달리 정진행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며 현대차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전략가로 특히 대관업무 전문가로 꼽힌다. 2010년 현대건설 인수, 2014년 한전부지 인수 등 그룹 차원의 의지가 실린 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

정진행은 사촌동생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정계에서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 서강대 인맥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들 정태영씨도 서강대를 졸업했다. 정진행은 2013년 3월 제14대 서강대 총장 취임식에서 학부모 대표로 축사를 했다.

◆ 사건사고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대리 진술
정몽구 회장이 2016년 12월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서 저녁 정회시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진행이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남아 진술을 했다. 

정진행은 이때 옛 한국전력 부지 인허가 관련 현대차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지역 개발기준 아래에 입찰한 것으로 모든 개발 관련 결정은 서울시 기준에 맞춘 것"이라며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훼손 문제는 서울시와 조계종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인수 제안 거절 
2016년 3월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정부로부터 현대상선 인수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상선의 사업분야와 무관하고 인수한다 해도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상선 인수 제안이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확고한 입장은 자동차에만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며 자동차와 관련이 없는 현대상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013년 이후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 자구적 계획을 실시했으나 해운시황 침체와 장기간 손실 누적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그룹의 부인에도 현대차그룹의 현대상선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정진행은 “인수를 원하는 사람들이 낸 것 아니겠느냐”며 피로감을 보이기도 했다.

△옛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
현대차그룹이 2014년 옛 한국전력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 원에 낙찰받으면서 고가 인수 논란이 불거졌다.

부지 입찰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당시 크게 하락해 입찰가격이 공개된 지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8조5천억 원 가량 증발했다. 정몽구 회장은 2014년 11월 배임 혐의로 주주에게 피소까지 당했다.

△대규모 리콜로 현대차 이미지 타격
2013년 4월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에서 에어백과 브레이크 등 스위치 결함이 발생해 190만 대 리콜을 실시했다.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된 현대차는 엑센트, 엘란트라(아반떼), 제네시스쿠페,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 등이었다. 기아차의 차종은 옵티마(K5), 론도, 세나도,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였다.

이는 당시 한국 자동차업체가 미국시장에서 리콜한 규모 가운데 최대였다. 현대기아차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품질 평가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순위가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 성장에 집중해 온 현대차가 품질관리를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진행은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빨리 수습할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 경력
▲ 정진행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이 2010년 5월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대차-국립중앙박물관 상호 협력확대를 위한 업무교류 협약식'을 마친 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1979년 11월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89년 현대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 본부장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기아차 홍보실 이사와 아태지역본부장 상무, 유럽총괄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07년 현대위아,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11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홍보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4월부터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 11월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았다.

2015년 4월부터 제3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말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4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박현옥씨와 사이에 아들 정태영씨를 두고 있다.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누나이고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사장이 동생이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사촌동생이다. 

◆ 상훈

2012년 서강대 경영대학 동문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서강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012년 제9회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서강대 총동문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보수로 현대자동차에서 46억8천만 원을 받았다. 급여 13억8천만 원, 상여 3억6600만 원, 퇴직금 28억6200만 원 등이다.

2019년 상반기 보수로 현대건설에서 6억39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3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00만 원 등이다.

◆ 어록
▲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홍보담당 사장이 2018년 5월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의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정책간담회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가운데)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분이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힘쓰겠다.” (2019/01/02, 현대건설 시무식에서)

“(다른 투자자들이) 엘리엇매니지먼트 권고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다. 엘리엇은 의견을 내는 주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2018/05/11, 자동차의 날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부품회사) 대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사업부가 베이징기차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 다 같은 마음으로 (중국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2017/08/3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서)

“(그룹 지배구조 개선문제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문제와 관련해 연구하고 있다.” (2017/08/22,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예측가능하고 명확하게 신중하게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질적으로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하겠다고 해서 아주 안심하고 돌아간다.” (2017/06/2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경영진의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뒤) 

“사내하청 관련 정규직 전환은 이미 할 만큼 했다. 추가로 더 이상 진행할 계획은 없다.” (2017/06/15,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미국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수요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2017/01/17, 외신 기자들과 만나)

“각 기업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라도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금액은 상대적이고, 입찰에서 그 정도는 내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7/12/06,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한국전력 부지 고가매입 논란을 놓고)

“노조파업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조가 요구하는) 재벌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지 등의 주장은 금속노조의 지침을 받은 것으로 현대차 지부로서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거다.” (2016/08/1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완성차회사 CEO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빨리 통과돼야 한다.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 정책 시행을 기다리는 경유차 대기수요가 200만~300만 대 정도다. 가능한 빨리 진행될수록 하반기 판매에 도움이 많이 된다. 서울 시내에 노후 경유차를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16/08/1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완성차회사 CEO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외 투자여건을 살펴볼 때 더 이상 국내에서 공장을 늘릴 여지는 없는 상태다. 처음부터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해왔다.” (2016/07/14, 스위스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판매 영향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지만 너무 속단할 것은 없는 것 같다.” (2016/07/14, 스위스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산업의 장애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부탁을 많이 했다. 서로 대화 통로를 열었고 야당과 만나는 자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정의당이 잘하면 우군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2016/06/21, 정의당이 개최한 강연 프로그램 광폭경청에서 연사로 나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국가일수록 위기 대응 능력이 강하다. 자동차산업은 정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다.” (2016/06/21, 정의당이 개최한 강연 프로그램 광폭경청에서 연사로 나서)

“신형 그랜저의 조기 출시 계획이 없다. 구형 모델부터 팔고 신형은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6/05/12,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름값이 너무 싸니까 큰 차들이 미국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SUV처럼 기름을 많이 먹는 것들이 인기가 좋다. 그런 쪽이 현재는 각광을 받고 있어 대비를 빨리빨리 하고 있다.” (2016/05/12,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이 제주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다. 올해 목표한 판매량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등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 인도공장 건립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는 힘들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하고 더불어 문화소외계층에게도 문화가 있는 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동형 공연차량 제공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 (2015/07/28, 현대차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대차는 지금까지 인도에 30억 달러를 투자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공격적으로 나섰다. 10억이 넘는 인구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은 낮은 수준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실시해 인도 자동차 시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겠다.” (2015/05/19, 한국-인도 CEO 포럼에서)

“동문으로서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았기에 앞으로 가보로 보관하겠다. 서강대 2학년을 마치고 군대 가있는 막내아들에게도 신신당부해서 서강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문 가족이 되겠다.” (2015/04/16, 서강동문 봄맞이 큰잔치에서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하며)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 (2014/06, 세월호 참사 피해 지원 성금 100억 원을 기부하면서)

“20대 청년들은 사회의 큰 자산이자 미래의 희망이다. 영현대 에세이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청년이란 소중한 시간을 뜨겁게 사랑하며 가치 있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2013/08/29, 20대 청년들을 위한 에세이집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현대차는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계층간 문화격차 해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회 창의성과 혁신성 촉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 교육과 찾아가는 문화나눔, 문화예술 인프라 지원 등으로 나눠 체계적 메세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소외된 이웃을 따뜻한 문화로 보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문화예술부문의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 (2012/10/22, 한국메세나 대상 수상 소감)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를 낳고 고령화,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구조의 급변으로 사회 공공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는 우리사회가 풀어야 두 가지 큰 숙제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하고 충분한 사회서비스의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9/08/24,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상 심포지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의 하나로 10여년 전부터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를 진행해 왔다. 이런 활동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활동이다. 현대차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소아암 지원액이 1억 달러까지 도달하는 데도 몇 년이 안 걸릴 것이다.” (2011/09/23, 워싱턴 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에서)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대건설을 키울 각오를 하고 있다.” (2010/09/27,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진출 국가의 실정에 맞는 사회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실행할 조직인 대륙별 사회공헌 책임위원회를 설치하겠다. 2010년까지 미국 포천의 존경받는 기업 중 자동차 분야에서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10/16, 2008 대한민국 사회공헌 CEO 포럼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건설 해외수주 1위 탈환
현대건설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6번과 12번 패키지, 싱가포르 고속도로 공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등 약 4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신규수주를 크게 늘리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해외건설협회 기준 해외수주 1위를 탈환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진행의 뒷받침이 해외수주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진행은 2018년 말 인사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해외사업에 힘을 실었다. 2019년 1월 설 연휴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을 돌아본 것을 시작으로 1년 내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을 돌며 해외수주를 챙겼다.

정진행은 현대건설에서 해외수주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마케팅 사업본부를 집무실이 있는 서울 계동 사옥 15층으로 옮기기도 했다.

정진행은 과거 현대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차 아태지역본부장, 지아차 유럽총괄법인장 등을 맡아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 해외순방에 자주 동행했다. 정진행은 박 전 대통령이 다녀온 18회 해외순방 가운데 14회를 동행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3분기 개별기준으로 9조3475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말보다 16% 늘었다.
▲ 현대건설 실적.
△현대건설 2019년 실적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998억 원, 영업이익 8821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늘었다.

순이익은 5786억 원을 올렸다. 2018년보다 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을 시작하며 목표했던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국내외에서 신규 일감을 대규모 확보하며 2020년 이후 실적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외에서 24조2521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2018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2019년 목표로 제시했던 24조1천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해외수주 1위를 5년 만에 탈환한 데 이어 국내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도 2조8300억 원 규모의 신규일감을 확보하며 2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그동안 확보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현대건설이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2020년 목표로 매출 17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제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신규수주 목표도 2019년보다 3% 증가한 25조1천억 원으로 잡았다.

△2019년 말 인사에서 자리 지켜
정진행은 2019년 말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정진행을 포함해 2018년 말 인사에서 계열사를 옮긴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부회장 3명의 거취는 2019년 말 현대차그룹 인사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 세 명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시대를 상징했던 인물로 2018년 말 계열사를 옮긴 뒤 각 계열사에서 대표를 맡지 않고 후방에서 사업을 지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9년 현대차그룹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시대가 더욱 공고해진 만큼 이들 거취에 관심이 몰렸는데 정진행은 김용환 부회장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2019년 해외수주와 국내 도시정비 수주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성과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행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 등 현대건설에서 역할이 많이 남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유철 부회장은 후배 경영진 중심의 경영혁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하고 2019년 12월9일 자리에서 내려왔다.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고문에 위촉됐다.

△글로벌비즈니스(GBC)센터 사업
정진행은 현대건설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을 본격화하면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는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신사옥을 짓는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2020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9년 11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서울시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의 마지막 쟁점이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의 협의가 ‘단계적 작전 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되면서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주빌딩은 높이가 569미터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보다 14미터 더 높다.

이처럼 높은 빌딩을 짓는 만큼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정진행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진행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대관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시절 대관업무를 도맡아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 추진을 이끌기도 했다. 2014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를 인수할 때도 큰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사업의 주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7대3의 지분율로 사업을 진행한다.

△건설명가 재건
정진행은 2019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건설명가 재건’을 현대건설의 목표로 제시했다. 

정진행은 2019년 시무식에서 “2019년 새해 목표는 건설명가의 재건”이라며 “현대건설은 과거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성장 리더였던 현대건설은 2001년 채권단에 넘어 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뒤 그동안 정부와 은행에 진 빚을 모두 해소했다”며 위상 회복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고 봤다.

정진행은 “현대건설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과거 명성과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도록 경영진부터 앞장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정진행이 내건 건설명가 재건 슬로건은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그레이트 컴퍼니 현대건설’로 이어졌고 현대건설은 실제 2019년 국내와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냈다.

정진행은 당시 신년사에서 건설명가 재건을 위한 구체적 과제로 △전문성 배양 △소통문화 확립 △국민신뢰 회복 등 3가지를 제시했다.
▲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2019년 10월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까리야 사장(왼쪽 세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업체인 후따마까리야와 인도네시아 국책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 부회장
현대차그룹이 2018년 12월12일 실시한 사장단인사에서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고 있던 정진행은 현대건설로 이동하며 부회장에 올랐다.

정진행이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 사실상 처음으로 부회장체제를 맞이했다.

정진행은 현대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은 물론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을 승리로 이끈 만큼 현대건설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행은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면서 현대차그룹에 몸담았고 1989년 현대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10년 가량 현대건설에서 일했다.

정진행은 2010년 현대그룹과 맞붙은 현대건설 인수전을 현대차그룹의 승리로 이끈 공을 인정 받아 2011년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정진행이 현대건설에 새로운 둥지를 틀자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정진행과 박동욱 대표이사 사장의 공동대표체제나 정진행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2019년 3월 주총에서 정진행을 사내이사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며 박 사장 단독대표체제에 힘을 실었다. 

정진행은 대표이사에 오르는 대신 회사의 어른으로 해외사업과 대외사업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정진행과 함께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긴 김용환 부회장, 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긴 우유철 부회장이 모두 각 계열사 대표를 맡지 않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시대에 이들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축소됐다는 시각이 나왔다.

정진행을 비롯해 김용한 현대제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은 모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시대를 상징했던 인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무산 
정진행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시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4월 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핵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2018년 5월 말에 기존 개편안을 철회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개편안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방안을 비롯해 대주주가 직접 계열사 지분을 사들여 순환출자고리를 끊는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미국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개편안에 반대의견을 내자 개편안을 접었다.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응 
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재벌개혁의 총대를 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한 2017년 6월 4대 그룹 최고경영진과 정책간담회, 2007년 11월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정책간담회, 2018년 5월 10대 그룹 경영진과 정책간담회 등에 현대차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친환경차 정책적 지원 확보
현대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고 있는 수소전기차 기반을 마련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힘썼다.

2017년 2월 수소전기차 보급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상설추진단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2016년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 협약을 이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유럽 순방길 중 프랑스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며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사업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스위스, 프랑스 업체와 수천 대 단위의 수소전기차를 공급한다는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안티 현대차' 해소에 앞장
‘안티 현대차’ 분위기에 적극 대처했다.

정진행은 현대차가 차만 잘 파는 기업이 아니라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존경이라는 가치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현대차가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을 때 안티 현대차를 ‘친현대차’로 돌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대차 이미지 개선을 위해 특히 2013~2014년에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에 앞장섰다. 20대 청년이나 군인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젊은층과 소통을 늘리려고 했다.


◆ 비전과 과제
▲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2019년 1월2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20년에도 국내외에서 2019년 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박동욱 체제를 뒷받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진행은 특히 해외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데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해외사업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 현대건설은 2020년 해외사업 기대감이 가장 큰 곳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4조 원대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는데 2020년에는 10조 원에 육박하는 신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2020년 1월에만 2조 원이 넘는 해외수주를 따내며 2020년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같은 대형사업장 수주를 준비하고 있어 도시정비 수주 1위를 2020년에도 지킬지 주목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과 남북경협도 정진행의 주요 과제로 평가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은 2020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정진행은 현대차 임원일 때부터 사업을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수혜를 볼 대표적 건설사로 꼽힌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 변수가 있지만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대부분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 사업을 향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현대건설이 남북경협에서 성과를 낸다면 수주 확대 등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과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개척정신’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면서 건설명가 재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평가
▲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홍보담당 사장이 2016년 6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단 워크숍 ‘광폭경청’에서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누구보다 건설명가 재건에 힘을 실어 2019년 해외수주 확대 등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뒤 힘을 실은 특정 수주를 놓쳤을 때 불같이 화를 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정진행은 과거와 달리 현대건설 위상이 크게 낮아진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 정진행은 사회초년생 시절 10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전성기를 경험했다.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 시절 김용환 당시 현대차 부회장과 자주 비교됐다.

정진행은 김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해외영업을 거쳐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부사장과 사장이 됐다.

다만 은둔형인 김 부회장과 달리 정진행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며 현대차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전략가로 특히 대관업무 전문가로 꼽힌다. 2010년 현대건설 인수, 2014년 한전부지 인수 등 그룹 차원의 의지가 실린 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

정진행은 사촌동생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정계에서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 서강대 인맥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들 정태영씨도 서강대를 졸업했다. 정진행은 2013년 3월 제14대 서강대 총장 취임식에서 학부모 대표로 축사를 했다.

◆ 사건사고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대리 진술
정몽구 회장이 2016년 12월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서 저녁 정회시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진행이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남아 진술을 했다. 

정진행은 이때 옛 한국전력 부지 인허가 관련 현대차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지역 개발기준 아래에 입찰한 것으로 모든 개발 관련 결정은 서울시 기준에 맞춘 것"이라며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훼손 문제는 서울시와 조계종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인수 제안 거절 
2016년 3월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정부로부터 현대상선 인수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상선의 사업분야와 무관하고 인수한다 해도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상선 인수 제안이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확고한 입장은 자동차에만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며 자동차와 관련이 없는 현대상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013년 이후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 자구적 계획을 실시했으나 해운시황 침체와 장기간 손실 누적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그룹의 부인에도 현대차그룹의 현대상선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정진행은 “인수를 원하는 사람들이 낸 것 아니겠느냐”며 피로감을 보이기도 했다.

△옛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
현대차그룹이 2014년 옛 한국전력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 원에 낙찰받으면서 고가 인수 논란이 불거졌다.

부지 입찰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당시 크게 하락해 입찰가격이 공개된 지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8조5천억 원 가량 증발했다. 정몽구 회장은 2014년 11월 배임 혐의로 주주에게 피소까지 당했다.

△대규모 리콜로 현대차 이미지 타격
2013년 4월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에서 에어백과 브레이크 등 스위치 결함이 발생해 190만 대 리콜을 실시했다.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된 현대차는 엑센트, 엘란트라(아반떼), 제네시스쿠페,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 등이었다. 기아차의 차종은 옵티마(K5), 론도, 세나도,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였다.

이는 당시 한국 자동차업체가 미국시장에서 리콜한 규모 가운데 최대였다. 현대기아차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품질 평가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순위가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 성장에 집중해 온 현대차가 품질관리를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진행은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빨리 수습할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 경력
▲ 정진행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이 2010년 5월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대차-국립중앙박물관 상호 협력확대를 위한 업무교류 협약식'을 마친 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1979년 11월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89년 현대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 본부장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기아차 홍보실 이사와 아태지역본부장 상무, 유럽총괄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07년 현대위아,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11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홍보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4월부터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 11월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았다.

2015년 4월부터 제3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말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4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박현옥씨와 사이에 아들 정태영씨를 두고 있다.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누나이고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사장이 동생이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사촌동생이다. 

◆ 상훈

2012년 서강대 경영대학 동문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서강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012년 제9회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서강대 총동문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보수로 현대자동차에서 46억8천만 원을 받았다. 급여 13억8천만 원, 상여 3억6600만 원, 퇴직금 28억6200만 원 등이다.

2019년 상반기 보수로 현대건설에서 6억39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3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00만 원 등이다.


◆ 어록
▲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홍보담당 사장이 2018년 5월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의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정책간담회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가운데)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분이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힘쓰겠다.” (2019/01/02, 현대건설 시무식에서)

“(다른 투자자들이) 엘리엇매니지먼트 권고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다. 엘리엇은 의견을 내는 주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2018/05/11, 자동차의 날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부품회사) 대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사업부가 베이징기차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 다 같은 마음으로 (중국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2017/08/3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서)

“(그룹 지배구조 개선문제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문제와 관련해 연구하고 있다.” (2017/08/22,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예측가능하고 명확하게 신중하게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질적으로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하겠다고 해서 아주 안심하고 돌아간다.” (2017/06/2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경영진의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뒤) 

“사내하청 관련 정규직 전환은 이미 할 만큼 했다. 추가로 더 이상 진행할 계획은 없다.” (2017/06/15,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미국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수요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2017/01/17, 외신 기자들과 만나)

“각 기업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라도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금액은 상대적이고, 입찰에서 그 정도는 내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7/12/06,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한국전력 부지 고가매입 논란을 놓고)

“노조파업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조가 요구하는) 재벌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지 등의 주장은 금속노조의 지침을 받은 것으로 현대차 지부로서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거다.” (2016/08/1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완성차회사 CEO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빨리 통과돼야 한다.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 정책 시행을 기다리는 경유차 대기수요가 200만~300만 대 정도다. 가능한 빨리 진행될수록 하반기 판매에 도움이 많이 된다. 서울 시내에 노후 경유차를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16/08/1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완성차회사 CEO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외 투자여건을 살펴볼 때 더 이상 국내에서 공장을 늘릴 여지는 없는 상태다. 처음부터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해왔다.” (2016/07/14, 스위스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판매 영향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지만 너무 속단할 것은 없는 것 같다.” (2016/07/14, 스위스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산업의 장애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부탁을 많이 했다. 서로 대화 통로를 열었고 야당과 만나는 자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정의당이 잘하면 우군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2016/06/21, 정의당이 개최한 강연 프로그램 광폭경청에서 연사로 나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국가일수록 위기 대응 능력이 강하다. 자동차산업은 정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다.” (2016/06/21, 정의당이 개최한 강연 프로그램 광폭경청에서 연사로 나서)

“신형 그랜저의 조기 출시 계획이 없다. 구형 모델부터 팔고 신형은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6/05/12,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름값이 너무 싸니까 큰 차들이 미국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SUV처럼 기름을 많이 먹는 것들이 인기가 좋다. 그런 쪽이 현재는 각광을 받고 있어 대비를 빨리빨리 하고 있다.” (2016/05/12,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이 제주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다. 올해 목표한 판매량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등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 인도공장 건립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는 힘들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하고 더불어 문화소외계층에게도 문화가 있는 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동형 공연차량 제공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 (2015/07/28, 현대차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대차는 지금까지 인도에 30억 달러를 투자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공격적으로 나섰다. 10억이 넘는 인구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은 낮은 수준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실시해 인도 자동차 시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겠다.” (2015/05/19, 한국-인도 CEO 포럼에서)

“동문으로서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았기에 앞으로 가보로 보관하겠다. 서강대 2학년을 마치고 군대 가있는 막내아들에게도 신신당부해서 서강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문 가족이 되겠다.” (2015/04/16, 서강동문 봄맞이 큰잔치에서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하며)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 (2014/06, 세월호 참사 피해 지원 성금 100억 원을 기부하면서)

“20대 청년들은 사회의 큰 자산이자 미래의 희망이다. 영현대 에세이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청년이란 소중한 시간을 뜨겁게 사랑하며 가치 있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2013/08/29, 20대 청년들을 위한 에세이집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현대차는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계층간 문화격차 해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회 창의성과 혁신성 촉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 교육과 찾아가는 문화나눔, 문화예술 인프라 지원 등으로 나눠 체계적 메세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소외된 이웃을 따뜻한 문화로 보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문화예술부문의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 (2012/10/22, 한국메세나 대상 수상 소감)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를 낳고 고령화,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구조의 급변으로 사회 공공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는 우리사회가 풀어야 두 가지 큰 숙제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하고 충분한 사회서비스의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9/08/24,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상 심포지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의 하나로 10여년 전부터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를 진행해 왔다. 이런 활동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활동이다. 현대차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소아암 지원액이 1억 달러까지 도달하는 데도 몇 년이 안 걸릴 것이다.” (2011/09/23, 워싱턴 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에서)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대건설을 키울 각오를 하고 있다.” (2010/09/27,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진출 국가의 실정에 맞는 사회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실행할 조직인 대륙별 사회공헌 책임위원회를 설치하겠다. 2010년까지 미국 포천의 존경받는 기업 중 자동차 분야에서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10/16, 2008 대한민국 사회공헌 CEO 포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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